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3일 하반기 유망테마로 환골탈태 턴어라운드주와 중소형 실적호전주를 꼽았다.

삼성증권 이국현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연일 고공비행을 하면서 투자자들의 종목 선정이 더욱 어려워지는 데 비해 한편에서는 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과 우호적인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활발한 수익률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장기적으로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며 강한 주가상승을 보이는 턴어라운드주가 좋은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소형주 중 업황호전이 지속되는 원일특강 세원물산 동원산업,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다각화를 시도 중인 프로텍 대창단조 좋은사람들, 적자사업 정리 등으로 구조조정에 성공한 지코 진도 SIMPAC 등을 대표적 턴어라운드주로 꼽았다.

아울러 단기 주가 급등으로 종목별로 주가가 추격매수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올라간 상황에서는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실적호전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실적 변동성이 크지 않고 꾸준히 개선되는 기업은 시장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종목의 실적흐름을 분석해 실적 변동성이 낮은 동시에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 중장기 투자에 나선다면 종목별 재평가 현상이 활발하게 진행될 때 상대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4년간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는 종목 중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으로 경남스틸 금강철강 풍국주정공업 한국볼트공업 서희건설 태평양제약 삼우이엠씨 미원상사 한일건설 세방기업 삼부토건 등을 꼽았다.

김은정 기자(ejkim@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