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차는 참 힘들었읍니다.
지수도 -5%로 안 좋았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일이 있어서 견디기 힘든 한해였읍니다.
작년 하반기의 지수하락때 내 포트도 밀렸고, 올 2월까지 마이너스를 모면하기 힘들 듯 보였읍니다.
3월이후 수익이 나서 11%대 수익이 난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해야될 듯합니다.
그렇지만 년간수익률로는 역대 두번째로 낮습니다. 물론 지수가 마이너스인 상황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움은 남습니다.
작년(12년차)는 아예 결산을 올리지 못했고, 11년차의 결산을 보니 그때도 견디기 힘들었다고 적었더군요
갈수록 투자하기가 힘드는 것 같습니다.
일명 박스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가가 올라도 특정 분야의 주식만 오르는 경향이 있어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내가 그런쪽으로 따라가지 못하니........
그렇지만 정부의 배당정책이 우호적으로 바뀜으로서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는 것은 나 같이 배당을 중시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작년 하반기 수익률에 가장 악영향을 준 기업이 금화피에스시이고, 그 다음이 애경유화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올해 상반기에 가장 좋은 영향을 준 것도 애경유화입니다.
기관에 의한 변동성이 정말 짜증나게 합니다. 그들의 투자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올상반기 수익률은 16.5%입니다.
현 보유종목은 맥쿼리인프라, 이씨에스, 한전산업, 애경유화, 신영증권우, 부국증권, 금화피에스시, 신영증권, 지에스이, 골프존, 사모리츠(**빌딩)을 보유하고 있읍니다. 비중순입니다.
이와 별개로 서브포트를 짤 수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이것을 반영을 하면 이씨에스와 한전산업의 비중이 바뀝니다.
이곳에 현금이 꽤 들어와서 메인과 서브 전체의 10%정도를 현금으로 가지고 있읍니다. 세금이 해결되지 않아서 자금집행이 되지 않고 있읍니다. 7월중에는 주식을 좀 더 편입할 수 있지 않을까...
저의 투자철학은 수령배당금을 늘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업과 동행할 수 있는 주식을 사서 보유하는 것입니다.
함박눈님 안녕하세요
보통 매도후 매수 그런식으로는 잘 하지 않습니다. 능력도 없고...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실적이 늘거나 배당이 늘어나는 등 좋다고 본다면 추가 매수는 잘 하는 편입니다.
금화피에스시는 처음 10,700원에 처음 매수후 3만원후반대까지 3-4년에 걸쳐 매수한 것과 같이......
그렇지만 비중을 줄이기는 합니다.
골프존이 왜 의외인지 모르겠읍니다.
per가 그렇게 높지 않고, 배당수익률 꽤 높고, 이익안정성이 높은 기업으로 보이는데요
나는 원래 이런 기업 좋아하는데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힘든일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더군요. 마음고생 많이하셨겠지만 그냥 버티다 보면 지나가더군요.
힘내세요.
주식은 한국쉘은 처분 하셨군요. 전 몇주안대고 배당 따박따박 들어와서 아직까지 홀딩하고 있습니다.
최근 매입한 것 중에서는 골프존이 중복되네요. 괜히 반갑네요. 골프존유원홀딩스도 괜찬아 보여서 소량 보유중이랍니다.
인제 종종 들리겠습니다.
시장에 부딪치고, 많이 읽고, 관점을 바꿔 생각해보고(상상력이 주식투자의 최고의 자산입니다. 남하고 다르게 보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 모임에도 참여할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군요
내 스타일이 워낙 독특해서.............
어느정도 실력이 쌓이면 상장기업분석 책자를 시간나는대로 읽기를 권합니다.
즉 모든 기업들을 다 한번 대면해보라는 거죠
현재 나는 상당히 편향적으로 기업을 선택하지만 초장기때는 모든 기업의 재무상태가 바로 튀어나올정도로 상장기업분석책자를 끼고 살았읍니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만들어가야됩니다. 단기적으로 지식, 운 등이 크게 작용할지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철학(생각)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바른 투자철학만큼 중요한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내가 잘 하는 말 무협지에서 차용했읍니다.
정파와 사파의 무공을 보면 처음 10년은 사파가 월등히 강하고 다시 10년이 지나면 비슷해지고 다시 10년이 지나면 사파가 정파를 이기는게 불가능해진다.
투자철학은 당신이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중요하다. 엉성한 철학은 반드시 장기투자에 나쁜결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좋은 투자철학도 훈련, 인내 등과 결합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훌륭한 투자철학은 좋은 다이어트와 같다. 그것은 오랜기간에 걸쳐 유지되고, 충실하게 지켜질때만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투자철학은 기질에 관한 것이지, 지식에 관한 것이 아니다. 사실 좋은 기질은 언제나 높은 IQ를 능가한다. 일단 당신이 탄탄한 철학적 토대를 구축했다면, 나머지는 배움과 노력, 집중력과 인내, 그리고 경험밖에 없다.
마이클 모바신 저 미래의 투자 중 투자철학부분의 서문에서......
제 생각과 비슷하여 옮깁니다. 투자철학은 기질에 관한 것이지, 지식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는 문장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거북이 투자·수익 나누면 행복해집니다”
2007년 09월 28일 (금) 18:51 한겨레신문
[한겨레] “대박을 좇으면 쪽박 차기 쉬워요. 거북이처럼 느리더라도 장기투자 하면서 회사 성장을 지켜보다 보면 저절로 대박이 오더군요. 그리고 그것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면 행복한 주주가 될 수 있지요.” 200억원대 주식 부자인 표형식(52·사진)씨의 말이다. 전업 투자자인 표씨는 ‘행복한 주주가 되자’는 이색적인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일성신약 소액주주 운동으로 잘 알려진 그는 소액투자자 200여명과 함께 다음달 4일 ‘행복한 주주 포럼’을 발족한다.
이 포럼에서는 건전한 주식투자 문화와 주주 중시 투명경영 정착을 위해 ‘1·3·3·3’ 투자원칙을 널리 알리는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1’은 ‘너와 내가 아닌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투자수익의 일정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 ‘3·3·3’은 ‘3년 이상 중장기 투자, 재무제표·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 등 3가지 이상의 투자지표 분석, 3인 이상의 지인들과 함께 합리적으로 투자한다’는 투자원칙을 말한다.
표씨가 이러한 운동에 나서게 된 이유는 뭘까? 표씨는 원래 사반나패션이라는 중소 의류업체 이사로 재직하다 1994년 주식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전업투자자로 나섰다. 그러나 97년 외환위기 때 지인들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해 빈털털이가 됐다. 노점상 등 궂은 일을 통해 모은 돈으로 98년부터 다시 주식투자에 뛰어들어 9년 만에 200억원대 자산가로 성장했다.
그는 “주식투자자 열 명 가운데 아홉은 실패한다는데, 제 경험상 그것은 시장 자체가 불안정해서라기보다는 투자자들의 잘못된 투자 마인드 때문”이라며 “은행금리 플러스 알파의 기대수익률에 성실하게 기업분석해서 투자하면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이 시세 차익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낮고 장기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잘못된 기업지배구조 문제 등 투자환경도 바꿔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어렸을 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는 그는 장기투자로 얻은 이익을 소외된 이웃과 나눌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한다. 현재 결손가정 자녀 34명을 지원하고 있는 그는 ‘행복한 주주 포럼’을 발족하면서 공익재단인 한국천사운동본부와 연계해 추가로 52명의 고등학생을 지원할 예정이다.
“탐욕을 절제하고 두려움과 시간을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개미 투자자들이 더 이상 ‘쪽박’ 차지 않고 성공투자하고, 성공 투자한 ‘개미’들이 사회에 환원해서 다 같이 잘 사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행복한 주주’ 표씨가 전하는 ‘투자철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