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봉래님의 포트를 볼때마다 되게 고민하게 됩니다. 왠만하면 절대 깨지지 않는 포트대, 고위험고수익+저위험저수익의 알맞은 결합.. 어떤게 더 나을까 하구요. 저한테 성장주(혹은 역발상투자)와 그레이엄식 저평가 가치주 투자가 매일 갈등하고 있습니다. 시작을 역발상으로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봉래님 글 좀 자주 부탁드립니다.
생각해보면 수 많은 편견이 좋은 투자기회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코스닥 저가주=부실주 라는 편견에 사로잡혀 괜찮고 싼 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잃었습니다.
이곳에서 별로 알려지지 않은 분이 올린 기업분석글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남들이 다 인정하는 글로벌 초우량주 SDI에 묶여서 작년 수익률은 별 볼일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상장기업 분석을 펴놓고 기업의 재무제표를 훑어보고 투자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열심히 골랐습니다.
그리고 per가 낮고 bpr이 낮고 roe가 높은기업을 편입했습니다. 한동안 오르다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편견에 사로잡혀 좋은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그 기업들이 제 자리를 찾아가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원칙을 지키고 그것이 옳다는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참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지금 가치에 비해 싼 기업을 고르느냐, 지금 가치보다 훨씬 더 커질 기업을 고르느냐는 동전의 앞면과 뒷면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