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가 투자해서 고수익을 올린 종목중에 동원 F&B가 있었습니다. 당시 음식료업 관련

회사를 우연히 검색해 본 결과 비록 소맥 등 국제원자재 가격은 높은 편이었으나 시장점유율,

브랜드 등으로 가격결정력이 있는 회사 오뚜기, 동원F&B 등이 순이익 대비 저평가되어 있는

것을 보고 매우 의아하게 생각했었습니다. 당시에는 가장 저평가되어 있던 동원F&B를 매입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중앙건설에 투자하고 올해 한신공영을 투자하면서 건설업도 전반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LG건설, 현대개발 등 IMF때 살아남은 대형건설사는

이미 작년에 많이 올랐습니다만 IMF때 망했으나 저력이 있는 기업, 한신공영(최근에 많이 올랐음), 대우건설, 쌍용건설 등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가 아닌가 합니다. 대우나 쌍용은 아직

부채가 많으므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을 망설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금강종합건설, 신일건업, 부산산업(레미콘업체) 등 중견기업이면서 알짜회사들이

여전히 저per인 상태로 있는 것은 잘 이해가 않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약점이 다 있습니다. 금강의 경우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경쟁으로 기업 투명성에 문제점이 있고, 신일건업은 대주주 문제, 부산산업은 유통주식수가 너무작고 주주에 대한 배려가 없는 점등입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주가가 지금보다 내릴 요인이 가까운 장래에 있을까요? 특히 금강의 경우 2-3년 물량은 확보한 상태에서 매출액이 줄지는 않을 테고, 건설경기가 하강한다고 해도 지금처럼 내수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에서 토목공사등

쉽게 건설분야 지출을 줄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즉, 언제오를지는 모르지만 우량한 회사이고, 내릴 가능성이 없으며, 높은 배당수익이 기대되는 회사에 대한 투자는 고수익 국채를 사는것과 같이 안전한 투자인 것 같습니다. 물론 종목 선정은 잘해야 겠지만 건설업은 저평가 상태가 분명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