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김영사에서 사조영웅문을 완역하여 출간한다나요

과거에 "영웅문" 으로 해적판이 나와서 대부분의 무협독자들이 읽었을 겁니다.

저도 당시에 정말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김용의 무협지는 문장도 재미있고 얘기를 꾸며 나가는 게 정말 흥미 만점이더군요

김용의 소설이라면 번역된건 죄~다 읽었습니다.

곽정이 사막에서 스승인 강남칠협에게서 무예를 배우는데 둔하여 도무지 진척이라곤 없어

야단을 맞고,

그러면서도 우직하게 노력하는 장면,

전진파의 마옥(?)인가 누구에게서 정종심법을

배우기 위해 산위로 기어 올라가는 장면,

홍칠공에게서 강룡십팔장을 배울 때의 우직한 모습.

머리가 둔하기 짝이 없지만 인내와 집중력,성실과 노력으로

마침내 최고의 고수가 되고 마지막엔 망해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의병을 모집하여

말을 달리며 적군과 싸우는 위엄있는 장면에선

정말 '대협'이란 칭호는 이런 사람에게 어울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보면 좌파 외도의 무공인 구음백골조라는 무공이 나오는데,

이게 아주 사악하기 이를데 없고 이를 익히기 위해선 많은 사람들을 죽여서 실험을 하곤 하는

그런 무공이더군요^^

결국은 그 무공도 결말이 좋지 않아 매초풍은 눈이 멀고 사부에 의해 팔이 잘렸던가 뭐 그랬지만....

투자와는 사실 무관하지만 굳이 생각해보면

이 곽정이란 사람은 가치투자자와 좀 비슷한데가 많고

매초풍의 구음백골조는 선물이나 옵션 같은 상품 혹은 단타치기와 비슷한 데가 많은 것 같더군요

뭐 이 사이트와는 아무 상관 없지만

잠시 머리 좀 식히시라고....^^

참고로 김용이란 사람은 홍콩 명보의 사장이며 주필이었고

명보는 제가 알기론 홍콩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신문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