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아프리카 초원에서     30 마리쯤의 하이예나가 

늙은 사자 한마리를 두고 바야흐로 전투를 하려고 하는 듯 합니다.

벌써 피냄새가 나는 듯  하군요

 

9월 1일부터 판매될 노바스크와  카피품(제네릭),아마릴과 카피품의 전쟁이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1500억원을 능가하는 노바스크,700억이 훨씬 넘을 아마릴을 두고

 대략 30개의  국내 제약사가 목숨을 걸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워낙 초대형약품이라

지금까지의  카피 전쟁에서는 볼 수 없었던 치열한 싸움인데

여기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나는 역시 수익인데,어쨋든 팔면 남으니까

많이 팔아  돈을 좀 벌어 보자는 것이고

 

다른 한가지 이유는

이번에 노바스크와 아마릴 카피품의 판매액이 각 국내제약사의 영업력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향후 오리지날 약품을 외국사에서 가져올때 협상에서 타 회사에 비해 우위에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오리지날이 없는 영세한 국내 제약사가 살 수 있는 방법은 외국의  우수한 오리지날을 누가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으니까요

 

또 한가지 이유가 있다면,

이건 정부의 정책과 관련된 것으로,우리나라는  의보 재정을 아끼기 위해   값이 싼  카피품 사용을 권장하고

 비싼 오리지날을 쓰면             오히려 의사에게 페널티를 줍니다

따라서 기존의 오리지날 약보다 카피품이 사용될 여지가 훨씬 많으므로

오리지날들의 수성이 어렵고 카피사들은 좀 더 유리합니다.

이 점이 경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 전쟁을   곁에서 보는 심정은 다소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

결국 우리나라 제약사가 카피품이나 팔아먹는 수준을 도저히 벗어 날 수   없겠구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손쉽게 돈을 벌수 있고  오리지날에 대한 보호나   권장보단  오히려

영세 군소 제약사 난립을 부추기는 이런 환경에서

무슨  제대로된 제약사가 나올까요

이번 싸움에 나서는 회사는 우리나라의 선두권 제약사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쨋든  그건  그거고,

향후 벌어질 제약계의 혈전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누가  승리하는지 관전하는 것은 재미도 있고   투자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연 100~200억만 가져가도  고혈압과 당뇨병의 특성상  대체로 평생 그약을

쓴다고 보면,그로 인한 지속적인 이익은  상당 하니까요

 

게다가 화이자사가  평소  국내 의사들에게 별 호감을 받지 못한 걸  다 알고 있으니     타 회사들은 더욱 더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