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회피를 위해서 분할 매수를 권하는 얘기를 많이 듣고 또 대개 그렇게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점에 관해서 달리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분할 매수의 원래 취지는 주가가 하락 할 때 추가 매수 하여 단가를 낮추자는데 의미가 있는데,스스로 가격을 산정하여 적절한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그대로 살 것이지 굳이 분할 할 필요가 있나요?

첫 매수를 하면서 미리 가격이 떨어 질걸 생각한다면 이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만약 올라 버린다면 경우에 따라선 더 매입 하기가 망설여 질 수도 있지요

이럴 경우엔 충분한 양을 사지 못해서 수익율은 높은데 실제 이익은 얼마 안되죠

이와는 다르게,

첫회에 사고자 하는 물량을 원하는 가격에 충분히 샀는데 이 후 시장의 상황으로 주가가 상당 부분 하락 하고

그 기업에 대해 충분히 자신 한다면 <추가 매수>를 할 수는 있겠지요

이것은 근본적으로 분할 매수와는 다른데,더 좋은 기회이니

자금이 있다면 물량을 늘리는 것이고

분할 매수는 처음부터 원하는 물량을 2등분 혹은 3등분해서 시간 따라 혹은 가격따라

매수해 가는 것이지요

이런 분할 매수는 제 생각엔 아마도 부화뇌동하는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소위 전문 투자가들이 한 방편으로 권하는 것이라고 보여 지는데,우리가 별 생각 없이 행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드는군요

다른 한가지 분할 매수의 폐단은,

심리적인 문제인데 분할 매수를 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충분한 마진을 확보하는데 좀 더 소홀 해 져서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사게 되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나는 분할 매수를 하니까 좀 높더라도 후에 하락하면 추가매수해서 단가를 낮 출수 있어"라고 자기 합리화가 쉽다는 거죠.

이런 생각들이 매입에 대해 쉽게 생각하게 만들고 이런 경우 이익을 내기가 훨씬 어려워 지고......

산 뒤에 자꾸 떨어지는 주식 치고 후에 훌륭한 성과를 내는 주식은 생각보다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가치로 승부를 거는 사람이라면 분할 매수는 별 의미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다른 문제는

분할매수를 염두에 두면 아무래도 주식판을 더 자주 들여다 보게 되고 가격에 대해 더 민감해 지기 쉬울 것 같아요

그만큼 마음의 갈등도 많아 질 수 밖에 없고,마지막 배팅까지 다 샀는데 더 떨어 지면

좀 기분 나쁘잖아요 ^^::

개인적인 생각을 두서 없이 적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