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고하는 1시간짜리 유격' 크로스핏은 보통 마지막 20분정도를 WOD(Workout Of the Day)에 할애한다. 크로스핏은 두루두루 다양한 근육을 쓰고 체력을 갖추는 것을 지향하니 어쩌면 다방면에 집중하지 못하고 호기심 많은 내게 잘 맞을수 있는 운동인것 같다.
WOD 15분은 내가 자세도 신경쓰고 옆사람은 어찌하나 보면서 할 수 있는 영역이고, 나머지 5분은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는 시간이다.
신음소리와 기합이 난무하고 정신은 혼미해지고 땀이 옷을 흠뻑 적신다.
인생을 살면서 어려움이 닥치면 어느정도까지 견디다가,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모든걸 놓고 싶을때가 닥치게 마련이다. 보통 거기에서 견디고 바닥이 다가오고 더 성숙해지는 시기가 오지 않나 싶다.
하다가 포기하고 하다가 포기하고 하는 삶보다, 한 분야에서 죽어라고 버티는 사람의 내공은 무언가 다른것이 있다.
마음의 근육, 지구력 그런것은 시련이 올때 단련되지 않나 싶다.

인생이란걸 살아보니 인생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능력은 체력과 집중력과 지구력인것 같다. 지능은 어쩌면 그 다음일수도...

세상에 믿을건 나 밖에 없다.
타인을 믿을 수 없단 이야기보단..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날 사랑하겠냐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실리콘웍스, 실적이 나오면 평가가 바뀔것/이미 반영됐음 어느쪽일까?
외국인은 계속 사고 있고, 기관은 계속 팔고 있다. 이런방식으로 시간이 흐르는 주식은 결국 기관이 살 수밖에 없는 구조가 완성되던데 이번에도 그럴까 모르겠다.

투자와 투기의 사이.
난 사실 두 가지를 잘 구분하지 않는다. 납득한 적정가격이라도 더 비싸질것 같다는 명확한 이유가 든다면 투자일 것이고, 너무 비싸서 내가 사기를 쳐서도 팔 수 없는 주식을 사는건 투기라고 생각한다.

이 방에서 2012년쯤의 나를 보니 가볍고 자신감 넘친다.
지금의 나는 어딘가 모르게 처절하다.
2013년이전의 나와, 2014년 이후의 나는 그렇게 많이 변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