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밀리던 초고속인터넷사업자
인터넷TV로 10년 무한전쟁 나섰다

현재 방송시장은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이 각각 약 1300만과 2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막강한 자금력의 KT 등이 사업자로 나서 경쟁하게 되면 판세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기존 아날로그 케이블 TV를 디지털기술로 업그레이드한 디지털케이블TV가 막강한 상대.
누가 콘텐츠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판가름난다.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역시 가격.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공정경쟁정책연구실 정훈 주임연구원은 “초기 IPTV 요금 수준은 케이블TV 요금 수준의 영향을 받을 것이고 케이블TV와 차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케이블TV보다 높은 요금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케이블TV가 평균 월 6000원 선, 하나TV가 9000원 미만이어서 KT의 IPTV 요금 수준은 1만5000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 이영수 책임연구원은 “통신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유선 전화, 초고속인터넷, 이동통신 요금과 번들로 제공되면 소비자가 얻게 될 혜택은 더욱 늘어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애널리스트는 “방송과 통신간의 컨버전스는 향후 방송미디어 산업의 구도를 바꿀 수도 있는 커다란 변화”라며 10년 전쟁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