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건물, 기계장치 등의 유형자산인 고정자산 항목에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특히 02년도와 03년도에 대규모의 투자가 진행되었고

현재도 진행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주로 자금의 조달은 02년도까지는

주로 단기차입금을 사용하다가 03년도 이후에는 증자한 자본금과

장기차입금으로 자본을 조달했음을 알 수 있다..

부채가 자기자본의 4배이상이 되며 한마디로 투자에 올인했다고 보여진다

구체적으로 손익계산서를 살펴보자..

투자를 했으면 투자한 댓가가 나와야 된다..

즉 매출액의 증가형태로 나와야 된다.
보는바와 같이 매출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작년과 같은 경우에는 3/4분기임에도 불구하고 작년대비 20%이상

증가했다..연환산시 매출액이 최소 530억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대비 60%이상 매출액의 증가로 투자한 설비에서 매출액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참고로 작년 3/4분기 기준으로 수준잔고가 190억원 상당이 남아 있는

것으로 미루어 작년 매출액은 6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배이상 늘어남을 볼 수 있다..

현재까지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지만 이미 설비투자한 곳에서 매출과

이익을  뽑아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02년도에는 26억원 상당을 재고자산 감모손실로 털어내 재고자산을

현실화함을 볼 수 있다..

이게 단순히 문서상의 이익이 아니라 실제 매출을 통해 현금이 들어왔는지

현금흐름표를 보고 살펴보자..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미미하다가 작년부터 67억원 상당의 현금이 영업을 통하여 들어왔음을 알수 있다..

팔아서 실제로 돈도 들어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인 것으로 보아 작년까지 투자가 진행되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작년 3/4분기까지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액 130억원 중

시설장치취득, 기계장치취득, 자산증가로 90억원 정도가 작년에

유출되었음을 알수 있다..

그래서 아직까지 들어온 현금을 부채로 상환하지 못하고 있음을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 인 것으로 나타난다..그렇지만 실제로 돈이 들어오고 있고

여기서 추가적인 큰 투자만 감행되지 않는다면 재무구조상으로 급격히 호전될수 있음을 암시한다..

그렇다면 향후 남아 있는 투자규모와 투자계획을 보면 당사의 향후

재무구조 상태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작년 3/4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작년까지 진행중인 투자로 남아 있는

규모가 49억원이고 향후 투자계획은 없음으로 나와있다..

작년말 늦어도 올초까지는 투자가 끝나고 추가적인 투자에 따른 자금유출이 없을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그렇게되면 재무구조가 어떻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인가?

마지막으로 수익성분석을 통해 알아보자..

감가상각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03년도까지 14%이다..

금융비용과 합쳐서 17%를 차지한다..이 부분이 손익계산서에 비용으로

그대로 잡히는 부분이다..만약 추가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향후 감가상각비가 감소할 여지가 높고 투자로 인한 추가적인 현금유출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차입금을 상환할 여지가 높아져 금융비용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작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입액 67억원 중 48억원이 현금유출이 없는 비용인 유형자산 감가상각비였음을 볼 때 매년 이 금액만큼은 차입금을

상환할 여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위험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대규모의 투자는 항상 대규모의 차입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만약 당사의 매출이 일회성의 매출에 그친다면 앞으로 부채에 대한 압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며 또한 당사는 작년에 300만달러의 규모 (원화환산시 31억) 의

해외신주인수권부 사채를 발행했으며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786원으로

이는 잠재적인 공급물량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작년 12월 20일 ABN AMRO에서 299만주 해외신주권장외매수)

게다가 이전에 발행한 전환사채 잠재물량도 전환가액 790원으로 557만주에 달해 총 850만주의 잠재물량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 발행 주식수의 40%에 육박하여 주당기업가치를 희석시킬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고 하겠다..

설비투자 마무리로 인해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가치와 수급면에서의 부담은 시소 게임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투자자의 몫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