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에 10종목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분기마다 실적이 나오거나 주가가 갑자기 널뛰기를 하면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홀딩, 매도, 추가 매수... 어느 길을 가야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주식을 한지 2년, 여러 기업을 보다 보니 이해할 수 있는 기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업 내용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기업, 어떻게 돈을 벌고, 번 돈을 가지고 어디에 투자를 하는지 이해되는 기업, 그 기업의 경쟁력이 어디서부터 연유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기업, 그런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이 커져갑니다.

 이해할 수 있는 기업의 경우 잠시의 부진인지, 구조적 문제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한 분기의 실적에 시장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인지, 호재인데 몰라보고 둔중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의 보유, 매수, 매도에 여유가 생기고, 부진한 실적에 웃으며 추가매수를 할 수 있으며, 남들이 마구 사들일 때 역시 웃으며 매도할 수 있습니다.

 버핏이 단기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보유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자기가 이해할 수 있는 기업에만 투자하기 때문일거라 생각합니다.

 개인마다 3개 기업의 주식만 보유하는 법이 통과된다면, 저는 roe, per, 영업이익 같은 수치자료가 우수한 기업, 뛰어난 ceo가 있는 기업, 장래가 유망해 보이는 기업이 아니라 제가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기업 3개에 집중하겠습니다. 그게 가장 마음편하고 안정적인 주식투자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