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하락률이 -11.86%나 되었네요.
99년9월-10.84%, 2000년2월-12.24%, 2000년4월-15.74%, 2000년7월-14.03%, 2000년9월-10.95%, 2000년10월-16.10%,
2001년9월-12.00%, 2002년9월-12.22%, 2002년12월-13.42%, 2008년1월-14.36%, 2008년10월-23.13%, 2011월8월-11.86%
위의 내용을 조사하기 전에는 이 정도의 하락은 소나기 정도라고 생각했는데요. 아니더군요.
1999년 이후 전월대비10%이상의 하락은 대세하락기에서만 나타나던 현상이었습니다. 급 좌절모드...
그렇다면 최악의 경우 이번 하락이 조정이 아니라 대세하락의 전조라면 2,000포인트의 반토막인 1,000포인트가 되어야 바닥을 확인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두어야 겠네요. 흐흐흑...몰빵하고 있는데...
하지만 전 아직도 3,000포인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네요.
위의 조사내용을 좀 깍아내려서 다시 이야기해보면 펀더멘탈을 무시한 단순한 가격의 강도만을 보여준 것 기술적분석이라고 애써 외면하고 싶네요.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이내 마음은 갈대와 같네요...^0^*...
대세하락이라...
지금껏 여러 이유를 들면서 대세하락은 아니다라고 떠들고 다녔는데 참 난감해집니다.
일단 대세하락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펀더멘탈적인 이야기를 해보죠.
먼저 유럽이나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정정책에 대한 많은 뉴스들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조순 전 총리께서 펀더멘탈은 하드웨어만 있는 게 아니라 신용과 신뢰라는 소프트웨어가 무척 중요하다고 하셨지만 그 신뢰와 신용에 대한 전망을 제 수준에서는 도저히 할 수가 없더군요. 통찰이라는 아니면 인문이라는 아니면 좀 편하해서 감이라는 이름으로
확신하고 전망하고 기대하고 있는 건 아닌지...
시장에 대한 분석도 기업분석과 마찬가지로 양적분석과 질적분석이 병행해야 하는 것인데 양적분석은 무시하고 생각하면 바로 나오는 질적분석에 너무 메달려 있는 건 아닌지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봐야하지 않나싶네요.
투자의 결정판은 질적분석이 맞기는 맞습니다만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가 있는 수학을 배우고 기초체력을 키운 후 철학을 배워야 뿌리 깊은 나무 바람에 아니 묄세이지 아닐까요.
사설이 길었네요. 하여튼 제가 하고 싶은 야그는 미국과 유럽문제 모르겠고
경기가 회복되면 위의 문제들은 수면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순진한 기대감을 갖고 질적분석을 열심하자 뭐 그런 야그입니다.
자자 그럼 질적분석 들어갑니다잉...
이거 애매합니다잉. 자~! 제가 정해드립니다잉.
신뢰가 무너진 신용에 대한 문제라면 이거 골치 아픕니다잉. 그래서 신용스프레드 조사합니다잉...^0^*...
신용스프레드=회사채3년물수익률-국고채3년물수익률 인데요.
일일자료로 본 신용스프레드는 2,000포인트가 깨지니까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전반기 수준인 0.79%포인트까지 온 모습입니다.
그 만큼 요즘 신용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예의주시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그리 우려할 수준까지는 아닌 듯 한데요. 일일신용스프레드가 아닌 월간신용스프레드로 현재의 수준정도를 가늠해 보면 아래의 그래프를 한번 보시죠.
어떻습니까?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신용을 회복해 가고 있는 큰 그림이 보이시죠.
요 근래 장이 급변동해서 다시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지만 하락이 심했던 주식에 비해 채권시장의 변동성은 아직까진 그리 높지 않은 듯 합니다. 꼭 원달러환율이 이번 하락에서 큰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 것 처럼 말입니다.
펀더멘탈에는 큰 문제가 없는데 주가만 하락했다면 도리어 기회라고 말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까지는 말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펀더멘탈이 엄청 좋다고 말하지는 못하겠네요.
왜냐하면 이번 조사에서 저번 금융위기로 채권시장의 양극화가 심하되었던 것이 정상으로 신용스프레드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걸 보았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말이죠.
3년만기 AA-등급 회사채 발행이 가능한 초우량대기업들은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원활한데 어정쩡한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들(3년만기 BBB-등급회사)은 아직도 높은 금리로 자금 조달을 하고 있다는 것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진정한 대세상승 시장이 형성될려면 BBB-등급회사에도 투자하는 자금유입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여기서도 양극화네요.)
문득 신용스프레드BBB-를 보면서 어디서 많이 본 듯 한 그래프인데 싶었는데 찾아보니 금융위기 이전을 수준을 잘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실업률과 비슷하더군요. 하여튼 글로벌 시장환경이 만만치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네요.(미국실업률이 낮아지면 채권시장양극화가 해소되는 거야 아니면 채권시장양극화가 해소되어야 미국실업률이 낮아지는 거야...우연일까?)
미국 실업률이 하향안정화로 경기가 회복되어 채권시장에서 위험자산인 BBB-등급회사채도 제대로 거래되면서 AA-등급회사채와의 갭을 메우면서 뜨거운 시장이 형성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제대로된 중소형주와 가치주의 랠리가 오지 않을까 싶네요.
하여튼 위의 3년만기회사채수익률BBB-등급 - 3년만기회사채수익률AA-등급인 회사채3년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어 즉 투기등급BBB-급 회사채도 거래가 제대로 되어서 중견기업들도 완활한 자금사정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진 유럽 신용경색 문제가 쉽게 풀리지는 않고 있군요.
현재 독일의 하락폭이 장난이 아니군요. 4.04%포인트나 하락을 하였네요. 월요일에 장이 열렸으면 아주 아작이 날 수도 있었겠는데요. 13일 미국과 유럽의 시장이 14일 개장하는 우리나라의 시장을 좌지우지할 것 같은데 그땐 그때고 추석은 잘지내자고요...^0^*...그나저나 전 몰빵 중입니다요...^0^*...
너무 우울한 이야기만 했나요?
뭐 중단기내에는 바로 해결될 수 없는 일인 신용경색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 접어두고 진정한 멘더멘탈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죠.
즉 경기에 대한 이야기 말입니다.
경기가 회복 된다면 위에서 언급했던 신용경색에 대한 이야기들은 뉴스에 노출되는 횟수들이 줄면서 수면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해결이 아니라 덮어두고 가는 성격이 될 것이라는 것이죠.(시간이 약이겠지요~~~)
신용경색을 덮을 만큼의 큰 파워를 가지고 있는 건 무엇일까요?
전 인플레이션이라고 봅니다.
인플레이션이 좀 진정이 된다면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한 신흥국들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수 있다면 세계의 엔진은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현재 세계경제를 이끌고 가고 있는 것은 선진국들이 아니라 신흥국들인데요. 현재 신흥국들의 정책모드는 긴축입니다. 왜 긴축이죠. 그렇습니다. 달러발 인플레이션 때문입니다. 분명 수요에 의한 인플레이션이 아닌 달러공급에 의한 인플레이션 말입니다.
모든 키는 중국이 잡고 있다고 봅니다. 세계경기가 회복되기 위해선 다시 중국이 엔진을 돌려야한다는 것이죠. 중국이 엔진을 다시 돌리겠다는 신호는 글로벌시장에서 큰호재로 반영될 것이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리라 생각됩니다.
중국이 그러기위해선 일단 중국소비자물가지수가 안정되어야 할 것인데요. 이번 금요일에 중국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었습니다. 6.2%의 상승률을 기록했네요. 다소 진정된 모습이지만 아직도 높은 수준의 물가인것은 사실이네요.
우리나라도 물가상승률을 발표하면서 긴급히 브리핑를 자청했는데요. 중국도 마찬가지로 립서비스를 해주었네요.
위에도 썼지만 9월부터는 진정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아직 실현되지 않은 중국의 물가안정은 빅뉴스입니다. 물가가 안정되는 날 세계경제의 엔진은 다시 긴축에서 성장으로 바뀔것이고 이미 그런 정책변화의 모습이 이번 신용경색을 빌미로 해서 조금씩 조금씩 피어오르고 있다고 봅니다. 그 출발은 이미 터키와 브라질에서 시작된 듯 하고요.
마르셀로 살로몬 바클레이즈 브라질 법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매우 중대한 부정적 충격을 경험했다"며 "디플레이션 내지 인플레 하락 쪽으로 기운 위험으로 인해 전 세계 모든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시점을 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터키에 이어 주요 20개국(G20) 중 두 번째로 금리인하를 단행한 국가가 됐다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판단이 서지 않고서는 절대 금리인하라는 카드를 쓸 수 없겠죠. 물론 신용경색으로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위험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말입니다.
이후 다음에 이어질 자세한 가치확산지수 이야기는 추석을 센 다음에 계속 해야할 것 같아서 부득이 하게 여기서 1부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가족과 함께 뜻 깊은 한가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꾸벅...^0^*...
P.S:그림은 추석 세고 집에 가서 다시 붙여넣기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