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조쯤 가지고 있는 ‘엄청큰손’이라고 하거든요.
(소버린은 100조쯤 가졌으니 ‘딥따큰손’인가..)
한국이 참 마음에 드는 최고의 자본시장같아 보여서 투자하러 왔는데,
너무 싼 기업이 많았어요.
아이엠에프 때 막 오라고 그래서 와봤더니 지수가 300 이더라고요.
이런 쎄일이 있나...
그래서 1조 쯤 샀어요.
넘 마니 샀는지 슬슬 오르더라구요.
그래서 1000 쯤 되었을 때 팔았죠. 그래서 3배 남았어요.
제가 3조 쯤 막 파니까 자꾸 내리더라구요.
그래서 500쯤 되었을 때 또 3 조 쯤 샀죠.
그랬더니 또 900까지 빨리 오르더라구요. 이젠 저도 재미가 나서 900에서 또 막 팔았어요.
또 내리잖아요…
이번에는 700까지 밖에 안내리네요. 그래서 또 샀죠.
이번에는 자꾸만 마니 오를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넘 마니 오르면 신경쓰기가 좀 귀찮거든요...
마침 삼전이 어쩌구 애플이 어쩌구 세무조사가 어쩌구 하길래 화난 척하고 마구 팔았어요.. 그래서 오늘 마니 내렸어요. 여러분 쪼금 미안해요..
한국에서 투자하는 놀이는 참 재미있었어요…
한 번 사고 팔 때마다 평균 두 배쯤 남았는데..
어 …
7년 만에 1조가 16조가 되어버렸네…
깜짝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