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수익 성장주 투자 Trade Like a Stock Market Wizard in 2013

- 부제: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주식 투자 시스템

지은이: 마크 미너비니 Mark Minervini

옮긴이: 김태훈

출판사: 이레미디어 / 2023-03 / 399쪽 / \25,000

 

지난 주에 마크 미너비니의 책을 정리한 김에 지난 5월에 읽었던 책으로 그의 삶과 투자에 입문하는 과정, 투자법 등을 망라하고 있는 이 책도 마저 정리합니다. 지난번 책과 마찬가지로, 아직 경험이 부족한 가치투자자에게는 전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관심 - 헌신 - 끈기

한 가지 삶의 방식에 흔들림 없이 헌신하면, 성공을 향한 경주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을 앞설 수 있다. 대다수 사람은 단기적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을 과대평가하고, 장기적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관심과 헌신의 차이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에 있다. 진정으로 어떤 것에 헌신하면 성공은 당연하다. 관심은 어떤 일을 시작하게 만들지만 결승선에 데려가는 것은 헌신이다.

어떤 일에 성공하려면 끈기를 발휘해야 한다. 지식과 기술은 공부와 연습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 그러나 포기하는 사람은 큰일을 이룰 수 없다.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다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결코 스스로 해낸 적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용기를 북돋워주는 사람을 주위에 둬라. 비관론자들 때문에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라.

 

실패로부터 배우는 교훈

후회의 눈길로 실패를 돌아보지 마라. 과거는 바꿀 수 없고, 오직 교훈을 얻을 수 있을 뿐이다.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가치가 아닌 사람이다

사람들은 우리가 실제 기업 자체를 거래한다고, 우리가 거래하고, 투자하고, 보유하는 종이조각이 일종의 환매권을 지닌다고 착각한다. 즉 특정한 금액을 내주는 쿠폰이나 회사 금고에 들어 있는 현금 내지 건물의 일부를 갖게 해주는 권리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그것은 결국 다른 사람보다 자본이 많은 사람들이 사고팔거나 가격을 조종하는 종이조각에 불과하다. 기업의 펀더멘털은 주가 등락에 부분적인 역할을 할 뿐이다.

- 짐 크레이머/ 성공한 사기꾼

 

-> 가치투자와 트레이딩은 많은 점에서 구분되지만 그 중 하나인 주식을 기업의 소유권으로 보는가 매매를 위한 종이쪼가리로 보는가 하는 점에 대해 짐 크레이머의 말을 빌어 미너비니는 자신은 후자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인다는 자신의 의견도 더했고요.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가치가 아니다. 사람들이 매수 주문을 넣어야 주가가 움직인다. 가치는 공식의 일부일 뿐이며, 궁극적으로는 수요가 있어야 한다.

 

미너비니의 투자법에 대해 굳이 상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주가 성숙의 4단계만 옮깁니다.

- 1단계: 무시 국면 -> 2단계: 상승 국면 -> 3단계: 고점 국면 -> 4단계: 하락 국면

- 각 단계에 대해 대응하는 방법은, 보합/관망 -> 매집 -> 분산 -> 투매

 

주가/시장만 봐라

기업이나 언론의 말은 듣지 마라. 주식의 말을 들어라. 나는 추정치에 부합하는 매출과 함께 추정치를 겨우 몇 퍼센트 초과한 영업이익을 발표한 후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를 보았다. 또한 추정치보다 훨씬 나은 영업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폭락한 후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보았다.

 

경기 민감 기업

경기 민감 기업이란 경기나 원자재 가격에 민감한 기업을 말한다. 자동차 제조사, 제철 회사, 제지 회사, 화학 회사 등이 해당된다. 흥미롭게도 경기 민감주는 역PER 주기를 지닌다. 즉 대개 상승을 앞두었을 때 PER이 높고 주기의 끝 무렵에 PER이 낮다.

 

수년에 걸쳐 기록적인 영업이익을 올린 후 PER이 저점을 찍은 경기 민감주를 매수하는 것은 단기간에 자금의 절반을 날릴 수 있는 검증된 투자법이다.

- 피터 린치

-> 피터 린치를 가치투자자 중에서 성장주 투자자로 분류하는 이유인데요. 그래서이겠지만 이 책에는 피터 린치의 말씀을 많이 인용하고 있습니다.

 

경기 순환 바닥

1. 영업이익이 감소한다.

2. 배당금이 삭감되거나 생략된다.

3. PER이 높다.

4. 대체로 나쁜 뉴스가 나온다.

 

경기 순환 천장

1. 영업이익이 증가한다.

2. 배당금이 늘어난다.

3. PER이 낮다.

4. 대체로 좋은 뉴스가 나온다.

 

-> 주식투자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입니다. 투자지표로는 분명히 싼데 주가는 빠지고 비싼데 주가는 오르는 난감한 상황인데요. 원리를 이해하면 대처가 쉬울 것 같은데, 과연 그럴까요?^^

 

영업이익의 중요성

부동산업계에서는 '입지, 입지, 입지'를 주문처럼 말한다. 주식시장의 주문은 '영업이익, 영업이익, 영업이익'이다. 중요한 것은 영업이익, 즉 기업이 얼마나 많은 돈을 오래 벌 수 있는가가 핵심이다.

 

대다수 대형 기관투자자는 영업이익 추정치에 기반한 가치평가 모형을 활용해서 주식의 현재 가치를 판단한다. 그래서 기업이 예상보다 의미 있게 개선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 해당 주식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는 재평가를 통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

 

-> 주가는 분기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매출총이익 / 영업이익 / 법인세차감전이익 / 당기순이익 등이 있지만 영업이익에만 목을 맵니다. 영업외적인 변수를 제외해서 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주주들에게는 모든 비용을 차감한 당기순이익이 가장 중요하다고 어느 대가가 주장했는데, 숙향도 동의합니다.

 

-> (시가총액)작은 기업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애널리스트들의 분석대상이 되는 (큰)기업들은 추정치 영업이익에 비해 실제 이익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어닝 서프라이즈 또는 어닝 쇼크 등이 일어나면서 주가 등락이 커집니다. 마치 제 그림자에 놀라는 것처럼 어리석음의 극치를 보이죠.

 

새로운 주도주

역사를 참고한다면 한 주기를 풍미했던 주도주는 대체로 약세장 회복 랠리와 다음 강세장에서 매수 후보 종목에 넣지 말아야 한다.

확실한 점은 다음 강세장의 주도주는 가장 가능성이 낮을 것 같은 분야에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주도주 변경

여성 의류와 모자, 장신구의 스타일은 시대와 함께 계속 바뀐다.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의 오랜 주도주는 몰락하고, 새로운 주도주가 부상해서 그 자리를 차지한다.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주도주가 선두로 나선다. 과거의 주도주 중 일부는 뒤쳐진다. 주식시장이 존재하는 한 언제나 그럴 것이다. 유연한 태도를 가져라. 오늘의 주도주가 2년 후에는 주도주가 아닐 수도 있다.

- 제시 리버모어

 

차트

차트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경매장에 모인 가운데 특정 종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여준다. 즉 감정과 논리, 기만적 의도에 따른 결정이 충돌하는 양상을 분명한 시각적 패턴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그것은 수급의 판결이다.

 

나는 차트를 활용해서 주가의 전반적인 추세를 파악한다. 다시 말해, 기술적 분석을 통해 관심 종목에 있는 후보 종목의 적격성을 판단한다. 그런 다음, 차트를 활용해서 진입 타이밍을 잡는다.

 

바닥 확인

주가가 바닥을 치려고 할 때가 거래하기에 가장 위험하다. 이 시기는 변동성이 매우 심하다. 주식을 바닥을 찾을 때는 주가가 심하게 요동칠 수 있다. 이런 때 저점을 집어내려는 시도는 큰 좌절과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

 

기관이 중요하다

그 종목에 대해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대형 기관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다. 주가를 크게 움직이는 것은 그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관이 가치 있다고 인식하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

 

-> 트레이더들이 한결같이 강조하는 얘기는 거래량이 많은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는 겁니다. 어느 주식에 대한 자신의 매매량이 하루 거래량의 10%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말도 하고 있는데, 이는 자신이 시세를 주도할 수 없으며 이런 역할은 대형 기관이 할 수 있다는 한계/현실을 인식한다는 점과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었을 때 쉽게 빠져나올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일 겁니다.

 

-> 이런 면에서 거래량이 극히 적은 주식은 트레이더의 매매 대상이 될 수 없고 이로 인해 소외됨으로써 저평가 되는 중소형 가치주는 가치투자자의 투자 대상이 됩니다.

 

성공의 핵심 요소

성공의 핵심 요소는 다른 사람보다 기본을 잘 지키고 그 일을 계속하는 것임을 매일 떠올려라. 뛰어난 성과는 근본적인 원칙의 확고한 토대 위에서 이루어진다.

 

손절매

주식투자에 대한 방법론이나 접근법과 무관하게 큰 손실로부터 포트폴리오를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면, 바로 적은 손실이 났을 때 큰 손실로 불어나기 전에 매도하는 것이다. 나는 30년 동안 주식투자를 하면서 이보다 나은 방법을 찾지 못했다.

 

-> 투자자와 트레이더를 구분하는 여러 가지 중에서 첫 손가락으로 꼽을 게 손절매 여부입니다. 투자자는 싼 주식을 샀는데, 주가가 하락하면 더 싸졌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물타기'를 하지만 트레이더는 주가가 하락하면 어느 수준에서 손절매를 합니다. 오히려 주가가 오르면 '불타기'를 하죠.

 

 

사족

독후감을 쓰기에는, 책에 대한 이해력 부족, 내용의 불편함 등 어떤 식으로든 마음에 걸리는 그렇지만 읽었다는 자국을 남기고 싶은 책에 대해 ‘글 모음’으로 정리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제 의견을 표시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저의 투덜거림이 꽤 들어갔습니다.

저자의 진심이 많이 느껴지는 통에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저로선 반발하고 싶은 게 많았던 듯.

그래서만은 아니지만, 1~2년 후에 다시 읽고서 독후감을 쓰려고 시도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