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떠한 것에 신경이 쓰인다면
모두 뇌동매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투자가들은 도대체 무엇을 신경써야 하는가?
투자가들이 신경쓸것은 무엇일지 궁금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투자가들이 신경쓸 것은 없다...
자본주의하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투자가들이 신경쓸 일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1...인간 소유의 역사...
인간은 유인원에서 막 진화된 원시사회를 거쳐...
노예제시대를 거쳐...봉건사회를 거쳐...
자본주의로 발전해 왔다...
인간의 역사는 한마디로 말한다면...
< 소유의 형태와 방식 >의 변천사였다...
노예제란 무엇일까?
그 당시 생산과 발전을 책임지는 경제구조였으며...
그것을 노예라는 형태와 방식으로 유지하는 사회이다...
따라서 사회의 모든 제도, 법률, 정치, 경제, 문화,
윤리, 이데올로기, 생활등 모든 사회질서는...
노예를 어떻게 쉽게 획득하고 소유하는가에
맞춰져 있었다...
(지금이야 노예라는 것을 비윤리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만
당시 노예소유는 상류층의 상징이었으며...신분상승의 꿈이었으며...
영웅의 표상이었으며...최고의 덕목이었다...)
전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국가가
노예소유의 형태와 방식을 위해 일년 365일
힘을 ?P고 있던 시대이다...
따라서 당시 부의 근원과 축적(확대)은 노예를
소유하고 있는가 아닌가로 결정되었다...
지구의 모든 국가와 수억명의 인간이
노예제도를 위해 종사하는 시대에서...
더이상 무엇을 걱정한단 말인가?
그저 노예를 갖고 있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제 봉건시대로 넘어가 보자...
봉건시대의 부의 원천과 축적은 무엇일까?
바로 토지이다...
봉건시대의 모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법률, 윤리,
생활등은 토지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집중되어 있다...
왕을 비롯하여 모든 관리와 백성이 토지를
어떻게 획득하고 관리할 것인가에 평생을 바쳐서
일하는 시대...그것이 봉건시대이다...
따라서 봉건시대에는 단지 토지를 갖고
있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200년전 이제 인류는 산업혁명을 통해 자본주의 시대로 넘어왔다...
자본주의(資本主義)란 무엇일까?
바로 자본(資本)이 지배하는 경제체제이다...
따라서 자본주의하에서 전 국가의 모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윤리, 생활등은 자본이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지배할수 있게끔 만들어진다...
전지구의 수십억명의 사람들이...대통령들이...
관리들이...법률가들이...경제인들이...
자본의 확대와 발전을 위해서 오늘도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자본주의하에서 자본은 상류층의 상징이며...
신분상승의 꿈이며...부의 표상이며...최고의 가치이다...
그리고 그 자본(資本)은 주식이란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과거 200년간 자본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살아왔다...
그리고 언제까지인지는 모르지만 < 소유의 형태와 방식 >이
변하는 미래의 그 순간까지 자본이 지배할 것이다...
무엇을 걱정한단 말인가?
자본주의하에서 자본의 구성형태인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신경쓸 일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걱정하지 않더라도 이미 수십억명의 인류가
걱정을 해주고 있으며...
각국의 대통령들이...정치인들이...경제인들이...
법률가들이...국민들이...
자본의 효율적인 지배와 발전을 위해 오늘도
지구전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2...나이가 2천살인 어느 현명한 투자가...
만약 2천살을 산 투자가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그 투자가가 현명한 투자가라면...
노예제시대에는 노예를 갖고 있다가...
봉건시대로 넘어오면...노예를 다 팔고...토지를 갖고 있다가...
자본주의로 넘어오면...토지를 다 팔고 주식을 갖고 있었다면...
그 2,000년 동안 단 3번만 매매했다면...
그는 인간이 상상할수 없는 엄청난 부를 축적했을 것이다...
(아마 현재 지구전체를 다 사들이고도 남을 만큼
돈을 벌었을 것이다...)
봉건시대에서 자본주의로 넘어오는 과정의
한 일화를 들어보자...
지금으로부터 400년전...1626년 미국의 인디언들은
단돈 24달러에 현재의 맨하탄을 미국인들에게 팔았다...
그리고 400년이 흘렀다...
미국인들은 그 맨하탄을 세계 최고의 화려하고 부유한
도시로 만들었다...
매년 수백만명을 동원하여 빌딩을 세우고...도로를 내고...
지하철을 만들고...전기를 깔고...수도물을 공급하고...
엄청난 노력을 들여 맨하탄을 건설하였다...
토지에 엄청난 투자를 한 것이다...
(맨하탄을 건네받을 당시 세계는 봉건시대였다...)
그리고 현재 24달러에 산 맨하탄 땅값은
600억달러(70조 정도) 한다고 한다...
그런데 만약 인디언들이 그 24달러를
연 8%의 채권에 복리로 투자하였다면(당시는 주식이 없었으니)
현재 그돈은 무려 30조달러(36,000조원)가 된다고 한다...
맨하탄을 500번을 사고도 남는 돈이다...
만약 이 인디언들이 더 현명하여...
처음엔 채권으로 갖고 있다가...
남북전쟁이후(미국은 남북전쟁이후 자본주의로 들어선다)
채권을 팔고 주식을 사서 갖고 있었다면...
맨하탄을 수천번 사고도 남을 정도의 돈을 벌었을 것이다...
(참고로 자본주의가 시작된 1800년부터 현재까지...200년동안...
채권은 1만배 상승하였으며...주식은 750만배 상승하였다...)
이 일화에서 보듯이...
노예제하에서 노예를 능가하는 부의 확대가 없듯이...
봉건제하에서 토지를 능가하는 부의 확대가 없듯이...
자본주의하에서는 주식을 능가하는 부의 확대가 없는 것이다...
3...2,000년을 산 현명한 투자가의 걱정거리...
이 2,000년을 산 투자가는 그럼 2,000년 동안...
3번의 매매에서 과연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
로마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것을 걱정해야 할까?
1세기 로마황제 네로가 폭정을 한것을 걱정해야 할까?
6세기 아더왕의 원정을 걱정해야 할까?
11세기부터 13세기까지 200년간 계속된 십자군전쟁을 걱정해야 할까?
14세기부터 116년간을 싸운 영국과 프랑스의 100년전쟁을 걱정해야 할까?
15세기 내내 나라를 뒤흔든 장미전쟁을 걱정해야 할까?
당시 유럽을 공포로 몰고갔던 페스트를 걱정해야 할까?
(페스트로 유럽인의 1/3이 죽었다...)
1800년대 유럽에 몰아닥친 산업혁명을 걱정해야 할까?
1860년대의 미국의 남북전쟁을 걱정해야 할까?
세계 1,2차 세계대전을 걱정해야 할까?
세계대공황을 걱정해야 할까?
아니면...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이라크전이나 북핵을 걱정해야 할까?
지구가 당장이라도 망할것 같은 사건들이...
이 투자가가 산 2,000년 동안 수백번...아니...수만번...
아니...수백만번 일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노예제를 거쳐...
봉건제를 거쳐...자본주의로 발전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전체에 축적된 부는
계속증대하여 왔다...
2,000년을 산 투자가는 도대체 무엇을 걱정할 필요가
있단 말인가...
그 2,000년을 사는 동안 전쟁이 안일어나고 평화로운 기간이
도대체 얼마나 될까?
흑사병과 기근과 가뭄에 시달리지 않은 기간이
도대체 얼마나 될까?
아주 평온하고 고요했던 기간이 진정 있기나 한 것일까?
수많은 사건들이 2,000년동안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2,000년을 산 투자가가 2,000년 동안...
단 3번만 매매했다면...
그는 현재 지구전체를 다 사들이고도 남을 만큼
부를 축적했을 것이다...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2000년간 피땀흘려 분주히 움직이고...
뇌동하여 모은 수십억명의 재산을 모두 합친것이...
2000년동안 단 3차례 매매한 단 한명의 재산을 따라갈수 없는 것이다...
왜 그럴까?...바로 그 수십억명의 사람들은
지난 2000년동안 뇌동매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근대의 예를 들어보자...
200년전 어느 백만장자가 100만달러를 들여
주식에 투자해 두었다면...그리고 그것을 단 한번도
팔지않고 지금까지 가져왔다면...대략 9,000조원 정도 된다
현재 미국전체주식의 시가총액이 18,000조원정도이니
미국 전체주식의 절반을 살수 있는 돈이 되어있는 것이다...
200년전 100만달러로 사업을 시작한 사업가는 수도 없이 많았다...
그러나 그들중 현재 미국전체 주식의 절반을 살수 있는 돈을
모은 기업가는 없다...
그 백만달러로 200년동안 기업도 운영하고...부동산도 투자하고...
사업도 확장하고...석유회사도 세우고...주식투자도 하고...
뼈빠지게 분주히 움직였지만(분주하게 뇌동했지만)...
결국 100만달러를 200년동안 주식에 투자한후 단 한차례도
팔지않은 사람을 이기지 못했다...아니 발끝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금 이순간 1626년 맨하탄을 판 인디언들은 땅을 치고
통곡해야 하며...미국인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야 한다...
왜?...
잘못했으면...맨하탄을 판 그 인디언들이...
미국의 모든 주식을 두번 사고도 남을 만큼
돈을 모을뻔 했기 때문인 것이다...
맨하탄을 팔아 지금 미국전체를 되사들일뻔 했기 때문이다...
인디언과 미국인들중 누가 바보였을까?...물론 둘다 바보였다...
그리고 이러한 우스꽝스러운 일들은 오늘도
주식시장에서 매일 반복되고 있다...
4...2,000년을 산 현명한 투자가의 선택...
이 현명한 투자가가 걱정할 것은
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그는 선택만하면 되는 것이다...
노예제시대엔 노예를 갖고 있으면 된다...
봉건제시대엔 토지를 갖고 있으면 된다...
자본제시대엔 주식을 갖고 있으면 된다...
다만 그는 어느 노예...어느 토지...
어느 주식을 갖고 있느냐의 선택만 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어느 노예,토지, 주식을 갖고 있든
보통수준 정도만 되어도 부를 축적하겠지만...)
즉, 늙은 노예보다는 건강한 노예를 선택하면 된다...
산악지방의 토지보단 강근처의 비옥한 토지를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자본주의하에선 자본주의하에서 가장 골격이 되는
인간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있는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으면 된다...
즉, 현대의 생필품을 생산하는 주식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노예의 골격이 튼튼하고(재무구조 우량하고...)
강가 근처의 비옥한 곳에 위치한 토지이고(경제변동의 영향을 덜 받고)
가장 많은 쌀을 생산하는 땅이며(시장 점유율 1위)
그리고 현대 세계 평균이상 수준의 도덕적 양심을 갖고 있는
경영자가 운영하는...
그렇게 우리와 밀접한 곳에서 항상 숨쉬는
그러한 주식을 갖고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물론 한가지 더 선택할수 있다면...국가일 것이다...
그 시대 가장 강한 국가안에서 선택하는 것이다...
노예제시대엔 로마에서 노예를 갖고 있으면 되고...
봉건제 시대엔 유럽에서 토지를 갖고 있으면 되고...
자본제시대엔 19세기엔 영국에서 주식을...
20세기엔 미국에서 주식을...
21세기엔 아마도 중국에서 주식을 갖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요즘 이라크전 문제가...북핵문제가...
그외 여러문제가...항상 우리주위를 멤돈다...
과거 2,000년 전에도 그러했고...
향후 2,000년 후에도 그러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소유의 형태와 방식 >은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키며...부를 축적해 왔다...
이것이 2,000년을 살아 온 어느 현망한 투자가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결론인 것이다...
워렌 버펫은 그 선택의 정밀성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했으며...
피터 린치는 그 선택의 다양성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했다...
심지어 1900년대 초부터 2000년까지 80여년을 주식투자를 했던
코스톨라니는 그의 경험속에서 선택자체도 필요없다고 했다...
그저 상식적인 수준에서 판단한 정도의 우량한 기업을
갖고만 있어도 엄청난 돈을 벌수 있다고 하였다...
자본주의시대하에 살고있는 주식투자가가 걱정할 것은
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선택만 하면 되는 것이다...
2,000년을 산 어느 현명한 투자가의 일생동안...
세상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걱정을 해왔다...
100년전쟁을 걱정하고...아편전쟁을 걱정하고...
세계대전을 걱정하고...그렇게 뇌동매매를 해왔다...
그러나 이 현명한 투자가는 알고있다...
2,000년동안 단 3번의 매매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오늘도 수많은 투자가들이 과거의 역사적 교훈을
잊어버리곤 뇌동매매를 하고 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뇌동매매 천지이다...
그러나 2,000년을 산 어느 현명한 투자가는
확실히 알고 있다...
노예제하에서 노예를 능가하는 부의 확대가 없고...
봉건제하에서 토지를 능가하는 부의 확대가 없고...
자본주의하에서는 주식을 능가하는 부의 확대가 없다는 것을...
그리고 인류가 뇌동매매로 얼룩져
지난 2000년동안 모은 수십억명의 재산을 다 모아도...
2000년간 단 3차례 매매한 어느 현명한 투자가...
단 한명의 재산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오늘도 99.9%의 투자가들이 지구는 평편하다고 믿으며
뇌동매매를 일삼고 있다...
그러나 2,000년을 산 어느 현명한 투자가는 알고 있다...
"지구는 둥그렇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