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끝났으니 가치확산지수(Value Diffusion Index)<2011년8월>2부를 올려야겠죠.(안올리면 안되나요...ㅋㅋㅋ)

오늘은 무척 중요한 날인 것 같습니다.

지금껏 환율의 낮은 변동성으로 마음의 위안을 갖고 있었는데 현재 이시간 코스피지수에 비해 변동이 심하군요. 마음이 꿀꿀합니다.

정말 중요한 구간에 들어선 듯 합니다.

작년 5월 그리스의 1차 구제금융 시기에 원달러환율이 급상승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지만 6월 들어서면서 다소 하향 안정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상승반전하였는데요. 이번에도 무사히 넘어 갈 수 있을까요?

이번 환율의 변동성 확대가 작년 5월처럼 바닥을 확인해 주는 마지막 신호이기를 바랄뿐입니다.

한 나라에서 금융에 문제가 생기면 구제금융-->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디폴트(채무불이행) 뭐 이런 순서로 진행이 되는데요. 요즘 종종 아싸리 그리스 디폴트 선언해라라고 말들을 합니다.

현재까지 디폴트를 선언한 나라는 중남미에 있는 벨리즈라는 나라로 2006년도에 부도나서 돈 못갚는다고 선언한 유일한 나라라고 하더군요. 그리스가 디폴트는 아니더라도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 어떻게 될까요?

과거의 기록을 보면 대체로 선언하는 순간 지수는 바닥을 확인한다고 나오네요.

하지만 환율의 급변동은 얼마간 더 지속된다고 아래 그림에서 설명해 주는 듯 합니다.

조만간 그리스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려고 하는 걸까요? 8월달 급격한 지수하락에도 꿋꿋이 자리를 잡고 있던 원달러환율이 요즘와서 급변동하네요. 환율의 급변동 없이 조용히 마무리 될 수 없는 건가요?

지수도 한치앞을 모르겠는데 어찌 환율의 앞날을 알 수 있겠습니까?

단지 환율이 급변동했을 때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조사하고 분석해서 대응하는 수 밖에요.

일단 9월달 무역수지흑자가 45억달러 정도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아래의 그림에 나와있는 무역수지연환산값이 다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인데요. 8월달에 8억달러의 무역수지흑자 규모가 좀 부담스럽게 다가오네요.

휴 쉽지는 않을 듯 한데...

45억달러 무역수지흑자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적자만이라도 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적자가 나는 순간 아래의 그림인 무역수지누적값이 우하향하면서 시장은 장기적으로 비관론에 빠져버릴 확률이 높을 듯 해서 그렇습니다.

9월 무역수지가 무척 궁금하군요. 하여튼 외생변수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달러유출이 있다하더라도 무역수지흑자에 의한 좀 더 정확하겐 경상수지흑자에 의한 달러유입이라는 펀더멘탈이 받쳐준다면 중장기적으론 견딜만 할 듯 싶습니다.

환율의 상승은 현재 많은 문제점을 노출 시킬 겁니다.

가장 먼저 물가가 더욱 더 불안해 지겠죠.

현재 물가가 가장 중요한 펀더멘탈의 변수라고 생각하고 있는 저에게 환율의 상승으로 물가상승이 더 높아지는 결과가 초래한다면 정말이지 암울할 듯 싶습니다. 아래의 그림과 같이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립서비스 했던 물가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가가 진정되지 못하고 계속해서 오르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초래한다면 기업채산성은 회복될 수 없을 것이고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죽어나가는 꼴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는 아래의 그림처럼 기업의 채산성이 마이너스권에 속해 있지만 5월부터 하락한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서서히 기업의 채산성이 회복되고 있는 중입니다.

수출물가지수yoy-수입물가지수yoy=수출입채산성도 상승반전을 해 주고 있는데요. 한마디로 수출물가상승률보다 수입물가상승률의 강도가 약해지고 있다 뭐 그렇게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기업입장에서보면 그전에는 수입물가 너무 올라서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았는데 수입물가 상승강도가 좀 약화되고 있으니 이익이 좀 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거기다 선행교역조건도 이미 7월부터 좋아지고 있는 와중이라 기업의 마진과 관련된 지표들은 하나둘씩 좋아지고 있는 듯 합니다. 한마디로 수입단가보다는 수출단가 상승률이 더 높아져서 수출해서 번 돈으로 더 많은 수입품을 사 올 수 있다는 건데요. 기업입장에서 희소식이겠죠.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원달러환율이 외생변수에 의해서 계속 오른다면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채산성과 교역조건은 다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물론 원달러환율이 오른만큼 국제유가가 떨어져준다면 그 충격이 어느 정도 완화되겠지만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 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러니하게도 국제유가가 떨어질 때 지수가 오르는 경우는 많이 못봤거든요.

제일 좋은게 물가상승률1~2%가 좋듯 유가도 조금씩 올라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글로벌 주식시장을 월봉으로 봤을 때는 장난이 아닙니다.

글로벌 주식시장을 평균적으로 보면 음봉이 벌써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되요.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은 분명 아닌 듯 합니다. 아래에 점선으로 표시를 해 보았습니다. 좌측 점선은 2004년 중국긴축 때의 조정시기를 표시한 것이고요. 오른쪽이 현재의 조정시기를 표시한 겁니다. 

하지만 여기에 반전이 있습니다.

그건말이죠. 5개의 음봉이 출현했지만 유로에 포함되지 않은 몇몇 나라들은 이번 조정기에 수익률 하락이 그렇게 크지 않더라는 겁니다. 아래의 표에 5월1일과 8월1일부터 9월16일까지의 수익률을 대륙별로 표시 보았습니다.

유로에 포함된 나라들은 대체적으 아작이 나있는 상태고요. 유로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영국지수의 미미한 하락이 눈에 띄네요.

북,남미 국가들도 아르헨티나를 빼고는 전반적으로 미미한 하락이네요.

다음은 아시아쪽인데요. 우리나라를 포함 동북아시아쪽의 하락률은 좀 높은 편이지만 동남아시아 쪽은 아메리카 하락률 처럼 미미한 하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북아시아 국가들은 좀 억울하네요. 글로벌 시장에 좀 더 개방되어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외생변수에 더 많이 휘둘리나 봅니다.

하여튼 현재까지는 전세계적으로 조정의 파도가 5개월째 오고 있지만 금융위기 수준의 쓰나미는 아니라고 생각이 되네요.

2004년과 같이 5개월 정도의 조정에서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의 그림에 2002부터 현재까지의 대세하락시기와 조정시기를 모두 표시해 놓았습니다.

9월 현재 지금의 시기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듯 싶습니다. 2011년 5월부터 시작된 조정기가 2004년이나 2006년 처럼 조정기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2002년3월이나 2007년10월 부터 시작된 -50%수익률을 즉 반토막을 기록한 대세하락기로 갈 것인지 말이죠.

전 경기부양의 힘을 믿습니다. 대세하락은 과열이 있은 이후에나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요. 하반기는 전 세계적으로 과열을 식히려는 긴축정책이 아니라 경기를 부양 시키려는 정책을 펴기 시작했기 때문에 어떠한 식으로든 현재의 흐름을 반전시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찍던 일자리를 창출하던 아니면 썩은 팔을 잘라버리던...

아래 그림처럼 증시주변에 돈이 너무 풍부한 이때 그리고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여서 갈 곳 잃은 돈들이 풍부한 이때 신뢰가 조금만 회복되면 그 상승폭은 대단하리라 생각됩니다.

이번 외생변수에서 벗어나 IMF구제금융이후 체질이 몰라보게 좋아진 우리나라는 길게 보면 2020년까지 새로운 역사를 계속해서 써 나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미국이 약 15년 주기로 대세상승과 박스권을 오고간 것처럼(미국은 2000년~2015년까지 박스권 예상 왜냐하면 미국 체질이 당분간 저질 체력일테니까...^0^*...)

하지만 당장의 하락이 고통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몰빵 중이거든요...흐흐흑...

채권투자수익률보다는 주식투자수익률이 분명 높기 때문에 분명 지금은 기회입니다. 저 같은 몰빵쟁이만 빼고요.

아 돈만 있으면 조금이나마 계속해서 분할매수를 하겠지만 현금비중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서 하락을 온몸으로 받고 있네요.

역시 일정한 현금비중은 필수이며 과도한 자신감은 쥐약이었습니다.

몰빵에 눈이 멀어 년초에 가치확산지수가 몇개월째 하락하고 있는 걸 너무 간과한 것 같습니다. 현금이 일정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면 좀 더 유연한 사고와 유연한 투자가 있었지 않았을까 뒤 늦게 반성해 봅니다.

8월가치확산지수는 횡보를 하였군요. 시원스럽게 우상향해 주었으면 마음의 위안이 확실히 되었을 텐데 좀 아쉽네요. 하지만 다행이죠 뭐 재차 하락은 하지 않았으니까 말이죠. 9월 가치확산지수는 어떻게 나올까요? 원달러환율의 변동성 확대라는 새로운 변수가 생겨 쉽게 그림이 그려지지 않네요. 10월초에 가보면 확실히 알 수 있겠죠.

아래의 그림은 제가 환율과 유가로 만든 선행교역조건인데요. 현재까진 전반적으로 지수에 선행을 하는 듯 한데요. 특히 소형주지수에 많은 선행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뭐 역사가 꼭 반복되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바닥에선 요즘에 3~6개월정도 선행하는 듯 합니다.

이미 선행교역조건yoy(3MA)는 6월부터 상승반전을 3개월째 하고 있어서 9월~11월 사이에 특히 소형지수가 재대로 상승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니면 말고요...^0^*...

아 아닙니다. 제 코가 석잔데요. 아니면 말고가 아니라 꼭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0^*...

그나저나 유럽재정위기 지겹네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 같은데 이제 슬슬 마무리할때가 되지 않았나 쉽네요...^0^*...

P.S:이 글 쓰는데 하루종일 걸렸네요. 익스플로러가 자꾸 꺼져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기껏 써 놓으면 그냥 꺼지고...휴~

힘든 하루였습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