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맥도날드 1000억, 롯데리아 43억 적자::) “추락하는 국내 외식업계의 날개는 없는가.” 한 때 청소년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우후죽순격으로 생 겨나 곳곳에서 성업중이던 패스트푸드점,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최근 ‘웰빙’붐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업체인 맥도날드는 지난해 10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내는 등 최근 3년간 2000억원에 육박하는 적자 경영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기불황에다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풍토까지 겹쳐 외식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 고 있다.
21일 패밀리 레스토랑, 패스트푸드 등 국내 주요 외식업체 20개 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적지않은 외식업체들이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햄버거 등을 파는 패스트푸드 업계는 매출 격감으로 극심한 침 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 3년간 구조조정을 통해 살아남은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 고는 대부분의 외식업체들이 고객 감소로 적자의 늪에 깊이 빠져 있는 상태다.
경영 적자상태가 가장 심각한 외식업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 맥도날드의 국내 판권을 갖고 있는 ㈜신맥과 ㈜맥킴이다.
㈜신맥은 지난 2003년 211억원의 적자에 이어 지난 2004년에는 5 93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최근 3년간 1000억원이 넘는 적자경영 을 하고 있다. 또 ㈜맥킴 역시 지난 2003년 206억원의 적자에 이 어 지난해에도 539억원의 손실을 봐 최근 3년간 900억원 이상의 적자경영을 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토종 패스트푸드 업체인 ㈜롯데리아도 적자이 긴 마찬가지다. 롯데리아는 지난 2003년 2959억원의 매출에서 20 04년엔 20.8% 정도나 줄어든 234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 다. 이로 인해 2003년에는 48억원의 흑자를 냈었지만, 지난해에 는 4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햄버거, 피자, 치킨 등 패스트푸드 업계는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 돼 온 ‘어린이 비만의 원인 제공과 유해성 논란’에다 지난 몇 년간 ‘조류독감’과 ‘광우병’사태까지 겹쳐 큰 타격을 받았다 . 설상가상으로 토종 브랜드인 롯데리아와 외국계인 맥도날드간 에 벌어진 제살깎기식 ‘가격인하 경쟁’은 양사에 모두 회복하 기 힘든 상처를 입혔다.
전체 패스트푸드 시장 규모는 지난 2003년 9911억원에서 2004년 에는 9694억원으로 2.1% 정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패스트푸드 업종 중에서도 피자와 치킨 업종인 피자헛과 파 파이스, 도미노피자, 비비큐 등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비교적 안 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호주계 외식업체인 아웃백스테이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패밀 리레스토랑도 어렵다.
롯데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T.G.I.프라이데이즈의 ㈜푸드스타와 베니건스의 롸이즈온㈜, CJ그룹인 스카이락·빕스 등은 지난해 당기 순손실을 냈다.
T.G.I의 경우 2003년 20억2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2004년 에는 15억3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또 오리온이 운영하는 베 니건스도 지난해 15억3200만원의 당기 순손실을 보면서 적자로 돌아섰고 스카이락과 빕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도 지난해 9억200 0만원의 당기 순손실을 내면서 적자경영으로 돌아섰다.
반면 아웃백스테이크는 당기 순이익이 2003년 45억9000만원에서 2004년 145억5000만원으로 무려 217%나 증가해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
특히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업체인 맥도날드는 지난해 10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내는 등 최근 3년간 2000억원에 육박하는 적자 경영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기불황에다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풍토까지 겹쳐 외식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 고 있다.
21일 패밀리 레스토랑, 패스트푸드 등 국내 주요 외식업체 20개 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적지않은 외식업체들이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햄버거 등을 파는 패스트푸드 업계는 매출 격감으로 극심한 침 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 3년간 구조조정을 통해 살아남은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 고는 대부분의 외식업체들이 고객 감소로 적자의 늪에 깊이 빠져 있는 상태다.
경영 적자상태가 가장 심각한 외식업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 맥도날드의 국내 판권을 갖고 있는 ㈜신맥과 ㈜맥킴이다.
㈜신맥은 지난 2003년 211억원의 적자에 이어 지난 2004년에는 5 93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최근 3년간 1000억원이 넘는 적자경영 을 하고 있다. 또 ㈜맥킴 역시 지난 2003년 206억원의 적자에 이 어 지난해에도 539억원의 손실을 봐 최근 3년간 900억원 이상의 적자경영을 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토종 패스트푸드 업체인 ㈜롯데리아도 적자이 긴 마찬가지다. 롯데리아는 지난 2003년 2959억원의 매출에서 20 04년엔 20.8% 정도나 줄어든 234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 다. 이로 인해 2003년에는 48억원의 흑자를 냈었지만, 지난해에 는 4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햄버거, 피자, 치킨 등 패스트푸드 업계는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 돼 온 ‘어린이 비만의 원인 제공과 유해성 논란’에다 지난 몇 년간 ‘조류독감’과 ‘광우병’사태까지 겹쳐 큰 타격을 받았다 . 설상가상으로 토종 브랜드인 롯데리아와 외국계인 맥도날드간 에 벌어진 제살깎기식 ‘가격인하 경쟁’은 양사에 모두 회복하 기 힘든 상처를 입혔다.
전체 패스트푸드 시장 규모는 지난 2003년 9911억원에서 2004년 에는 9694억원으로 2.1% 정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패스트푸드 업종 중에서도 피자와 치킨 업종인 피자헛과 파 파이스, 도미노피자, 비비큐 등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비교적 안 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호주계 외식업체인 아웃백스테이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패밀 리레스토랑도 어렵다.
롯데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T.G.I.프라이데이즈의 ㈜푸드스타와 베니건스의 롸이즈온㈜, CJ그룹인 스카이락·빕스 등은 지난해 당기 순손실을 냈다.
T.G.I의 경우 2003년 20억2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2004년 에는 15억3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또 오리온이 운영하는 베 니건스도 지난해 15억3200만원의 당기 순손실을 보면서 적자로 돌아섰고 스카이락과 빕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도 지난해 9억200 0만원의 당기 순손실을 내면서 적자경영으로 돌아섰다.
반면 아웃백스테이크는 당기 순이익이 2003년 45억9000만원에서 2004년 145억5000만원으로 무려 217%나 증가해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