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분위기! 즐거운 분위기!
분위기 좋았다. 어떠한 미사어구가 필요하겠는가? 정말이지 분위기 좋았다.
신입회원과 함께한 밸류리더스 첫 송년회
탕수육과 치킨 그리고 마른안주가 난무하며 맥주가 오고 갔다. 모두들 즐거워하는 표정이었다. 아무도 찾지 않는 불쌍한 소주만이 책상 위에서 풍요 속에 빈곤을 느끼고 있었을 뿐.
소주의 독백이 들리는 듯 했다.
'독해...정말이지 독해...이런 분위기에 날 찾지 않다니 가치투자자들은 독해…'
유일하게 소주잔을 혼자 따르며 1조부자는 스스로의 선택에 좌절하고 있었고…
'소주가 맥주보다 싸게 먹히기에 샀을 뿐이고...맥주보다 높은 도수의 소주로 가격대비 분위기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을 뿐이고...탕수육과 궁합이 맞을 거라는 순진한 생각을 했을 뿐이고…'
하지만 결국 맥주와 소주 형제는 한계에 부딪혔으니, 그건 바로 첫 송년회라는 것과 신입회원과의 첫 대면 자리였다는 것이다. 그 사실이 술 앞에서 이성을 잃지 않게 하였던 핵심 포인트였던 거시었던 거시었던 거시었따…
살아남은 맥주와 소주 형제를 차가운 발코니 귀퉁이에 일렬로 세워놓고 뒤돌아서던 1조부자의 축 쳐진 뒷모습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애들아 미안해 다음에 만나면 꼭 다 마셔줄 께 알았지.'
7시 30분에 시작한 행사의 본격적인 출발은 농구천재님의 발표로 시작되었다.
깔끔한 자료와 깔끔한 외모 그리고 깔끔한 설명까지…
산만한 자료와 지져 분한 외모 그리고 정신 없게 설명한 1조부자는 상대적으로 피해를 많이 본 듯하다.
불쌍한 1조부자! 스스로의 태생적 한계에 아직도 눈물을 흠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켄 피셔는 90개 차트로 주식시장을 이기다 책에서 주가와 GNP를 마지막에 이렇게 쓰고 있다.
"주가와 GNP의 비율에 대한 오래된 법칙은 이제 폐기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하지만 워렌버핏은
"시가총액과 GDP의 비교는 어느순간에나 유용한 최고의 방법이다.
시가총액이 GDP의 70~80%에 있을 때가 주식을 매입하기에 좋을 때이고,
시가총액이 GDP의 200%에 달하는 경우(1999년 2000년의 예)에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불장난을 하는 것과 같다."라는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농구천재님이 이야기 하였다.
정말 그럴까?
농구천재님의 자료를 보자.(무단 도용했습니다...^0^*...)
위의 지표로는 바닥은 알 수가 없고 단지 참고할 만한 수준의 고점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1조부자가 만든 자료를 다시 보자.
워렌버핏을 말을 믿고 따르겠다면, 아니 참조를 하겠다면 현실적인 방법은 50%할인해서 보는 것이다.
시가총액이 GDP의 70~80%매수 --> 시가총액/명목GDP : 35%~40%매수
시가총액이 GDP의 200% 매도 --> 시가총액/명목GDP : 100% 매도
이렇게 할인해서 보면 분명 시가총액/명목GDP 100%구간에서 매도가 맞다 고 나온다.
그렇다면 현재는? 현재는 어떤가? 매수구간인가?
아래와 같이 현재 시가총액/명목GDP는 58.08%이다.
매수구간인 시가총액/명목GDP가 40%가 되려면 대충 계산해보니 종합주가지수가880이라고 나온다.(게을러서 대충 계산기로 해보았다.)
880이라…음~ 장중에 한번 비스므리하게 된 적이 있다.
그때가 10월27일이고 장중 최저점이 892.16이었다.
재미있지 않은가? 그때가 바닥이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저런 식으로 접근해서 분석해보니 그렇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관점에서 다른 생각을 추가해 보자.
위 표에서 고점에서의 시가총액/명목GDP, 저점에서의 시가총액/명목GDP의 차이를 계산해 보니 고점대비 평균43%가 저점으로 형성된다고 나온다.
그렇다면 전 고점 109.95%의 43%는 얼마인가? 47.28%가 나온다. 시가총액/명목GDP가 47.28%가 저점구간 이라는 것이다.
아이~ 갑자기 자세히 계산하기 귀찮다. 그냥 대충 보면 900포인트 언저리가 매수구간이라는 말이다.
900포인트 언저리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바닥이 지난 건지, 아니면 다시 900포인트 언저리로 떨어질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 분석에 의한 결과로 말하면 우린 지금 무릎과 바닥 어디에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갑자기 비겁한 변명을 해야겠다.
(1조부자는 단지 재미로 분석해 본 것 일뿐이고, 1조부자는 검증된 적이 없을 뿐이고, 1조부자는 책임지지 않을 뿐이고...ㅋㅋㅋ)
일단 시가총액/명목GDP에 대한 설명은 넘어가자. 사실 아직도 이리저리 흔들어보고 붙여보고 빼고 나누고 곱하고할 께 너무 많다. 하지만 이러다간 날새니까. 넘어가자. 아직 이거 말고도 이야기 할 께 너무도 많다.
P.S : 뭐 연재는 아니지만 저한테 자꾸 뭐를 시키는 사람이 있어서 계속해서 쓸 수가 없네요.
조만간 바로 연결해서 올리겠습니다…^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