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끊임없이 발굴하는 것이 과연 가치 투자에 필요한 일일까?

 

분산투자는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고 하더라도 3 개면 족할 것 같군요.

 

FnC코오롱, F&F, 태경화학, 삼광유리, 세보엠이씨, 대원산업, 대현, 삼성중공업, 삼일기업공사, 매일유업, 국도화학, 한국캐피탈, 동양메이저, 신양피앤피, 이화공영, 우수씨엔에스, 동일제지, 이앤이시스템, 삼성SDI, 팬택앤큐리텔, 동원F&B, 에넥스, 선광, 대한유화, 태경산업, 화천기공, 농심홀딩스, 태화일렉트론, 나산, 듀오백코리아, 파인디앤씨, 탑엔지니어링, 신원, 쌍방울, 오리엔탈정공

 

모두 30 개가 넘는 기업으로 채워진 포트폴리오에 1%가 넘는 보유비중만 골라도 15개의 기업입니다. (위의 푸른 색) 위의 순서는 수익률이 높은 순서이며 대한유화부터는 손실입니다.

 

이렇게 채워넣은 것은 횡보하는 주가지수를 보면서 기다리기 지겨운 탓도 컸지만, 한편 '왜 나는 이렇게 열심히 기업을 공부할까?'하고 계속해서 자문해보았습니다.

 

 가장 확신하는 기업들은

1급: F&F, 태경화학, 삼광유리

2급: 농심홀딩스,

3급: 나산, 탑엔지니어링, 오리엔탈정공, 화천기공, 동일제지 등

인데 사실 1급 기업들만 사도 충분한데 왜 이렇게 많은 기업을 찾고 이들에 투자하나?

 

태경화학에 21%, F&F에 15%, 농심홀딩스에 12%, FnC코오롱에 8%를 투자하였습니다. 실제로 투자비율은 신뢰비율과 비례하는 듯하고 수익률도 이 순서는 아니지만 이에 수렴하고 있습니다. (농심홀딩스는 파란색..) 그런데 태경화학과 F&F 즉 가장 확신이 가는 기업과 두번째 기업에만 투자했다면 현 수익률의 4 배를 올렸을텐데.

 

Fnguide.com에서 애널리스트보고서를 수백 편 읽은 후 1월말에 최초로 결정했던 기업은

1.신세계

2.제일기획

3.태평양 이었습니다.

 

이들이 횡보하길래 2월초에 다시 전략을 수정하여 결정한 기업은 태경화학, F&F, 삼광유리 였습니다.

 

그후 다시 열심히 공부하여 많은 기업을 발굴하였지만 공부하면서도 '아니 지금 충분히 좋은 기업을 알면서 왜 또 다른 기업을 공부하는 것일까'하고 스스로 자문하였습니다. (속으로 이것은 불필요한데.. 왜냐하면 지금 투자한 기업보다 더 나은 기업이 아니면 투자할 필요가 없지않나.. 하면서)  그후 2달간 열심히 공부하여 고른 기업들은 수익률을 상당히 저하시켰습니다.

 

지금의 평가는 수익을 내기 원한다면 한달을 투자하여 30개의 기업을 공부하여 6개를 선택하라. 그리고 그들을 순서를 매기고 30, 25, 20, 15, 10의 비율정도로 투자하라. 그리고 더 공부한다고 해서 수익이 더 나기는 힘들 것이다. 이것이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왜냐하면 최초의 선택대로 신세계, 태평양, 제일기획 을 계속하여 보유했다면 16%의 평균 수익률이었을테고

두 번째의 선택 (태경화학, F&F, FnC코오롱, 삼광유리)만으로 계속갔더라면 13%의 평균 수익, 그런데 두번째의 선택 + 열심히 공부한 각 종목의 합세 = 4%의 수익입니다.

 

지금의 최선은 위 15종목 중 5종목만 엄선하고 나머지는 정리하는 것이 최선의 수익을 가져주지않을까 예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