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승호기자]신호제지(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측이 국일제지(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를 상대로 제기한 임시주총 및 이사회 효력정지가처분을 취하함에 따라 국일제지의 경영권 확보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특히 법원은 양측이 제기한 신호제지 사내·외 이사 직무정지가처분에 대한 심리를 종결하고 조만간 최종 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호제지측은 지난 26일 수원지방법원에 국일제지측이 지난 13일 임시주총에서 선임한 최우식 국일제지 사장 등 6명의 사내·외 이사에 대한 '직무정지가처분'을 제기했다. 수원지법은 이날 양측 법호인단을 출석시킨 가운데 최종 심리를 벌였으며, 신호제지측 변호인단은 자신들이 제기한 '임시주총 및 이사회 효력정지가처분'을 취하키로 결정했다.
이날 심리에서 신호제지측 변호인단은 현 경영진의 참여가 배제돼 의견을 개진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일제지측만의 임시주총이 열린 만큼 이 주총에서 선임된 사내·외이사 역시 정당한 절차에 의해 선임됐다고 볼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호제지 관계자는 "주주총회 및 이사회 효력정지가처분과 사내·외이사 직무정지가처분 모두 같은 의미가 있기 때문에 법원의 권유를 받아들여 하나를 취하한 것이지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일제지측도 지난 19일 신호제지가 별도의 주총의 열고 선임한 사내·외 이사 6명과 김종곤 사장 등 7명에 대해 직무정지가처분을 제기했다.
주총날인 13일 신호제지가 별도의 주총을 열고 6명의 사내·외 이사를 선임한 후 법원에 먼저 등기함에 따라 국일제지가 소집한 임시주총서 선임된 이사의 법원 등기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국일제지 관계자는 "신호제지가 개최한 주총은 법적인 근거가 없는 만큼 조만간 법원에서 신호제지 이사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호제지측이 국일제지가 개최한 임시주총에 대해 무효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한 것은 그날 주총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그날 선임된 사내·외 이사 역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호제지측이 국일제지를 상대로 제기했던 주총 및 이사회 효력정지가처분을 취하함에 따라 국일제지측의 경영권 확보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법원도 조만간 양측이 제기한 사내·외 이사 직무정지가처분에 대해 국일제지측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승호기자 simonlee72@<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신호제지, 본안소송 제기 "분쟁심화"(종합)
수원지법은 양측이 제기한 신호제지 사내·외 이사 직무정지가처분에 대한 심리를 이날 종결하고 조만간 최종 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여 이 판결에 따라 양측간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신호제지는 지난 23일 국일제지측이 선임한 사내·외 이사에 대해 '이사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을 제기한데 이어 후속조치로 본안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국일제지를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신호제지 관계자는 "지난 15일 임시주총결의 및 이사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한데 이어 23일에는 이사 등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이 두건이 이름만 다를뿐 내용상 동일하다는 법원의 권유를 받아들여 주총 효력정지 가처분을 취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3일 제기한 이사직무집행 가처분신청은 본안 소송을 요건으로 하기 때문에 29일 임시주총결의 취소 등 청구 본안소송을 법원에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국일제지측도 지난 19일 신호제지가 별도의 주총을 열고 선임한 사내·외 이사 6명과 김종곤 사장 등 7명에 대해 직무정지가처분을 제기했다.
주총날인 13일 신호제지가 별도의 주총을 열고 6명의 사내·외 이사를 선임한 후 법원에 먼저 등기함에 따라 국일제지가 소집한 임시주총서 선임된 이사의 법원 등기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국일제지 관계자는 "신호제지가 개최한 주총은 법적인 근거가 없는 만큼 조만간 법원에서 신호제지 이사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호제지측이 국일제지가 개최한 임시주총에 대해 무효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한 것은 그날 주총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그날 선임된 사내·외 이사 역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승호기자 simonlee72@<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