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장의 특징은 거래소의 경우 추세를 이어갔다는 점이고 코스닥의 경우 20일선을 회복하고 지난 고점에 도전하는 모양이 나왔다는 점이다.
거래소의 모습은 급락이 연출된 이후에는 반드시 강한 흐름이 나오면서 직전 고점을 벗겨내는 강한 모습으로 상승 스트레스를 높여가고 있는데 추세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좀처럼 적응하기도 견디기도 어려운 모습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아주 견조한 상승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은 지난 급락에 따른 영향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면서 추세를 이어가려는 의지가 나타나고 있어 과연 거래소의 8월말 9월초의 차트와 비슷한 모양을 만들어갈지 주목거리라고 하겠다. 다시금 환율 움직임이 시장의 재료거리로 등장하고 있으나 필자가 누누이 강조하거니와 원화강세는 주식시장에는 커다란 호재로 작용하며, 설사 조정의 빌미로 작용하더라도 절호의 매수기회일 뿐이라는 것이다. 지금은 상승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이런 장에서는 언제나 조정은 기회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이런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예측할 필요가 없고 오로지 흐름에 편승하고 동행하며 최후까지 목격하는 투자자로 남을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최후까지 참여하고 목격한 후 시장이 붕괴될 때 이익실현하며 그후 후일담을 즐거이 하고, 대시세를 경험한 노련한 투자자로서의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란다.
추세를 모두 참여하고 시세를 수익으로 연결지으며 대시세 만큼이나 긴 호흡과 시장에 대한 신뢰와 스스로에 대한 승리를 얻어내지 않고서는 대시세를 경험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길고긴 하락장의 끝을 보는 것은 행운이다.
그러나 길고긴 상승장의 끝을 보는 것도 행운이다. 지금은 그런 장이며 그런 장에 참여하고 있음을 알 필요가 있다. 작은 것을 보고 거대한 흐름을 발견하는 투자자는 분명 큰 돈을 벌 것이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종목에서 수익이 나고 있다면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혹 있을지 모르면 대박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주식 매매하는 법>이라는 책에는 특이한 인물이 나온다.
그는 어마어마한 자금으로 주식 매매를 하는데도 깊은 산악지대에 살면서 기계문명과 동떨어져 살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증권시세표도 3일이나 지난 것을 받아보면서 자신의 증권중개인에게 전화를 해 매수매도 주문을 하곤 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런 원시적인 방법으로도 엄청난 돈을 시장에서 거둬가는 그를 이상하게 여겨 그에게 그 비결을 물어보았다.
“만일 시장이 진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면 그 움직임이 바로 다음 날 멈추진 않죠.
진정한 시장의 움직임은 그것을 멈추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는 법이죠.
제가 산꼭대기에 머무름으로써 이러한 움직임들이 스스로에게 필요한 시간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제 자신을 놓아두는 거죠.”
<주식 매매하는 법>에서 발췌

그는 아주 오래도록 자신이 필요한 자금은 주식시장에서
언제든지 풍족하게 인출해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