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투자스승들..

김정호선배님에게는 투자마인드와 겸손함의 가치에 대해, 챨리님에게 노하우 프랜챠이즈와 진입장벽을, 태용한테 확신과 집중투자를 배웠습니다.
청풍명월님에게는 시가총액에 대한 개념과 역발상투자, 운랑에게서는 투자안 선택에 대한 집요한 정교함, 서병수 군에게서는 인문학도다운 너른 시야를, 기태에게는 기업과 스스로의 투자실력에 대한 장기복리수익률에 대해, 정채진군에게서는 성실한 투자자로서의 자세를, 와타미님에게는 재무제표와 질적가치를 연계해서 그림처럼 보는 법, 작업남님에게는 부지런한자가 많은 기회를 얻는다는 점, 부동존님에게서는 인생에서 때를 기다리는법을, 알루님에게서는 현명한 투자자의 자세에 대해 배웠습니다...
제 주변에는 온통 배울점이 많은 분들입니다.
이 분들을 만난게 제 (투자)인생의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수익을 올린다면 제 수익의 8할은 아이투자에서 만난분들덕입니다.

 

국채수익률이나 시장수익률을 능가하는 기업의 이익, 즉 초과이익(부가가치)의 원천이 어디서 오는가를 생각해보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S-Oil의 이익의 원천은 과점적인 시장구조, 판매망, 설비산업의 고가동률 유지시의 레버리지 효과.. 산업이나 사업마다 다 고유의 부가가치 창출능력이 있기때문에 제가 주제넘게 가치주다 아니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은 없구요..^^ 정제마진이나 사업포트폴리오를 감안해서 이것이 구조적으로 오래 될것다면 현재의 프리미엄은 합당할 것이고, 그 이상의 프리미엄조차도 합당화 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PBR은 시장에서 인정한 예측 가능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ROE가 높은상태로 오래 유지될것 같다고 하면 그만큼 프리미엄을 주는 것이지요. 강남 대로변의 상가에 붙는 높은 권리금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것을 계량화 한 공식이 있는데

PER = 시가총액/순이익
PBR = 시가총액/순자산
ROE = 순이익/순자산
ROE=PBR/PER입니다.
ROE분해를 해놓은 듀폰공식이니 그런것들이 이익의 원천이나 가격의 합당함을 보기위한 툴들이지요..
이 네가지 공식을 잘 이해하고 있는분이 와타미님이고 제가 valuestar에 들어온 이유가 이런걸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요즘 이걸 느끼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제 요즘 화두는 가격을 느낀다.는 것이지요.

앞으로 시장에서 가격을 잘 매길 수 없으면 장기적으로 생존하는데 상당한 불편이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ps1)요즘 생각하고 있는 주요한 주제라서 생각을 정리하다보니 원하시는 대답보다 상당히 거추장스럽고 장황하게 써놓았습니다. 양해해 주실거죠? ^^;;

 

어디선가 본 '천천히 부자로 만들어 드립니다' 라는 슬로건이 기억납니다.
이 말을 음미하면 참 많은 뜻이 들어있더군요.
자산을 축적하는 행위도, 투자과정도 결과의 일부라는 말씀..
복리는 결과가 다시 과정으로 환원된다는 이야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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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투자는 끝없는 여정이다..
인정하기 싫지만 사람들은 대체로 과정은 믿지 않는다. 결과만이 그걸 나타내줄뿐이다
결과론적인 시각은 시각이 단기적이 되고 추상적이고 어려운것은 피하게 된다.
그러나 좋은 과정을 알아보게 되면 모든 어려움은 단번에 풀린다. 결과를 예상할 수 있게된다.
이게 바로 탑다운 투자이고 과정을 중시하는 것이 피셔식 투자의 정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