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나 반기 보고서를 보다 보면,아주 보기가 힘들게 만들어 놓은 것을 더러 봅니다.

원래는 전년동기대비 비교가 쉽게 같은 페이지에 기록하는데

어떤 회사들은 페이지를 달리 해서 올립니다.

괜히 칸을 옆으로 찌~익 늘려서 전년도 내용을 한참뒤의 페이지로 돌리는 거죠.

비교해 볼려면 짜증이 납니다.

 

이렇게 올리든 저렇게 올리든  제 맘이지만

이런 회사는 99% 실적이 급격히 떨어진 회사인건 우연인지 어떤지 모르겠어요..^^;;

애교로 봐주기엔  좀 불쾌 합니다.

 

1분기 풀무원의 보고서가 그렇게 만들어져 있군요

(뭐 설마 풀무원 같은 회사가 고의적으로 그러기야 하겠습니까만.....-.-)

 

작년 어떤 회사도   도중에 실적이 나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그 같은 식으로 올린적이 있어서 회사에 전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기억은 정확히 안나도 이런  보고서를 종종 본적이 있습니다.

 

사업보고서는 여러 투자자들이 회사의 사정을 정확히 알고 투자에 편리하도록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 진 것인데,요렇게 비교가 어렵도록 작성한 것은

아무리 좋게 봐 줄려고 해도  안되네요

 

잘 한것만 보여주고 어두운 건 안보여줄려는 건 인지상정이지만,그것이 공적인 것이라면 좀 더 떳떳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회사 제품에 신뢰가 가려면 경영자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하고

그런 정직성은 광고를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부분에서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털 것은 털고 새로운 각오를 보여주는 것이 훨씬 아름다워 보입니다.

 

당당하게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