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경우 투자, 기업에 대한 많은 상상과 추측들을 하지만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매우 다양한 상상과 시나리오를 만들지만 투자로 이어지기 위해선 상상과 시나리오가 실제로 이루어질 확률이 매우 높아야 하는데 아직 내공이 부족하기 때문에 실제로 일어날 확률에 대해서 쉽게 판단하기 힘들더군요.

상상력과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드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중소형주 몇개 발굴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건 투자의 규모가 작을 때만 가능하고 결국 큰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선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베팅을 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베팅을 하기 위해선 자신이 만든 시나리오가 실제로 이루어질 확률이 매우 높아야 합니다.

가능성이 있는 것에 베팅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이루어질 확률에 베팅을 해야 하는 것이니까요.

투자를 가장 쉽게 하는 것은 확률이 가장 높은것에 베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는 종목에 투자하라는 것이죠.

종목을 정확히 알게 되면 그 종목의 가치가 보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다 보면 살만한 매력적인 가격에 대부분 오게 되어 있습니다.

얼마나 기다려야 되는지의 문제죠.

좋은 종목들을 많이 찾아 놓을 수록 기다리는 시간이 줄겠죠.

30개를 찾아 놓았다면 항상 그 30개가 다 비싸진 않을테니까요.

대단한 예측이 필요한 종목이 있다면 투자대상으로는 불합격입니다.

왜 버펫이 수익모델이 단순한 회사만 샀는지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꾸준히 노력해서 능력의 범위를 넓혀 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상상이나 시나리오에도 정확성이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정확하게 자신이 확신을 갖을 수 있는 능력의 범위를 파악하고 항상 그 안에서 투자를 하면 결코 시장에게 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