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은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이나 채권 투자를 통해 얻는 쿠폰, MMF의 이자 등의 투자소득을 말한다. 물론 세상에서 투자이익을 원치 않는 투자자는 단 한 명도 없다. 또 이같은 수익을 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투자 방법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 스마트머니는 투자자들이 정작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은 투자총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즉, 앞서 제시된 투자소득과 자본차익을 함께 취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리고 둘 중 한 가지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수익보다 자본차익을 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스마트머니는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것만큼 배당이나 채권이자로 얻는 수익이 안전한 것도 아니라고 판단했다. 적어도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안정성을 따질 때는 그렇다는 얘기다.
미국의 중단기 채권은 과거 80년 동안 연평균 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수익률은 0.6%로 떨어진다. 물론 가격 변동성이 낮고, 주식시장이 약세라면 이만한 투자처도 없다. 하지만 낮은 수익률 때문에 중단기 채권에 장기 투자했다가는 만족할 만한 투자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은퇴자금 준비를 위해 중단기 채권에 투자했다면 노후자금이 부족할 것이라고 스마트머니는 진단했다.
좀 더 안전하다는 장기 채권은 어떨까. 과거 80년 동안 장기 채권은 연평균 5.4%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의 수익률은 2.2%다.
주식이 채권보다 위험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배당까지 포함해 주식이 5년간 20% 이상 손실을 기록한 것은 7차례에 달한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주식 투자로 인한 최악의 수익률이 채권 투자가 안겨준 최악의 성적보다는 낫다는 데 있다고 스마트머니는 말했다.
실제로 5년간 S&P500 지수의 손실이 가장 컸던 시기는 1936~1941년이며, 이 때 투자자들은 39%의 손실을 맛봤다. 39%의 손실률은 배당과 인플레이션을 모두 감안한 수치다. 하지만 이는 채권이 기록한 최대 손실인 41%보다 낮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물가상승을 감안하기 전 S&P500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10.4%이며, 물가상승 분을 차감해도 7.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시 말해 주식에 투자했다면 인플레이션 효과를 차감하지 않은 채권 수익률보다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주식에서 나오는 수익인 배당은 어떨까. 스마트머니는 배당 수익에 연연해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고 싶다면 자사주를 매입하는 손쉬운 방법으로 돌려줄 수 있다는 것. 자사주 매입은 유통주식 수를 줄여 EPS와 주가를 강화한다는 얘기다.
일부 행동주의 경제학자들은 배당을 선호하는 투자심리를 분석한 결과 투자에 따른 이익을 통제하는 일을 포기하고 싶어하고, 단순히 매달 일정 금액의 용돈을 받는 아이들처럼 예측 가능한 수익을 얻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스마트머니는 배당이든 자사주 매입이든 기업이 주주들에게 이익을 나눠주는 것이 반드시 이로운 것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기업 입장에서 이익금을 이같은 형태로 처분하는 것보다 더 나은 자금 운용 방안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스마트머니는 배당과 채권의 고정금리에 얽매이는 투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1999~2000년과 같이 주식이 과도하게 고평가됐을 때는 채권이 안전하지만 이같은 상황이 흔히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스마트머니는 말했다. 'Yield'는 운전할 때나 지켜야 할 뿐 투자에서는 무시해도 된다는 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