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부터 피기 시작한 동백이 만발을 하더니

아이구~  4월도 오기 전에 목이 뎅겅뎅겅 잘려 나가고 있군요.

동백꽃은 떨어질 때 참 무참하게 떨어져

보는 사람 가슴이 섬뜩 합니다....

 

 

동백이 아니라

사실은 ....

  제 주식들 입니다.......ㅠ.ㅠ

 

잔뜩 올랐던 주가가 동백꽃 처럼 뎅겅 뎅겅 날아갈 땐

많은 생각들이 왔다 갔다 합니다.

 

많은 합리화 시킬 만한 이유들을 찾아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려 합니다.

그렇지만 가장 솔직한 심정은

"아이구  아까워라~"

적은 사람은 수십 수백만원

좀 더 많은 사람은 수천만원이 날라갔고.....

(단

수 억이 며칠에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은 여기 잘 오지 않을테니까...)

 

너무 솔직하면 자신의  정신 건강에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럴때는 더욱 열심히 합리화할 만한 이유들을 찾아 내야 합니다...^^;;;

 

제가 평정을 유지하는데 사용하는 합리화 도구는

 

1.원래의 목표수익률을 아직도 넉넉한 여유로 초과하고 있다.

   초조할 필요 없다

2.당장의 수익율 보다는 투자 방식의 정립이 더 중요하며

   한 방식에 대해 허실을 어느 정도 알려면 5년 정도는 필요할 것이다.

3.모름지기 돈을 따라 가기보단,강한 실험 정신이 필요하다.

  그런 실험 정신으로 체득한  지식은 10권 20권의 책을 읽어 얻은 것보다 더

  값어치가 있다.

4.지금 주식을 팔고 가는 사람들이 다시 올때는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주식을 다시 살 것이다.

  왜냐....

  좋은 회사이니고 돈을 잘 벌고 있으니까.....

5.결정적으로

  나는 본업이 따로 있고 자료와 유연성은 부족할 수 밖에 없으며

  자칫 "꽃을 뽑아내고 잡초에 물주기" 십상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연 복리 15%를 잊지말자.

 

이상

떨어지는 수익률에 열심히 생각해 낸 정신요법 내용입니다.....

 

*한가해서 별 내용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