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좋은습관 님
글 잘읽었습니다 성장보단 안전마진이 중요하다?
안전마진보단 성장이 중요하다? 어떤게 맞는걸까요

그레이엄의 수치를 통한 분석이냐 성장주라면 Per50배에서
사버린 피셔냐?

개인적인생각으론 기업을 꿰둟어보는눈이라 생각합니다
저둘중 어떤게 절대적으로 옳다는건 맞지 않는거 같습니다(좋은습관님이 한쪽만 옳다고 주장했다는게아님)

버핏이 1년만에 보유하다 팔아버린 주식들도 많다는걸 아시는분들도 계십니다 얼마전엔 달러약세를 예상하고 통화에 투자했다 한달새 6천억을 날려버렸더군요 그도 실수를 계속하는존재죠 이사람을 한두권의 책으로 안다는건 말도 돼지 않는소립니다

각설하고 최근에 주주편지에서 포스코투자를 언급했는데 포스코도 상당히 저평가 되었던 종목이죠 작년말까지도 주가수익배율이3-5정도 돼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포스코는 우리나라 철강대장주고 우량주라는건 잘아실겁니다 과연버핏이 안전마진을 높게 보고 들어간걸까요 성장을 보고 들어간걸까요?

아님 우량주라는 안전함도 어느정도 있었을까요 버핏스스로 그레이엄의 가르침에서 벗어나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고 했습니다 코크에 투자할때도 멍거의 영향이 컸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당시 코크의 높은주가에 망설이던 버핏에게 멍거는 좋은주식은 좋은가격에 사야된다고 말했습니다 코크에서의 투자만큼은 피셔의 영향이 컸던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코크가 아닌 다른 회사에 높은 주가가격으로 버핏이 투자를 했을까요(약10억달러)

버핏이 그때 내재가치를 잘못산정했더라도 코카콜라라는 회사가 어떤회사입니까 독점력과 브랜드파워로 따지면 가히 세계최고라해도무방합니다 코크에 투자했을 80년대 당시 시가총액1위는 당대 최고의 CEO라불리는 GE의 잭웰치 였습니다 그때코크는 20위권이었습니다 그럼버핏이 그때 무얼보고 이코크라는회사에 투자했을까요? 여러책에서는 고에이주타와 강력한독점력등 나름대로의 이유가있지만 단지 이것때문이었을까요 잠시버핏의 말을 빌리면"수십년간 코크의 연차보고서를 읽고 의미있는 정보를 얻습니다.

작년 고이주에타씨가 돌아가셨지만 저는 코크 주식을 사기전에 고이주에타씨와 한번도 음료수 사업에 대해 얘기를 나눈적이 없습니다 나눴다해도 연차보고서의 얻은것이상를 말해주지못했을겁니다 저는다만 연차보고서에서 얻은정보를 바탕으로 코크의 주식을 구입했습니다 경영진과는 한번도 접촉한일이 없습니다" "우리가 기업들의 연차보고서를 읽으면서 쉽게 이해하는것과 무슨내용으로 뒤덮여 있는지 어려운 보고서가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이해하기쉬운기업에 투자합니다" 이런말에서 볼수있듯이 결국 그 기업을보는눈,이해할수있는사업,몇십년 어디 무인도에 갔다와도 계속 가치를 만들어내는기업.이게 핵심이 아닐까 합니다

그레이엄처럼 대차대조표에서 냉철하게 기업을 분석해내는 머리가없더라도 어쩌면 시장에서의 무형가치를 볼수있는눈이면 누구든지 수익을 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버핏의 말을 끝으로 마치겠습니다.(그가 어떤 천재적인 머리를 갖고있다고는 생각하지않습니다 자신의 원칙을 일평생 지키면서 투자할수있는 분이 많지는 않다고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으려고한다 옆에 훤히 뚫린 초원을 놔두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