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경제신문을 보니
상장기업 2005년 실적이 전면으로 나왔습니다.
물론 관심 기업은 벌써 뉴스나
<전자공지>를 통해 정보를 얻었겠지요
이미 알고 있는 기업의 실적도
이렇게 <겅제신문>처럼 잘 차려진 메뉴판으로 보니
한결 먹기도 쉽고 먹음직스럽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한장씩 찢어 또 스크랩했습니다.
분기마다 한번씩 이렇게 기업 실적이 나오니
벌써 8번이 되는군요
보자... 작년엔 어느 기업이 장사를 잘 했나...
음... 이 기업은 작년에 실적이 좋군...
이 기업은... 실적이 폭등해서 조금 의심스럽군...
근데 이 기업은 작년에 장사가 잘 안되었는갑다....
잘 차려진 메뉴판을 보고
어느 기업을 골라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분기마다 실적을 비교해서 보니
더욱 맛있는 종목이 눈에 띄기도 합니다.
오늘자 경제신문을 읽어보시면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잘 차려진 메뉴판을 볼 수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는 거짓과 과장이 가능하지만
기업의 실적은 누구도 속일 수 없습니다.
(물론 분식회계도 가능하지만)
저는 늘 스크랩과 메모를 하지만
정보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신문에 나오는 정보만 접해도 충분합니다.
괜히 작전주 기웃거리지 말고 정도만 걸어가다 보면
나중엔 뉴스 정보를 자기 입맛에 맛게 해석하는 방법도 생깁니다
입시때 수석들은 전부 교과서에만 충실했다고 인터뷰 합니다.
과외도 거의 하지 않고 예습 복습만 해도 충분했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교과서도 보지 않고
눈만 높아서 맨날 이상한 어려운 참고서만 보고
시험이 어렵다 어렵다 합니다.
해답은 늘 우리곁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보수적인 투자를 하고 싶은 분은
<국민연금>같은 큰손들이 보유한 종목을 찾아보세요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싶은 분은
<**에셋> 같이 영향력 있고 모험적인 운용사가 보유한 종목을 찾아보세요
장기 투자를 하고 싶은 분은
외국 글로벌 펀드의 한국 보유종목을 찾아보세요
실력이 모자라면
우리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을
이용하기도 하고 정보를 얻으면 됩니다.
조금만 수고해서 찾아보면
신문과 인터넷에는 정보가 무지 많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투자는
지극히 평범한 곳에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큰 욕심 부리지 않고 감당할 수 있는 수익률만 욕심을 부려봅시다.
그럼 투자가 즐거워지지 않을까요?
오늘 경제신문을 펼쳐들고
잘 차려진 메뉴판을 보며
어느 기업, 어느 종목이
맛있고 건강에 좋고 품격이 있을까
행복한 고민을 해 봅니다
모두 맛있는 식사 하세요.
즐거운 봄날 오후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