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집에서 딩굴거리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단상이 생각나서 몇 자 적어봅니다.

1. 단상 하나

 어머니가 만성적인 질환에 걸리신 관계로 약국에서 꾸준히 약을 사다드십니다. 그런데 오늘 보니 약국에서 조제한 약봉지 뒷면에 칼라로 된 약광고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골드(노락색)와 비오비타(분홍색)를 뒷면의 절반씩 배치하고 맨 밑에 일동제약의 로고와 홈페이지가 기재된 것이었는데 특이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전에 있던 약봉지들도 봤는데 광고가 있는 약봉지는 최근 2개의 봉지뿐이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약봉지라는 것이 약의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것이니 완전하지는 않아도 타켓마케팅의 효과도 있고 비교적 오래동안 집안에서 돌아다니면서도 값이 저렴하므로 효과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약국에서도 이런 광고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디어는 좋은 것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단상 둘

 집에 오니 어머니께서 못난 아들에도 아이스크림을 먹으라고 여러개를 사 놓아서 냉장고에 넣어놓으셔서 봤더니 호두 아이스림바가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해태에서 나온 '마카마루'하고 도투락에서 나온 '호두까기'라는 아이스크림이 있었습니다. 가격은 포장지에 있는데로 하면 전자가 700원 후자가 500원이고 맛은 둘 다 비교하며 먹어봤더니 부드러움에서 전자가 나았지만 도투락같이 들어보지도 못한 곳에서 짝퉁이나마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서 팔 수 있다는데 놀랐습니다. 아이스크림도 할인점에서 PB상품으로 저가에 공격할 수 있는 여지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