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세상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주식시장은 폭락 후 약간 회복되고 있다.
아직도 과연 바닥을 지났는지를 확신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은 항상 반복해서 겪지만, 겪을 때 마다 힘들고 혼란스럽다.
과거에도 있었고 미래에도 계속해서 겪어야 할 이런 금융위기나 금융외적 위기가 경제와 금융에 미친 효과로 오는 시장 위기를 과연 어떤 시각에서 봐야 할까
위기는 항상, 인내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기회를 준다.
위기가 없다면 주식 시장은 그냥 투기판에 지나지 않을 텐데, 수시로 찾아오는 시장과 개별 기업의 위기가 사람들로 하여금 조심하게 하고 적정가격을 찾도록 강요한다.
위기는 지나가고 나면 항상 인내심 있고 분별력 있는 투자자에게 후한 보상을 준다.
이런 몇 가지 이유로
나는 위기를 혐오하지 않는다.
위기를 혐오하는 사람은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그는 적절한 손해를 보면서 그냥 적금 등 고정이자 상품에 만족하는 게 좋다.
고정이자라고 해서 위험이 덜 한 것도 아니지만 당장의 명목 현금의 손실이 없으니 대부분 위기가 오면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니까.
위기엔 누구나 힘들다.
그렇지만 힘들다는 것과 회피하는 것은 다르다.
힘들지만 이겨내고 나면 보상이 있고, 회피하는 것은 당장은 편할 지 몰라도 조만간 후회하게 된다.
후회에 그치면 좋겠지만, 이후 다시 시장에 들어 올때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
더 비싸게 산다던지, 오르는 주가 때문에 아예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위기는 기회라고 수없이 읽고 들어도, 막상 닥쳐서 맞설 용기를 가진 사람은 드물다.
주변에서 위기를 당하여 의연하게 버틴 사람들은 극소수다.
시장의 타이밍을 맞히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고 그게 진실이라고 믿는다면 우리가 위기를 한번은 피할지 몰라도 두 번 세 번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특히 투자 규모가 적지 않다면(적고 많음은 각자의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타이밍에 따라 시장에 들어가고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설사 가능하다 해도 절대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은 이미 더 말할 필요 없을 정도로 증명되어 있다.
투자는 지식이나 말이 아니라 행동이 필요한 행위이고, 그 행동에 따라 직접적으로 수익이 결정된다.
위기는 언제나 거의 규칙적으로 일어나고, 그런 위기 속에서 우리는 배운 대로 '행동'하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
IMF도 ,카드 사태도, 2008년의 세계 금융위기, 2011년 유럽금융위기가 그랬고, 지금의 코로나발 위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국가 전체가 거덜나는 상황이 아니라면 위기는 항상 기회가 된다.
그리고 그 위기 속에서 용기를 가진 사람은 충분한 보상을 받는다.
딱 하나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는
위기 속에서 나라가 거덜나는, 장기적으로도 나라가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의 현대 흐름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거덜나는 경우 뿐이고, 우린 그런 상황이 오지 않기만을 바라야 할 뿐이다.
그런 상황이 되면 주식도 채권도 현금도 다 도로묵이다.
아마도 그런 상황에 대한 유일한 해지 방법은 외화나 해외 주식 특히 미국 주식 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