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와 긴장과 한에서 나온다.

입시지옥에서 나온다.
좁은 땅에 수많은 인구가 먹고 살고 있다. 엄청난 생존경쟁으로 인해 강력한 에너지가 내재되어 있다.

내부적으로 활활 타오르던 투쟁의식이 외부로 분출되면서, 뛰어난 리더십을 만나게 되면 아무도 말리지 못한다.

눈물에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그런 경험을 해 본 사람의 의식을 결코 이해하지 못한다.

한국인으로서 쿠바를 두 번이나 깬 유일한 투수인 박철순이 미국에서 마이너리그에서만 3 년을 머물렀다. (미국은 쿠바를 아직 한 번도 못 깼다.)

일본과 미국에서 제대로 된 인정을 받지 못하며 한 단계 낮은 대접이라도 받기 위해 몸부림 쳤던 한국의 메이저리거들과 이종범, 이승엽, 선동렬 같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숨어있는 분노를 미국인 메이저리거와 이치로는 모른다.

세계로 나가보면,

이집트에도, 그리스에도, 인도, 미국, 러시아, 터키, 브라질에도 수많은 한국인이 한국의 상품을 팔며 그곳에서 뛰고 있다.

이집트의 거리는 한국차로 뒤덮여있다. 알제리도 그렇단다. 뒤셀도르프의 전차는 LG광고로 덮여있더라. 파리의 드골 공항은 삼성으로 덮여있더라.

언젠가는 한국이란 나라가 우승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