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표현이 다소 과격하군요..
재미로 썼습니다.
세상에 쇼핑하는법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단 말인가?
필자의 6살난 아들 봉구를 빼고..
누가 쇼핑하는법을 모른단 말인가?
그럼 쇼핑을 해볼까요..
1. 쇼핑리스트 작성
충동구매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쇼핑의 대가들이 권하는 방법..
쇼핑리스트를 작성하라.
쇼핑리스트를 작성하려면 카달로그에서 고르는 것이 좋겠죠.
종이카달로그 이든지 아니면 전자카달로그 이든지..
편한걸로..
카달로그의 특성은
물건의 특성을 간결하게 압축해서 빨리 알수 있도록 해놓았으며,
되도록 많은 물건을 나열해서 소비자의 풀검색을 가능하도록 하죠.
전자카달로그중에서 필자가 자주 이용하는 곳은,
enuri.com인데.. 물건 사진과 특성 가격정보등이 비교적 짧게 한눈에,
그리고 매우 많은 물건들을 검색해볼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종이카달로그 같은 것은 벼룩시장 같은 것들이 될 수 있겠네요.
벼룩시장에서 주로 부동산 임대매물을 보면,
간략하게 나와있죠.
몇층인지 매가 얼마에 월세얼마에.. 융자 얼마있고.. 등등..
위치가 어디인지.. 몇십자로 압축해서 한눈에 알수있게 해놓았습니다.
매물 하나 보는데, 1분 내외
그리고 필자가 주로 이용하는 종이카달로그가 있는데..
그것은 상장 코스닥 기업분석 (한경에서 나온게 더 좋더군요)
ROE, 배당, PBR, PER이 일목요연하게 나오고,
거기다 4년치 영업이익에.. 요약재무정보까지..
매물검색하는데.. 1분이면 OK.
그런데 enuri.com과 같이 온라인으로 카달로그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곳이 없으니,
그것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혹시 온라인 카달로그가 괜찮은 곳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2. 세일기간인지 파악하기
보통 옷이나 신발을 살때 세일기간인지 체크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보통 돈이 없으면 저 처럼 땡처리 하는 곳을 기웃거리기도 하죠.
(저는 땡처리를 좋아해서.. 근데 땡처리에서 괜찮은 옷 고르려면 하루종일 돌아다녀야 하죠. 음..시간이 돈인데..)
근데.. 우리가 하는 일이란 것이..
세일기간인지.. 프리미엄기간인지.. 확실하게 표시를 안해준다는 것이..
옷가게랑 틀리네요.
따라서 세일기간인지 알아내야 하는데..
음.. 세일기간인지 어떻게 알수 있을까요..
혹은 프리미엄기간인지 어떻게 알수 있을까요..
3. 메이커 및 브랜드 확인
보통 저는 메이커와 브랜드를 가리지는 않는데,
이건 또 필수상황이죠.
메이커가 어디인지..
믿을수 있는 메이커인지..
메이커가 믿을수 있으면,
A/S를 잘해주죠.
그리고 보증기간도 확실합니다.
보증기간이 있어야 혹시 물건에 손상이 있더라도
손해를 안보죠.
(물론 우리가 하는 일에서 환불이란 없지만서도요..)
또 유명브랜드 인지 아니면 시장표인지..
유명브랜드는 대체로 품질이 괜찮지만,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시장표는 가격이 엄청 싸죠..
시장표도 잘 고르면 괜찮은 걸 살수도 있습니다.
4. 물건상태확인
디카살때 디자인 화소수 및 화질 크기 인터페이스 편리성
등 볼게 한두가지가 아니지요.
대충 수치로 확인한 다음 보통 더 확실한 걸 알기위해
쇼룸등을 방문하거나 매장을 방문해서 물건을 직접 만져보면서 확인을 합니다.
또 보통은 친구꺼를 보고 있다가 마음에 들어서 사는 경우도 많죠.
친구꺼는 일단 알기가 쉽습니다.
왜냐하면 친구가 설명을 잘해주니까요.
5. 물건을 써보기
친구꺼를 잠시 빌려서 쓰거나,
구입해서 물건을 이제 써본다.
빌려서 써보는 것이 돈안들고 좋은데,
이상하게 빌려서 써보는거하고 실제 구입해서 쓰는것 하고는,
뭔가가 틀린다.
그래서 친구꺼를 빌려서 쓸때는 못 느꼈던 점을..
실제 써보면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건이 맘에 들면,
진짜 물건을 잘 산것이다.
특히 진짜 잘 산경우는,
너무나 맘에 들어서 똑같은걸 두개를 살때이다.
같은 물건을 두개나 산다는 것은,
물건을 진짜 좋아한다는 것이다.
이런 물건을 샀을경우는 돈이 아깝지 않지만,
한번 사용해보고 사용안하는 물건들은,
자리만 차지하고.. 사용가치가 없다.
시간이 갈수록 중고가격만 떨어지고..
6. 맘에 안드는 물건 팔기
정말 맘에 안드는 물건을 샀다면,
울며겨자먹기로 약간 손해보는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
그리고 팔고 다른 사람이 가진 중고물건을 살수도 있다.
팔때는 자신은 이 물건이 가격에 비해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은 가격대비 쓸모가 있다고 생각해서 사는것이다.
7. 쇼핑을 반복하다보면...
쇼핑의 명수가 된다.
쇼핑의 명수는 충동구매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쇼핑이란 절차가 있는 것이다.
쇼핑이란 예술이다.
쇼핑이란 수백번 수천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야,
물건을 보는 감이 생기고,
물건을 보았을때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긴다.
우리는 대체로 위의 절차들을 거쳐서 물건을 사게 된다.
우리가 주로 사는 또 다른 물건들은 위의 절차를 거치는지..
처음부터 쇼핑을 잘 하는 사람이란 없다.
그것은 우리아들을 보면 안다.
봉구란 이름의 우리아들은 아직 쇼핑할줄을 모른다.
가격이 싼지 비싼지 감이 없고,
메이커나 브랜드는 모르며,
물건상태를 확인할 능력도 없다.
그러나 어린아이들은,
수백번 수천번의 쇼핑을 통해서
누구나 쇼핑의 전문가가 된다.
자 이제 쇼핑을 하러 가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