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고성장 기업들보다 안정적 수익성에 초점이 있는 기업들을 선호하는 추세인 것 같다.

대표적인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기업군이 음식료 기업군들이다.

이들 기업의 per는 계속 상승추세에 있는 듯하다. 이것은 우리나라가 저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에서 이해를 할 수 없는 기업군이 주정회사들이다.

상장기업으로 진로발효, 무학주정, 풍국주정 등이 있다.

이들의 이익의 안정성은 가스회사들보다 높은 것 같다. 그러나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주정사업은 세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정부에서 모든 과정에 간섭을 한다.

즉 원료를 공동구매하여 주정회사에 배분하고 만들 주정량을 정해주고 다시 만들어진 주정은 주정회사들이 공동출자한 주정판매사에서 구매하여 소주업체에 배분한다.

여기에서 단점은 우리나라 농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국산원료를 절반정도 사용하여야 하고 나머지 절반은 수입원료를 이용한다.

주정회사별로 할당된 원료를 일년에 적절히 배분하여 주정을 만든다.

주정사업은 경쟁이 없는 과점형태로 판관비가 전혀 없고 기술개발도 필요 없는 그야말로 바보라도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이다.

문제는 성장성이 없다는 것이다. 단지 매출성장은 주정단가 인상이나 소주판매증가 등 두가지 경우 밖에 없다.

그러나 주정회사의 실적추이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주정산업이 성장산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실질적으로 2002년부터 실적이 턴되기 시작하였으며 그때에 비해 주가가 거의 5배정도(무학주정) 상승하였으며, 2004년에 비해서는 2배정도 상승하였다.

그렇지만 지금 주정회사의 per은 3대이다 물론 가장 큰 진로발효는 6정도된다.

무학주정의 작년 bps가 4만원이 약간 안된다.

오늘 종가 20850원 대비 pbr이 0.5정도된다. 이것도 관계사인 무학의 매각, 자사주 11.5% 매입소각이라는 재료에 의한 상승하였기 때문이다.

지금 11.5%의 주식소각을 반영할 경우 pbr이 0.5이하이다.

부채비율은 약 40%정도로 양호한 편이다.

주정사업의 실적에 가장 영향을 주는 것은 원가에 70%이상을 차지하는 원료가격이다.

일사분기 실적이 나쁘게 나왔는데 이것은 국산 원료를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매출이 늘었다면 원료가격이 내려간다면 실적이 좋아질 것이다.

무학주정의 특성은 국산원료를 상반기에 투입하고 하반기에 수입원료를 투입한다.

실질적인 무학주정의 실적은 하반기의 수입원료가격에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

무학주정이 실적이 좋아질 거라고 보는 이유는 첫째 환율하락이다.

이것은 모든 음식료업체의 호재이다.

둘째는 국제 곡물가 하락이다.

이 두가지 사실은 상반기에 실적이 않좋더라도 하반기에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2004년 실적도 같은 추세를 보였다.

최소한 작년정도의 실적을 올리더라도 eps가 6300원, pbs50,0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면 현재 2만850원은 너무 저평가되었다는 생각이다.

물론 리스크가 있다. 대주주와 관계된 문제이다.

서안건설의 지분인수와 공공연한 비밀인 대주주 개인 병원의 지원 등의 문제가 있다.

이번 관계사인 무학의 매각과 잠재부실인 서안건설 지분인수로 이들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지만 이것이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할 듯하다.

그렇지만 안정적으로 경쟁없이 일년에 주당순익6천원이상, 부채가 거의 없는 주당5만원의 순자산이 2만원에 거래된다는 것은 너무 저평가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