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하는 것은 또 무엇인가
먹을게 궁해지면 허허 웃는 반장, 통장들이
통닭구이 해먹으려 설칠지도 몰라
본질이 아닌 종목만을 이야기하는 소위 고수라는 사람들을 특히나 조심하기 바랍니다
이 바닥의 본질은
황량한 벌판, 주변은 맹수천지, 인적은 없고 마실 물조차 구경하기 힘든 곳 단 하나 서 있는 것이 바로 당신
반상회하듯이 모여서 모이 받아먹듯이 그런 곳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좋은 웃음.
가장 무서운 것이 바로 그런 것인 셈인데...
여유가 생기면 몽고족들처럼 그런 황량함 속에서도 편안한 잠을 잘 수도 있습니다
당황함없이 평온한 마음을 갖되 현실은 포탄이 난무하는 차가운 곳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주식투자자라는 것이 (특히나 여기같으면) 편안한 실험실 스타일이 많은데 종이로 느껴지는 위험과 실제 몸이 경험한 위험이란 건 비교할 수가 없는 것이겠죠
현실 그 자체에서 목에 칼이 들어오는 듯한 하드함을 겪어보았거나 혹은 자진해서 체험했고 거기에서 기어나와본 사람이라면 주가 100~200포인트의 하락에 아비규환에 빠지는 사람 정도와는 공력에서 비교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과 그런 타이트한 현장에 서 있는 그들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봅니다
30대는 힘겨울지도 모르나 20대라면 지옥에 갔다오는 것도 길게 보면 좋을지 모릅니다 20대에 투자에 모든 걸 바치기에는 매우 아까운 일이지요
주식을 예로 들면 하락장에서는 hts를 끌 것이 아니라- 한참 안 보다 다시 보니 회복한 그런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이니- 폭포수처럼 내려꽂는 그 광경을 모두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현장을 보면서도 태연히 내리는구나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자신과의 싸움 이것도 해서는 안됩니다
말장난이죠
자신과 싸워야 할 정도라면 그 게임 하기도 전에 진 거죠
누가 그럽디다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그 양반 시간하고 싸우다 나자빠져 울고 갑니다
시간과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되거나 시간의 편에 서야합니다
책으로 보고 이해하고 암송하고 교리처럼 받드는 자와
그를 넘어 몸이 반응하는 자와는 게임이 될 수가 없지요
(대부분 책을 받드는 자들은 본질을 보지를 못하더군요 하기야 이것은 타석에서 공을 쳐내는 것과 같은지라 설명이 아니라 반응이 나와야 하는데 이들은 여기서도 논리적으로 해석하고 분석하려고 하니 늘 뒷북치는 거죠
딱 하나는 잘 하겠습니다. 각종 고시, 시험 성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