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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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 무섭진 않고 대단히 즐겁다.
알루야 별로 아는 것도 없고 대단한 철학이란것도 없으니
주가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즐겁다.
이채원매니저님은 주가가 올라가면 겁이 나신다고 했는데
그건 그분의 확고한 철학기반위에서 나오는 심리상태일 것이다.
나야 뭐..^^
주가가 오르면 늘 나오는 단어가 있다.
적정가, 거품등이 그것이다.
적정 , 뭐 그것과 비슷한 의미로는 균형, 평형등의 단어가 쓰인다.
그런데 무엇이 적정이고 균형이고 평형인가?
주식의 적정가격이란 실제로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어떻게 구하는가?
많은 분들의 지나친 기대감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알루의 결론부터
말하고자 한다.
너무 적정가격에 목매지 말라.
평형상태는 늘 깨지게 마련이다.
균형을 오랫동안 잡고 있으면 지극히 피곤하다.
다시 불균형상태로 돌아간다.
그 불균형상태는 좋지 않은 상태인가?
그래서 우리는 다시 균형상태로 애를 쓰며 돌아가야 하는가?
주가는 상승시 늘 오버슈팅, 하락시 늘 언더슈팅하게 마련이다.
곧 그것은 적정가격을 벗어난다는 것이다. ( 그런 가격이 있다면..)
불완전한 인간이 군중을 이루어 심리게임을 하는 곳이 증시이기 때문에
오버슈팅 언더슈팅은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일어난다.
그 과정에서 상승이 오히려 조정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사람들이
먼저 주식을 팔게 된다.
알루생각엔 아마도 지금이 거의 이 지점이 아닌가 싶다.
상승한 것은 좋지만 하락할까 두렵다.
팔고 현금화시키고 싶지만 혹시 떨어지지 않을까 두렵다.
확실치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주가상승 주변에 포진해 있다.
그러나 세상에 확실한 것이 어디 있는가?
그런 인간의 정상심리를 정확히 꿰뚫고 약간의 시니컬한 웃음을 남긴채
고공행진하는 것이 주가다.
언제까지?
다수자들의 마음속에 불안감이 없어질때까지이다.
대체로 이것은 시간에 비례한 함수라고 볼 수 있다.
오랜기간동안 오를 수록 불안감은 줄어든다.
사실은 그게 더 불안한 것인데..
절망속에서 잉태한 주가는 회의감을 먹고 자란다.
회의적인 감정속엔 이것이 과연 적정주가인가라는 물음이 깔려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주가는 미래의 현재가치다.
미래를 알아야 주가가 설명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여러분은 미래를 알 수 있는가?
상황이 좋아질 것이란 정도는 알 수 있겠지만 어느정도까지 좋아질 지 알 수
있는가?
그것을 알기 힘들기 때문에 적정가격이란 것을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니 너무 적정가격이니 균형상태같은 개념에 집착하지 마라.
모든 자산가격은 오를때 오버슈팅한다.
궤도를 벗어난다.
그것은 어쩌면 숙명이다.
그렇다고 오버슈팅을 모든 사람들이 다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개념이라도 알고 사는 것과 암것도 모른채 사는 것은 다르지 않을까?
확실한 것 좋아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많다.
그러나 세상은 그다지 확실하지 않다.
어제 네이버 날씨예보를 보니 오늘 예상그림엔 우산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날씨가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다시 예보를 보니 우산그림이
지워져있었다.
그런데 출근하고 보니 곧 비가 올 것 같다.
알루는 기상청근무자들을 탓할 생각이 없다.
그 분들은 늘 노력하지만 세상일이 어떻게 확실할 수 있단 말인가?
어쩌면 불확실성을 당연한 친구처럼 품고 살 수 있는 사람의 행복지수가 더
높지 않을까?
상승할때 잘 팔고 팔고나면 하락하고 하락끝나면 다시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은가?
하지만 잘 알지 않는가?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루는 두산을 15000원 정도에 사서 38000원 정도에 다 팔았다.
그리고나서 두산주가는 3만원아래로 떨어졌다.
환상적이지 않는가? 이제 사기만 하면 된다.
지금 두산은 12만원대이다.
그러나..
알루는 두산이 더 떨어질 것이라 예상했고 그런관계로 다시 두산을 사지 못했다.
손수탁씨에게 두산은 5만원정도까진 갈거라 했는데 정작 나 자신은 몇 달간의 조정기를
참지 못한 관계로 5만원까지도 못갔다.
영리했다고 생각되는 행동이 결과적으로 멍청한 행동이었음을 입증하는 사례들은
너무 많기 때문에 일일히 열거할 수도 없다.
누구나 그렇지 않은가?
결론은 각자의 몫이다.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대박의 꿈이라도 꿀 수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