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평가 2

 

1.메가스터디의 손주은 사장은 다른 CEO와 큰 차이점이 있다. 그는 강의가 어떤 것인지, 특히 학원 강의가 어떤 것인지 확실히 파악하고 있다. 유물사관에 대한 한 시간의 강의를 들어 보았는데 평생 들어본 중 최고의 강의였다. 보통 온라인 강의는 30분 이상 집중하기 어려운데 이 사람은 논리, 비유, 기본적 이해 의 3박자를 갖추고 감탄스럽게 전달한다. 한 시간 내내 시간가는 줄 몰랐다.

 

메가스터디 매출의 50%가 5명의 스타강사에 의해 발생한다. 이 CEO는 누가 스타인지, 혹은 스타가 될지 분별할 수 있다. 적어도 머리가 엄청나게 좋은 CEO다. 또한 상대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할 줄 안다.

 

2.학생들에게 제공되는 after service

수강학생들로부터 질문이 많이 올라오는데 다음날까지 대부분 답이 제공된다. LG 삼성의 A/S에 비견된다.

 

강남구청: streamnote2를 각 강좌 들을 때마다 설치해야 한다.

 

3.근본적으로 생각해보자.

이 사업의 핵심은

1.수요

2.공급

3.공급상품의 질에 의한 경쟁

 

이 사업의 특성상 질은 중요하지 않다. 강사의 우수성이 제일 중요한데 강사는 다른 생산재보다 훨씬 용이하게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서 이동의 종착역은 1등기업인 메가스터디이다.

 

다른 기업이 강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무기로 쉽게 진입할 수 있을까? 있음직한 가능성은 현재 메가스터디에서 수강료의 30%정도를 강사에게 지급하는데 이 분배율을 40%로 늘리면서 대대적인 공세를 취할 수 있다. (화질을 DVD로 향상시키고 강사들에게 주식을 분배하고, 수강료를 내린다.)

 

그러나 이 경우 매출에서 현재의 강의 도사인 CEO와 경쟁하여 학생들을 끌어당기기는 어려울 것이다. 손사탐은 학원강의가 무엇인지 도가 튼 사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머리도 상당히 좋다. 강사 입장에서는 학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으로 오게 되어있다.

 

4.강남구청과 교육방송은 궁극적으로는 경쟁이 안 된다. 이들은 인센티브가 없으므로 강사들의 정거장역할을 할 뿐이다. 마치 아마추어 야구선수가 프로야구로 스카우트되듯이 이런 곳에서 유명해진 강사는 유료사이트로 결국은 옮기게 된다.

 

5.교육 및 입시제도의 변화

교육  및 입시제도가 변화할수록 일반인은 더욱 더 전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된다.

학원은 그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다. 마치 마이크로소프트가 O/S를 계속해서 바꾸면서 새로운 버전을 판매하는 것과 같다. O/S가 진화할수록 메모리는 더 필요하게 된다. 그러는 동안 마소는 엄청난 부를 축적한다.

 

본 고사 부활에 대해:

일반학원은 2004년 1년간 2배가 증가했다. 온라인학원과 오프라인학원은 경쟁상대가 아니다. 마치 백화점과 온라인 e-shop이 경쟁상대가 아니듯이. 매출상대가 다르고 제공하는 상품이 다르다. 백화점에서는 쇼핑욕구를 만족시킨다. E-shop에서 구매할 때는 즉시 구입이 불가능하므로 쇼핑이라는 인간의 본능적 욕구에 어필하지는 못한다.e-shop에서 구매하는 이유는 가치대비 가격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출이윤은 e-shop 혹은 텔레마켓이 더 유리하다. 백화점에서 물건을 보고나서 e-shop에서 구매한다.  

 

지금까지의결론

1.다른 온라인 학원 및 공영서비스는 위협요인이 되지 못한다.

2.본고사 실시 등 입시제도 변경은 위협요인이 아니다.

3.강사의 이동도 큰 위협은 아니다.

 

6.아직 모르는 위협요인은?

a. 정부가 사교육을 금지: 가능할 것 같지않다.

b. 어떻게든 메가스터디가 돈 버는 것을 방해할 정책 시행한다면?

그런 것은 무엇이 있을까? 그런데 현 정부하에서는 그런 정책은 안 쓸 것 같다. 진대제 장관이 엄청 business-oriented 되어 있고 대통령도 마찬가지.

 

7.디지털 TV에 의한 큰 변혁.

 

디지털 TV는 현대사회를 크게 변화시킬 것이다. 누가 이 기기의 덕을 가장 크게 볼까?

a. TV 만드는 회사

b. 공중파 방송국

c. 콘텐츠 파는 회사

d. cable TV 회사.

 이중 콘텐츠 파는 회사가 유리한 쪽에 서지 않을까? 디즈니처럼. 유통회사가 항상 가장 유리한 입장에 서지않을까? 내가 손주은 사장이라면 어떤 아이템을 더 내놓을 수 있을까?

 

 

 

역으로 앞으로 더 좋아질 요인

 

1.공영방송들은 e-learning의 시장을 크게 늘려놓았다. 공중파 TV를 이용하여 교육에 올인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e-learning을 매일 세 개의 채널에서 선전한다. 국민들은 이제 TV에서 가르치는 것에 익숙해졌다.

2.원래 교육방송의 수능과외는 작년까지만 정부에서 지원하고 올해부터는 예산이 삭감된다.

3.최대의 약점은 온라인 강의에 30분이상 집중하기란 엄청 힘들다는 것인데 이 요인은 TV가 커지고 화질이 좋아지면 해결된다.(digital TV!)

4.매출액이 커질수록 더 좋은 강사들이 e-learning에 모이게 될 것이다.

더 많은 자원을 강의 준비에 투입할 수 있다.

5.대한민국이 세계 최빈국에서 졸지에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된 가장 큰 요인은 교육이다. 교육이 가치 상승에 가장 효율적임을 웅변으로 증명한다.

교육을 파는 것, 대량으로 파는 것. exciting 비즈니스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