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기업 효성기계의 이경택 사장은 지난 2월18일(실제 거래일) 보유 중이던 자사 주식 700만주 가운데 200만주(지분율 2.2%)를 장내 매도, 지분율을 기존 7.6%에서 5.4%로 낮췄다. 이 사장이 내다판 주식은 총 9억3000만원(주당 465원) 어치다.
삼성제약공업의 감사인 김미혜씨도 지난 2월 17~18일 보유 중이던 삼성제약 주식 15만주(2.5%) 전량을 약 6억8000만원에 장내 매도했다.
서울식품의 정용화 대표는 2월15일 보유 중이던 자사 주식 2만주(0.5%) 전량을, 박용준 사외이사도 18일 1만주(0.3%) 전량을 각각 장내 매도했다. 정 대표와 박 이사가 매도한 주식은 총 5억원 어치다.
서울증권 강찬수 사장 역시 2월 3~18일 자사 주식 109만1000주 가운데 9만1000주(0.2%)를 장내 매도, 지분율을 1.9%로 낮췄다. 강 사장이 매도한 주식은 약 3억여원 어치다.
한국포리올의 양규모 이사는 2월17일 자사 주식 52만7278주 가운데 10만주(1.9%)를 약 3억원에 장내매도, 지분율을 7.9%로 낮췄다. 현대상선 이재현 이사는 2월15일 주식 1만2656주 가운데 8500주를 약 1억6000만원에 장내매도했다. 삼양사 박종헌 사장 역시 2월18일 자사 주식 2000주, 7000만원 어치를 장내서 매도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일반인에 비해 해당 기업에 대해 더 잘 아는 대주주나 임원들이 주식을 팔았다는 것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대주주 지분 매도가 늘어나는 것은 주가 고점 신호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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