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악조건 뚫고 무섭게 성장하는 이유보니…
혈액제제ㆍ백신제제 등 특수의약품 강점… 계절독감백신 수출도 한몫
2011년 03월 31일 (목) 08:06:25 강은희 기자 admin@medisobizanews.com

[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혈액제제 및 백신을 비롯한 수출부문에서 장기적인 성장동력의 길을 추구하는 녹십자의 행보가 눈에 띈다.

우선 녹십자는 오는 5월 계절독감백신의 WHO PQ인증 획득이 유력시되고 있다. 전세계 계절독감백신은 약 42억달러 규모로,현재 PQ인증은 노바티스, 사노피, GSK 등 다국적 3개사만이 획득한 상태이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녹십자가 PQ인증을 획득하게 되면 2012년부터는 남미 및 동남아시아 중국 등지로 계절독감백신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 2분기부터는 인도로의 혈액제제 수출이 본격화되는 등 2011년 수출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23.6% 증가한 약 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녹십자는 지난해 말 미국의 ADS사와 혈액제제인 그린진F와 IV-글로불린에 대해 약 4.5억 달러 규모의 장기수출계약을 체결해 순조롭게 임상이 진행될 경우 2015년부터 수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의 그린진F 임상은 이미 시작됐으며 2012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녹십자의 백신부문 사업 강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국내 결핵백신 시장은 약 250억원 규모로 전량 수입중인데, 녹십자는 올 하반기 결핵백신 설비를 완공할 계획으로 내년부터 결핵백신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또 GSK의 로타릭스,인파릭스의 판권계약 종료로 관련 매출액이 약 150억원 감소했지만 LG생명과학과의 백신 유통계약으로 매출액 감소를 최소화시켰다. 아울러 국내 계절독감백신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효진 애널리스트는 “녹십자는 혈액제제, 백신제제 등 특수의약품의 매출비중이 높아 최근 제약업종의 실적부진의 단초로 작용했던 리베이트 쌍벌죄 및 시장형 실거래가 제도와 무관하게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특히 고마진 백신부분의 매출이 증가할수록 이익률 개선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