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와카미 책을 전담으로 번역하시는 유주현님이 또 하나의 일본 가치투자관련 도서를 번역하셨는데 우리 밸류리더스 한 회원 분의 와이프이기도 하시다.

이 책을 읽고 딱 한마디 하고 싶었다. "그래 내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게 바로 이거야!"

얇은 책이지만 엑기스가 있는 책이다.

요즘과 같은 장에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하고 힘들어하고 있다. 한마디로

비자발적 장기투자자가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어? 이게 아닌가?" "뭐가 잘못된 거지?" "도대체 가치투자가 뭐야!"하면서 말이다.

의문이 생기고 혼란스럽다면 이 책을 권한다. 작은 위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기업의 가치에 확신을 갖게 되면 이리저리 시세에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어떻게 기업의 가치를 알 수 있단 말인가? 그렇다 바로 이 책은 기업의 가치에 대해 완벽하지는 않지만 일단 쉽게 접근하는 방법을 심플하게 설명하고 있다.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온 분들이라면 너무도 쉬운 책이지만 내재가치에 접근하는 심플한 방법을 알고 싶던지 아니면 아직 자신만의 내재가치 방법이 없다면 M&A 컨설팅 부사장을 역임했던 야마구치 요헤이의 자산유형에 따른 가치평가 방법이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그레이엄평가법 처럼 자산 중에서 현금은 100% 쳐주고 재고자산은 반정도 쳐주는 등등의 세부적인 자산평가방법이 아니고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를 이용하여 심플하게 설명하였는데 그 방법은 아래와 같다.

사업가치+재산가치-부채=주주가치/발행주식수=주가

사업가치=영업이익*10배

재산가치=유동자산-(유동부채*1.2)+투자자산

부채=비유동부채

이렇게 정리하였는데 친절하게도 P.110~P.111에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삼성전자를 가지고 예쁘게 정리해 놓았다.

그래서 나도 예쁘게 정리 한번 해보았다…^0^*…

기업 가치 산정 이외의 내용들로는 소형 저평가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 던지, 버핏으로부터의 졸업이라든지, 장기투자의 함정이라든지, 확률이 높은 것에 투자하라는 확률론적인 투자방법(사실은 기대값 투자를 쉽게 설명하였음)이라든지, 감정의 덫에서 자존심이 센 사람일수록 손실을 본다(내 생각엔 그래서 고학력자가 투자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등등등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 무지하지 많았다.

간만에 책 두께가 얇으면서(…^0^*…) 내용이 많고, 심플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괜찮은 책을 만나서 반가웠다. 이 반가운 마음을 여러분도 느껴보시라.

이상 1조부자의 허접한 북리뷰였습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