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기에
3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흘러갔습니다.
매달 올리는 포트폴리오도 작년에는 2달에 한 번 정도
올리다가 이제는 3개월에 올리게 되네요.
별로 관심을 가지는 분은 없고
저 자신의 기록을 위해서 올리는 것이기에
마음은 홀가분 합니다.
한국에서의 2년생활을 마치고 다시 해외로 발령받아
여기 미국 동부에서 지난 1달간 정착하느라 분주하게 지냈습니다.
해외생활의 장점은 밤이나 새벽에 한국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고, 사실상 two job이 가능합니다.
서울을 떠나면서 전세받은 돈도 합쳐서
투자를 하다보니 투자 규모가 갑자기 커져 버렸습니다.
저는 본시 새가슴이라 많은 돈을 주식시장에만
넣기에 부담스러워서 다른 대안을 생각하다가
생각해 낸 것이 일본 주식시장과 교환사채에 투자하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일본시장에 투자하기로 생각하게된 계기는
지난 1~2월동안 시끄러웠던 도요타 자동차 사태였습니다.
급발진 문제로 토요타 각종 차량이 미국시장에서 리콜되고
한국 언론에서는 마치 토요타가 망한 것처럼 시끄러웠지요.
실제로 미국에서는 토요타 문제 때문에 포드가 좀 더 팔리기도 하지만
그리 오래 끌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한국에는 삼성전자가 있듯이
일본의 대표기업은 토요타 자동차입니다. 한 2년 묻어둔다는 생각으로
대신증권에 계좌를 트고 2월달에 동경시장에 상장된 토요타 자동차를
매수햇습니다. 2년간 목표 수익은 50%입니다. 다만 문제가 좀 있는데
첫째는 환차손 문제이며, 둘째는 양도소득세를 20% 내야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생각해 낸 것이 현대시멘트 교환사채였습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이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각종 관급공사를 볼 때 시멘트 수요는 계속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시멘트 업체간 과다경쟁으로 인한 단가 문제도 어느정도
해소되었고, 원료가 되는 무연탄 가격도 어느정도 안정세인데다
원화가 강세분위기라 이회사 자체는 안정적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자회사중 성원종합건설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채권수익률은 표면이자율 3%에 만기 8%이며
아마도 2012년에 만기일 겁니다. 교환가격은 13600원정도이며 이미
주가가 교환가격을 넘어선 것 같네요. 2년동안 50% 정도 수익이
날 수 있지 않을까하고 매수했습니다.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연 8% 이자먹으면 되니까 약 15% 이자가 확보되니 은행이자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현금 보유개념으로 매수했으니 주식시장이 활황이될 경우
중간에 처분할 생각도 있습니다.
금년 새로 매수한 주식은
바텍, 바이오랜드, 화천기계, 에스엘, 새론오토, 아바코, 원익쿼츠 정도되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 부품주에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2년여 정도 있는 동안 꾸준히 수익을 올려서
한국으로 돌아갈 때는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좋은 결실을 맺으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