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우리나라의 부정적인 경제지표가 가시화되고, 유가가 급등하면서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가 나오는 부정적인 시장분위기에서 의외의 랠리가 있었던

한 달이었습니다.

 

그간 한국 경제에 대한 각종 부정적 소식으로 실적이 좋음에도 시장상황이 나빠서 단기간 낙폭이 컸던 실적우량주중 낙폭과대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가

8월 랠리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내수시장 침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수출둔화, 미국경제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유가상승 등 증시를 둘러싼 여건은 여전이 좋지못하다고 생각하며 8월에 단기 매매에 치중했습니다.

 

월중에 발표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는 이러한 좋지못한 경제여건을 반증하고

있으며 저처럼 부동산 관련 대출금이 많은 사람들에게 그나마 위로가 된 것 같습니다..

 

어쨌든 8월동안 저는 국민은행, 대신증권우 단타를 통해 약간 수익을

올렸습니다. 단타는 별로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요즘은 극도로 몸을 사리고

있어서 수익이 5%이상만되면 적절한 시기에 처분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우리나라 1등 은행주임에도 그간 많이 떨어진데 대한 가격메리트

때문에 외국인들이 매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4만원이하

가격대는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8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것을 보고, 4일정도 보유하다가 5~8% 수익만 보고 처분했습니다.

지금 다시 매수 가격으로 떨어졌는데 적정한 가격대가 되면 다시 살 생각도

있습니다.

 

대신증권우는 국민은행을 처분하고 매수했습니다. 금년 증권사들 실적이 좋지

않습니다만 그나마 대신증권은 가장 나은편이고 배당메리트도 있을 것 같아서

샀다가 3-4일 보유하다가 5% 수익만 보고 매도했습니다. 금융주는 은행-증권-보험 순으로 순환을 하며 오르는 경향이 있는데 금리인하로 반짝 랠리가 발생

했던 것 같습니다.

 

8월중 가장 아픈 기억은 현대모비스의 랠리였습니다.

7월에 거의 본전가격에 모비스를 매도하고 더 떨어지면 사려했는데,

8월에 급등하는 모습만 멍하니 바라보았습니다.

2/4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훌륭했고 하반기 실적은 더 나아지겠지요.

금년 순익을 보수적으로 잡아 7000억원이라고 계산하면

주당 순이익은 8200원대, 여기에 적정 PER를 보수적으로 계산해서

7을 곱하면(지금 현대차 PER가 6.3, 기아차가 5.3이니 모비스의 성장성을

감안할때 보수적으로 7-8이 적절) 금년 순이익을 감안한 보수적인 주가는 57000~58000원이 적당할 것으로 봅니다. 물론 내년에도 계속된 성장이

예상되므로 증권사들은 PER를 10을 적용하는 회사도 많습니다만.

 

이미 떠난 버스이니 다음번 기회가 올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몇달만 기다리면 다시 매수기회가 오겠지요.

 

8월에 금강종합건설 주가가 제자리를 찾고 있어서 기뻤습니다.

작년 배당금 1000을 생각하면 지금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이 10%에

달하니 연말까지 적어도 11000원대까지는 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의 8월의 매매행태는 가치투자자와는 거리가 멀지만

저는 가치투자를 기본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생각입니다.

 

9월에도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