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이시습지님의 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시습지님의 논리는 바로 흔히 시장에서 보이는 '약장사가 손님끌기' 입니다.

약장사는 지금까지 주식에 투자해온 우리들입니다.

손님은 땅장사들입니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돈은 부동산에 잠겨있습니다.

60%가 부동산에, 20%가 채권에, 4%가 주식에 들어가 있다고 보면 비슷할 것입니다.

단, 이 자금은 유동성 자금만 카운트한 것입니다. 대주주가 가진 주식은 유동성에서 빼야 합니다. 그리고 부동산에서도 마찬가지.

아직 부동산 부자들은 주식에 발가락도 담그지 않았습니다.

지금 들어오는 돈은 채권과 개인의 예금 정도입니다. 부동산 팔고 주식에 들어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습니다. 대부분 부동산을 담보로 융자받아서 조금씩 들어오는 정도입니다. 지금은 부동산 팔기에 좋은 시기도 아니지요.

지수가 1500 을 건드리기 시작할 때 부동산 자금이 본격적으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IT가 살아나고, 외인 자금이 들어오면 또 한 번의 100% 뻥튀기가 일어날 듯합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지금이 변곡점이란 것이죠.

현재 돈을 쥐고 있는 사람들은 50 - 60 대입니다.

이 사람들이 한국을 보는 시각은 과거에 얽매여 있습니다.

선진국으로 바뀌는 길목에서 반드시 부동산에 잠겨있는 돈(의 일부)은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것 같습니다.

부동산 자금의 7%만 주식으로 들어오더라도 주식시장의 유통자금은 100 % 증가합니다. 여기에 외인 자금이 같은 양으로 들어오면 유동성은 200 % 로 증가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