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명보험회사들의 상장가능성이 재기되면서 관련회사들의 지분을 가진 회사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관련기사입니다.

 

생보사 지분 보유주 '쾌재'‥ 한화 등 생보사 상장 가능성에 강세

생명보험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기업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생보사 상장 가능성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해당 지분을 보유한 종목들에 호재로 작용하자 증권사들이 내놓는 목표주가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잇달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급등세를 타고 있는 한화는 자회사인 대한생명 가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업계는 대한생명이 오는 2007년이면 상장차익 배분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상장요건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대한생명이 상장될 경우 주가수익비율(PER) 1.9배를 적용,시가총액이 6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주석1)했다. 이는 대한생명 지분 26.3%를 보유한 한화의 현재 시가총액(1조8000억원)의 4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또 한화가 보유한 대한생명 지분가치는 매입옵션 지분까지 포함하면 3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생명과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키로 하고 내달 7일 반대의사 표시주주를 확정하기 위해 주식 명의개서를 정지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신한생명이 연간 1000억원에 가까운 순익을 내고 있어 신한지주의 자본금 증가액 기준으로 보면 주당순이익(EPS)이 기존 신한지주의 EPS보다 높다"며 "자산가치 교환비율(신한생명 1주당 신한지주 0.4382주)로 1.48% 정도 EPS 하락효과가 있으나 순익증가로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한생명 지분 19.4%를 보유한 대교 역시 주가상승이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대교의 신한생명 지분가치를 주가순자산배율(PBR) 1배인 490억원(주당 6298원)으로 추정해왔으나 매수청구가나 신한지주 주가를 기준으로 평가하면 지분가치는 1190억원으로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교보생명은 자산관리공사(캠코)가 담보로 갖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24%와 김우중 전대우그룹회장의 지분 11%를 포함,42%의 지분을 갖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 (주석1) 기사중 대한생명에서 굵게 표시된 부분은 잘못된 듯합니다. 올해 3월말 마무리된 56기 감사보고서를 보면 대한생명의 순자산은 2조 8,407억원이고 순이익은 5,366억원입니다. 56기 순자산의 1.9배는 5조 3973억원입니다. 아마도 1분기가 지난 현재 순자산을 기준으로 한 pbr을 per로 잘못 표기한 듯합니다.

그런데 이 기사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상장회사중에서 생명보험사 상장시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이 또 있습니다.  바로 CJ이죠.

 

CJ는 현재 삼성생명의 지분을 9.51% 소유한 대주주입니다.

삼성생명이 8월 16일에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6월말 현재 순자산이 7조 3,073억원이고 올해 3월말 끝난 49기 당기순이익이 5,758억원입니다.

 

삼성생명의 가치를 추정하기힘들지만,

위 기사에서 대한생명에 적용한 pbr 1.9와

금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국민은행의 pbr 1.9와 올해 반기순이익*2를 기준으로 한 per 11.62, 작년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per 57.46

그리고 삼성화재의 pbr 2.1와 작년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per 19.7, 올해 반기순이익*2를 기준으로 한 per 29.1 등을 고려할 때,

pbr 1.9를 적용한 13조 8,839억원과 per 19를 적용한 10조 9,402억원 사이인

11조원 정도로 추정해도 결코 과대 평가되었다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여기에 CJ의 지분율을 곱하면 CJ의 삼성생명지분가치만 1조 461억원입니다.

 

그런데 CJ는 장부상 삼성생명의 지분가치를 겨우 15억 4천만원으로 계상하고 있습니다.

1조 5천억원도 아니고 1,500억원도 아니고 150억원도 아닌 15.4억원!!!!!

상장시 최소 1조원이상의 평가손익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CJ의 금일 종가를 기준으로 자사주와 우선주를 모두 포함해서 시가총액이 2조 395억원입니다.

따라서 CJ의 삼성생명지분가치는 CJ의 시가총액에 51%가 넘습니다.

만일 이 비율을 위 기사의 한화의 대한생명비중과 비교하고서 작다고 생각한다면,

Cj가 투자한 다른 자회사들의 지분가치와 본업에서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을 생각해보십시오.

주가가 급등한 요즘장에서도 완전 헐값에 거래되는 바겐새일입니다.

 

참고로 본인의 부모님은 2005년 9월 30일 현재 CJ보통주를 평균매수단가 67,629원에 70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의견은 개인적 처지가 반영될 수 있으며, 본 글에 대한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각자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