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피터린치에게 딸들이 유행하는 상품을 찾는데 도움을 준 것처럼, 부족하나마 제 동생은 아이디어를 종종 제공합니다. 덕분이 인터넷케임은 한 번도 해본적이 없지만, 파란에서 출시한 프리스타일이라는 온라인농구게임하는 것도 봤습니다.(여담이지만 이 게임이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게임방송에서 카트라이더와 스패셜포스 다음으로 인기있다는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 게임이 인기에 따라 파란의 수익성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겠지만요. 아웅!! 공부할 것은 많고...)
가끔 집에 와서 동생방에 오면 느끼는 것이 남성용 화장품이나 로션, 젤등이 꽤 많다는 것입니다. 음냐. 나 같은 원시인과는 달리 남성용 생활용품시장이 커져가는 구나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품들의 제조회사를 보면 기존의 강자였던 LG생활건강이나 애경유화제품은 거의 없습니다.
지루하나마 제 동생방에 있는 생활용품들의 제조사들을 나름대로 분류하여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국내 중소형업체 - 나노[good day](헤어젤, 헤어로션), 소망화장품[꽃을 든 남자](칼라로션, 헤어팩, 스킨샤워), 웰코스[과일나라](헤어로션 2개), 네슈라화장품[오뜨리](메이크업)
(2)국제적 기업 - 존슨앤존슨(베이비로션), 니베아(바디로션), 오마샤리프[OMARSHARIF anti trouble](toner,cream, emulsion -> 이것들의 차이는 도저히 몰라서 그냥 올립니다)
(3)국내 대기업 - 애경유화[a-solution](로션)
쓰면서 인터넷으로 조사하니 여기있는 화장품의 상당수가 여드름방지기능이 강화된 기초화장품이더군요.(동생에 이런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는 사실을 몰랐던 저 자신이 다시 한번 반성하면서..)
이상의 결과에서 알수 있는 사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기존의 생활용품시장의 상당수가 잠식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둘째 할인점 등의 유통망의 등장으로 중저가의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중소형업체들이 등장이 두드러질 것이다.
셋째 남성전용, 여드름전용과 같은 특수수요에 적절히 대응할 경우 시장의 기회는 무한히 커질 수 있다.(전 지금도 왜 이렇게 많은 기초화장품들이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넷째 적어도 우리나라의 생활용품업체들은 주류업체나 제과업체들처럼 유통에서 확고한 기반을 가지고 있지 못하므로, 진입장벽이 낮고 저이윤일수 밖에 없다. 최근에는 브랜드에서도 기존의 강자들이 고급이미지를 주지 못한다.
이상으로 얼마전 애경의 퍼펙트광고와 제 동생방을 보구서 느낀 잡념을 마무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