8월은 그런대로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투자를 한 것 같습니다.

작년대비 무역수지의 악화조짐과 이자율상승이라는 위험에 불안해하면서도

수급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장의 급등락에도 매매를 자제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정책, 퇴직연금의 주식시장참여, 이자율상승시 예상되는

채권의 가격하락과 이에따른 예상되는 국민연금의 주식시장참여 점차확대 등

수급을 볼 때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이 아직 별로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번달에는 크게 두가지 종목에 집중했습니다.

 

첫째는 코오롱건설 WR매수입니다. 앞으로 최장 2년을 투자할 각오로 열심히

사고 있습니다. 잘되면 50%이상 수익, 실패하면 50% 손실이 예상됩니다.

인상적인 2/4분기 실적을 감안시 금년 EPS는 약 2500원정도가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per를 4정도 적용하면 제가 생각하는 금년 최고가능주가는 1만원.

 

WR가격이 3200원 정도이니 주가가 1만원까지 가면 수익률 80%, 주가가 6500원

까지 내려가면 수익률 -46%. WR행사기간은 2007년 5월까지입니다.

우리증시가 한단계 레벨업해서 지수 1200대가 유지된다면 코오롱건설도 다른주식과 함께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므로 2년내 1만원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1000이하로 떨어진다면 주가 6500원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또다른

위험요소로서 그간 코오롱그룹의 불투명한 그룹경영을 볼 때 금년 순익규모가

부풀려졌을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4000주 정도 매수했습니다.

(WR투자는 위험하고 추천하는 것은 아니니 참고만하세요.)

 

둘째는 한라건설 매수입니다. 코오롱건설, 한일건설에 이어 또 건설주를 샀습니다만, 올해 실적을 EPS 5300원 정도가 된다고 보고 per를 4 적용하면

최고가능주가는 21600원. 만도 지분매도 가능성과와 올해 새론오토모티브 상장

가능성도 감안하여 10%할증한 23000원대에 매수했습니다. IMF때 망한회사가

턴어라운드 했다는 점, 현대관련 기업이라는 점, 외국인 매수세의 꾸준한 유입 등을 감안해서 당분간 홀딩할 생각입니다.

 

그외 한국특수형강, 하나은행, 한일건설을 추가매수하고,

현대모비스, 세원정공을 매도하고, 손실을 보고있는 빛과전자, 동진세미켐을

일부 손절매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3월에 6만원대에 매수하면서 금년내 한번이라도 8만원을

돌파하면 매도하기로 마음먹고 있었기 때문에 실행했습니다. 다시 적절한

가격대에 매수할 예정입니다.

 

세원정공은 보유주식수가 얼마되지 않아서 매도했습니다만 올해실적을 볼때나 향후 전망을 볼 때나 좋은회사인 것 같습니다. 다시 매수할 의향이 있습니다.

 

동진세미켐과 빛과전자는 비싸게 산것 같아서 손절매를 일부 단행했습니다.

손해나는 주식의 가격이 회복되기를 참고기다리는 것도 좋지만

저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느니 더 손해나기전에 일부 손절매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앞으로 남은 4개월동안 지금까지 번 것을 잘 지키면서 안전하게 10% 수익을

더올릴 수 있을까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삼영엠텍, 한국저축은행, 한국특수형강이 분발해 준다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만. 

 

즐거운 주식투자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