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들이 레버리지를 이용한다.

레버리지를 이용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그들은 그토록 사업을 확신하는 것일까?

 

오히려 위대한 사업을 하는 위대한 회사는

탁월한 재무전략으로 레버리지를 줄이는 경향이 있다.

(있을까? 그렇다고 본다.)

 

사업을 확신하면 레버리지까지 쓰게끔 되어 있다.

 

그러나 필자가 아는 많은 사람들은 레버리지는 고사하고,

레버리지의 역을 쓴다.

 

레버리지의 역이란, (이런용어가 있나? .. 그냥 필자가 편한대로 생각한 것이다.)

가지고 있는 자산의 최대를 투자하지 않고,

오히려 대부분 놀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보통 레버리지란,

ROA보다 ROE가 매우 높은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이때의 A에는 자본과 부채가 같이 포함되어 있다.

(즉 자본은 이미 100% 투자되어 있고, 자본도 적어서 부채까지 끌어들인 상황이다.)

 

그러나 필자가 얘기하는 레버리지의 역이란,

ROE보다 ROA가 매우 낮은 상태를 말하며,

이때의 A에는 부채가 없으며 자기자본만으로 이루어진 자산을 말하며,

이때의 E란 오로지 투자된 자본만을 말한다.

즉 A에는 투자된 자기자본과 투자되지 않은 자기자본을 합쳐서

A로 얘기하였다.

(즉 부채는 전혀없고, 있는 자본마저도 다 투자되지 않은 상황을 가르킨다.)

 

즉 A중 많은 부분이 투자되지 않은채 방치되어 있는것을 생각하면 되겠다.

 

필자가 레버리지의 역을 생각하게 된것은,

최근 투자를 하면서 가치와 거래기술을 동시에 쓰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고, 그것에 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약간의 생각이 정리가 되어 조금 이것에 관해서 고찰해보고자 한다.

 

필자가 거래기술에 관해서 느끼는 점은 두가지가 있다.

그것은 거래기술로 수십억원을 자산가가 된 사람은 두가지 부류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는 거래기술로 수십억원의 자산가가 된 다음에는,

거래기술에 풀스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레버리지의 역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자신이 거래기술로 쌓아올린 자산을,

다시 거래시스템에 넣지 않고 일정부분

(사실 상당히 많은 부분, 예를 들어 전체자산의 80~90%)은 떼어놓고 나머지 자산으로만 거래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것은 자신의 시스템을 믿지 못하는 것이며,

스스로 그것이 시스템이 아니라 운이었음을 증명하는 얘기가 된다.

 

이것은 로또나 포카와 다를바가 없다.

즉 로또나 포카로 돈을 벌어서 계속 자산을 쌓아도,

다시 그 자산전부를 계속해서 로또나 포카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만약 당신이 로또 1등에 당첨이 되면 그 금액 전부를 다시 로또를 사겠는가?)

 

이런 것은 결국 투자가 아니며,

끝이 있다.

 

그리고 모아진 자산의 양은 오로지 운에만 상관이 있는 결과값이 된다.

 

그리고 또 하나의 부류는,

수십억원의 자산가가 되어도 그것을 다시 거래시스템에 넣는 사람이다.

이 사람은 레버리지의 역을 사용하지 않으며,

풀스윙을 하고 있다.

 

자산을 계속 100% 거래기술로 풀스윙을 하게 되면,

필경 맞이하게 되는 한순간이 있다.

그것은 필자가 알고 있는 모든 주식거래기술의 대가들이 맞이하게 되는 과정이다.

바로 파산이다.

 

틀리면 파산이 온다.

그것은 사용하는 철학이 거래이기 때문에 오는 거래시스템의 한계성때문이다.

 

따라서 거래기술을 사용할때 맞이하게 되는 것은

두가지인데..

어느순간 레버리지의 역을 사용하게 되거나,

파산을 맞이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보통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투자기술과 거래기술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추세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와 거래를 동시에 사용할 만큼 투자란 것이 간단한 것일까?

 

필자는 그 배움의 양에 있어서 그리고 사용하는 기술에 있어서,

이 두가지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다분히 한계상황에 봉착하는 것으로

현재 생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이렇다.

 

투자란 언제나 레버리지의 역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자산의 복리증식에 위배될 뿐아니라,

스스로 시스템을 부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레버리지의 역을 사용하는 투자란 깊이가 없다.

 

투자란 풀스윙이 필요할때 풀스윙을 하여야 한다.

그리고 언제나 자산은 항상 투자된 상태이고, 투자가 자산이고,

자산이 투자인 상황에서 투자된 자산을 믿지못하여 상당부분(예를들어 80~90%수준 혹은 비슷한 수준) 현금을 방치해놓는 것은 자신이 투자한 최종결과물을 순전히 운으로 돌리는 것이며, 앞으로의 투자결과를 믿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과 자산으로서의 현금을 사는 행위는 조금 구별되어야 하겠다.)

 

암튼 투자를 할때 거래기술을 "일부"사용한다는 이야기는,

그것에 일부 판단을 맡긴다는 의미이며,

그것으로부터 정보를 얻는다는 말이다.

 

따라서 자산에 대한 투자결정이 100% 자산으로부터 나오는것이 아니라,

일부 거래기술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된다.

 

이 거래기술은 필연적으로 불확실성에 근거하고 있으며,

그로인해 풀스윙을 방해한다.

(그것은 자산의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더욱 그러하다.)

 

거래기술을 부분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풀스윙을 계속적으로 해나간다면,

그것은 파산은 아닐지라도 부분적으로 그의 성격에 준하는 결과를

어느순간 동반함을 암시한다.

 

자산을 잃지않고 계속적으로 누적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이야기이며,

그것은 투자의 깊이를 요구한다.

 

투자의 깊이라는 것은,

거래기술로 커버할수 있는 영역이 아니며,

그것과 동반할 수 있는 영역도 아니다.

 

따라서 현재는 거래기술을 일부 사용할 지라도,

자산의 크기가 커질수록,

해야할 일은 분명해진다.

 

그것은 거래기술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투자결정을 자산의 내용에서만 100% 이끌어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거래기술을 알고 있고 사용하는 사람은,

단기간 하락추세로 돌변하고 있는 기업 혹은

그렇게 예측되는 기업을 보유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왜냐하면 주가가 떨어질지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투자성과는,

기업의 장기비젼에 달려 있으며,

그것은 투자의 깊이를 요한다.

 

투자의 깊이를 달성하는 문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며,

거래기술을 사용할 수록,

투자의 깊이를 알기에는 에너지가 부족하다.

 

보통 사람이란 능력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느순간 전력을 다해야 하며,

그 방향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올것이다.

 

그때 거래기술을 포기하게 되면,

깊이를 얻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