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스몰캡 종목이란? 어떤 기준으로 발굴하나?

 

보통 스몰캡은 시가총액, 자본금 등이 작은 소형주를 말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개념이 많이 확대되어 증권사 리서치 센터에서 커버하지 않는 종목들과 시장에서 많이 알려졌고, 자본금도 크지만 한 업종이나 섹터로 묶기 어려운 지주회사나 복합기업까지도 커버하고 있다.

 

종목발굴은 보통 탑-다운방식을 많이 이용한다. 먼저 시장 흐름과 맞는 종목을 주로 찾는다. 지주회사 같은 경우 지배구조의 선진화 흐름에 맞추어 부상되었다. 다음으로는 실적 측면에서 턴어라운드 할 수 있는 종목을 발굴한다. 마지막으로 자산가치나 자회사 지분가치 같은 주력 영업 외적인 부분에서 회사가 얼마나 변화할 수 있나를 살펴본다. 바텀-업 방식의 경우 근간 자료가 거의 없어 상대적으로 힘들다.

 

 

Q > 대형주와 비교할때 스몰캡의 특징을 살펴보면?

 

스몰캡 종목의 경우 변동성이 매우 높다. 양날을 가진 칼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익이 날 때도, 손실을 볼 때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다. 또한 잘 안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료수집에 어려움이 있고, 이에 따라 쏠림이 심하게 나타난다. 좋다고 할 때는 다들 좋다고 하다가 나쁘다고 할 때는 시장에서 거의 매장당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편향이 심한 편이다.

 

 

Q > 종목발굴 시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실적이다. 실적의 변화 조짐을 유심히 보는데 매출이 크게 확대될 수 있는지, 이익의 질이 많이 높아질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또한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여 주가가 빠질 때에도 하방경직성을 띨 수 있는 자산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영업의 질이 좋은지, 재무 안정성이 좋은지 등도 확인한다. 스몰캡의 경우 기본적으로 정보의 습득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문, 잡지 등도 많이 보아야 하고 사람들과도 얘기를 많이 해야 한다.

 

 

Q > 최근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업종은?

 

올해 상반기 같은 경우 스몰캡 종목에서는 편향이 강했다. 중후 장대한 기업과 사업이 연계된 조선기자재, 중공업 관련 업체들이 많이 발굴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조선주 등도 빠지고 있고 관련 기업들도 밸류에이션이 많이 높아진 상황이다. 따라서 시장에서 많이 소외되었던 IT관련 중소형주 중에서 생존능력을 가진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하반기에는 이쪽 부분에서 턴어라운드 하는 기업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Q > 올해 발굴한 종목 중 추천할 만한 종목은?

 

올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으로 서흥캅셀을 꼽을 수 있다. 의약용 캡슐시장의 국내 1위업체이며, 건강식품 OEM쪽에서도 국내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이며, 국내외 생산시설 확충으로 향후 성장성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적도 2006년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다.

 

 

Q > 개인들의 투자방법으로 어떤 방법이 좋은가? 꼭 알아야 하는 부분은?

 

투자라고 한다면 포트폴리오를 짜서 하는 게 맞고, 포트폴리오는 스몰캡, 대형주 등의 비율도 정해야겠지만,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비율,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비율 등도 정해야 한다. 100만원, 200만원의 소액만 가진 경우 보통 스몰캡 종목에 집중하여 일정규모로 자산을 키우려고 하지만 이런 경우 나중에 자산이 커지더라도 계속해서 스몰캡 종목만 매매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처음부터 포트폴리오로 분산 투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공부가 필요한데 시중에 나와 있는 대박스토리는 제외를 하면 좋겠고, 재무나 회계에 관한 부분을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모의투자를 1년 이상 해보는 것이 좋은데, 상승장과 하락장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면 더 좋다. 증권사 리포트의 경우는 너무 불신하지만 말고 모의투자와 병행해서 읽어 본다면 주식투자를 위한 지식을 늘릴 수 있다.

 

 

Q > 최근 장세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변동성이 강한 시장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 물론 밑으로만 빠지는 것은 아니고 위로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문제는 3월에 발생했고, 베어스턴스 문제가 6월에 나왔고, 아직도 마무리가 아니며, 뉴스가 다 나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기간은 최소한 한달 정도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길게 기다릴 수 있는 자금이라면 조정을 받을 때 들어가면 된다.

 

투자기간을 최소 2~3년으로 본다면 지금은 실적이 안 좋은데 나중에 좋아질 회사에 투자하기 보다는 안정성이 있는 회사를 선택해야 한다. 산업구조 자체가 제조업에서 금융업으로 넘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금융 부문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보험주, 은행주의 경우가 안정적으로 투자할만한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스몰캡의 경우 산업흐름을 보면서 들어가야 하는데 장기 성장이 가능한 산업에 속해있는 시장 지위가 확고한 기업을 찾아야 하는데 앞에서 언급한 서흥캅셀 같은 종목이 좋은 예이다.

 

 

Q > 마지막으로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도움말을 한다면?

 

먼저 투자도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배운 지식과 예지능력을 가지고 승부를 겨루는 그런 시장인데 본인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의무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설령 판단을 잘못하더라도 빠른 시일 안에 판단의 오류를 수정하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도그마나 아집에 빠지면 안 된다. 판단을 내리기까지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남의 견해를 무조건 배척할 필요도 없고, 자기 의견을 무조건 고집할 필요도 없다. 이런 부분이 자신이 없다면 투자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다음으로 주변의 지인을 적극적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 투자를 하려는 회사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업계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활용 가능한 지인들을 통해 조사해보아야 한다. 스몰캡 종목이 처음부터 시작해서 시가총액이 커지는 과정을 지켜보면 경영진의 자질이나,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움직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