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레이시조던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파라다이스를 가치주로써 투자하고 있는 한 사람의 주주로써 파라다이스에 관한 것이라면 하나
도 놓치고 싶지 않은 개미주주입니다.
차트를 보고 거래량을 보고 매매를 하는 단기매매자는 아니지만 저도 주가가 흘러온 과정이 차
트를 가끔씩봅니다.
문득 오늘 파라다이스가 상장되고 난 다음부터 지금까지(2002.11.5~2004.2.27) 차트를 봤습니
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이 발견되더군요.
파라다이스가 상장되고 난 다음부터 주가는 쭈욱 내렸지만 딱 한번 2690까지 내렸다가 5400원
까지단기간에 2배가 올라간 적이 있더군요.
3월 17일부터 6월 18일까지 딱 3달 동안 말입니다. ^^
늘상보면 떨어질때도 느릿 느릿 오를때도 느릿 느릿한 파라다이스가 말이죠.
그래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과연 왜 그렇게 3달동안 갑자기 올랐을까 하고 말입니다.
잘 되짚어 보면 작년 사스동안 그리고 이라크전쟁 기간입니다.
이야기하자면 관광업종인 파라다이스 주가가 곤두박칠쳐야 하는 시점에서 주가가 오히려 올라
가 버린것 이죠.
재미있는 주가변동현상이라 그 기간의 뉴스 기사를 차근차근 지켜봤습니다.
지난 뉴스들을 챙겨보니 여름계절테마주 " 파라다이스 " , " 강원랜드 " 하기 시작하면서
반대로 주가는 곤두박질 치기 시작한 것이였습니다.
아래는 6월 16일자 머니투데이 기사입니다.
"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최고 대목을 맞이하는 강원랜드,파라다이스 등 카지노업체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외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과 외국인 매수세가 더해지면서 주가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파라다이스는 220원(4.53%) 상승한 5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라다이스는 이날 장중 한때 9%선까지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장세하락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파라다이스는 최근 3일동안 18% 급등했다.
강원랜드는 이날 장중내내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인 13만5000원에 마감했다. 주가가 워낙 높아 탄력성이 다소 떨어지는 강원랜드는 최근 3일동안 5% 상승했다.
키움닷컴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경기침체와 사스 등의 악재가 있지만 소득수준 향상으로 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데다 여름철을 맞아 카지노산업의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업종대표주이자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위인 강원랜드는 휴가시즌인 7, 8월이 다른 기간에 비해 매출액이 20~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혜진 키움닷컴증권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에 대해서 "장기 대규모 투자로 일시적인 수익성 둔화가 예상되나 국제적 수준의 종합리조트로의 성장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제시했다.
대신경제연구소도 하반기 최고 엔터테인먼트 "탑픽(Top-Pick)'으로 강원랜드를 추천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VIP 마케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하반기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것이 추천사유였다.
외국계 증권사들의 강원랜드 매수 추천도 이어졌다. 지난 13일 ABN암로는 강원랜드에 대해 아시아 최고의 수익성을 가진 카지노업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16만5000원을 제시했다. 메릴린치도 강원랜드에 대해 12개월 목표가 27만원 의견을 밝혔다.
반면 LG증권은 "6~8월 휴가시즌에 강원랜드의 월간 매출액 6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나 최근 주가 상승폭이 커서 추가적인 상승잠재력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후발주인 파라다이스는 주주중시 정책과 비탄력적인 경기요소 등으로 꾸준한 영업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투자메리트로 꼽혔다. 파라다이스는 이달초 55억원 규모의 140만주 자사주 소각과 연초에 실시된 100억원 규모의 배당금 등 순이익의 44%를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사용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추가 자사주 매입 소각도 예상되며 이같은 회사측의 노력은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자사주 매입 소각을 발표한 직후 파라다이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5월 중순까지만해도 1.73%에서 늘어나지 않았던 외국인 지분율이 16일 현재 3.07%에 이르고 있다. 한달이 채 못되는 사이 외국인들이 1.34%에 달하는 주식을 매입한 것이다. 이날도 메릴린치 창구를 통해 1만주의 매수 주문이 이뤄졌다."
너무 재밌는 사실은 이 시점 조금 전에 파라다이스를 알게되었고 정말 빼어난 기업이라는 것을
깨닫고 난 다음 매수를 시작했는데 그 것이 거의 최고점이였던 5000원대 7월달부터 매수하기 시
작했던기억이 나는군요.
그때 7월~8월사이에 분할매수로 단가를 4413원까지 낮췄구요.
단기적으로 보자면 아이러니하게 가장 높은 가격에서 매수를 하게 된 것이지요.
아마 시장에서 벌써 유명해지기 시작했기때문에 더 쉽게 알 수 있었는지도 모르구요.
작년 파라다이스 매수하기 몇달전부터 기본적인 분석과 가치위주의 투자를 하기 시작했었습니다.
천종목이 넘는 종목중에 고르다고르다 마지막에 저의 구미를 완벽하게 맞춰주었던 주식이 파라
다이스 였습니다.
주가의 시기로 보자면 불꽃떠뜨리고 떨어지는 시점이였겠지요. ^^
더 재밌는 것은 이 시기에 최근 파라다이스때 처럼 급격하게 외국인의 매수가 있었다는 겁니
다.
그러나 지금은 봄이니까 계절적인 영향으로 외국인의 매수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딱 이 격언이 생각 나더군요.
" 밀집모자는 여름에 사라~!!!!! "
최근 파라다이스를 매수한 외국인들이 작년 여름 시기때 파라다이스의 참패를 계기로 미리미
리 사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버일까요? ^^ 여름에 다시 확 풀기위해서 말입니다.
시간이 너무너무 많다면 언제 투자해도 상관이 없겠지만 가치투자와 장기투자라 하더라도
시간은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다리고 보유하는 시간 역시 사고 파는 것과 똑같은 의미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에서 누구나 다 알기시작한 시점에 투자를 하게 된다면 가치의 반영이라는
맛난 열매는 따기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드디어 3월 1일 입니다.
이제 봄이네요.
여름이 다가옵니다.
가치와반영이라는 두 가지를 놓고 8개월을 기다렸군요. ^^
앞으로도 가치위로 오르지 않는다면 계속 보유할 생각입니다만 이번 초여름이 벌써부터 기대되
는 건 왜 일까요?
작년 6월 16일자 머니투데이 기사가 생각이 나네요.
여름 대표株 카지노산업 "주목"
주식이라는 것 정말 무섭고 두려울때도 있지만 정말 재미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