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모임에서 얻은 깨달음들과 간접 경험
집에 하나로 통신을 추가 개통하느라 늦게 참여하여 서병수 교주님의 강의를 제대로 듣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
교주님께서 강의 끝난 후 토론하는 시각에 들어가서 최근 시장 상황과 요즈음 고민하시는 것 등에 대해서 듣고 식사와 맥주를 먹었습니다. 제가 시장에서 체험하지 못한 오랜 투자를 통해서 경험하신 투자 선배님들의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주옥 같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어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열심히 받아 적으며 제 것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기억이 가물거려서 다 적지 못하는 부족한 기억력이 원망스럽네요. ㅠ.ㅠ
오늘 모임에서 얻은 교훈들입니다.
우선 오랜 투자 경험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서** 선배님’의 말씀들을 엮어 봅니다. (사모님 실명이 거론되는 것이 좋지 않을 듯 하여...)
1. '기다림'
미리 사서 오르길 기다리는 것보다
원하는 가격을 정하고 주가가 내려오길 기다리는 것이 편하다.
- 오랜 투자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투자 격언인 듯 합니다. 통장에 현금이 있으면 참지 못하고 무조건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원하는 가격으로 오지 않는다면 굳이 매수할 필요가 없습니다. 안 사서 손해 보는 것은 없습니다. 장이 강하여 지금 사지 않으면 더 비싼 가격에 살지 모른다고 지금도 충분히 싸다고 판단하여 조급하게 매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 번 즈음은 우리가 원하는 가격에 거래의 기회를 주기도 하고 아니면 다른 기업을 기다리면 될 듯 합니다. 사지 않는다고 손해 보는 것은 없습니다. 수익에 대한 강박관념이나 욕심을 버리고 오르길 기다릴 것이 아니라 원하는 가격까지 떨어지길 기다리는 투자자가 더 훌륭한 것 같습니다. 같은 ‘기다림’이지만 전혀 다르죠.
2. 갖고만 있어도 행복하고 자랑스럽고 뿌듯한 회사와 사귄다. 간절히 사모하던 연인을 사귀는 것 같은 사랑스런 주식과 사귀어라.
현금흐름이 좋은 회사, 명품회사, 자랑할 수 있는 회사 등등 갖고 싶은 회사를 사시면 가격이 떨어져도 더 사모을 수 있을 것입니다. 수익을 내기 위한 하나 수단 정도로 볼 것이 아니라 보유하고 싶은 종목을 저렴해지면 더 사 모을 수 있는 그런 기업을 선택하라는 말씀 같습니다. 그러면 항상 여유롭게 그 기업과의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을 듯 합니다.
3. 인건비 비중이 높은 회사는 외면하자.
직원들에게 뜯어 먹히는 회사를 굳이 살 필요가 없을 합니다. 직원들의 복지와 삶을 윤택하게 위해 적절히 운영하는 회사는 나라 전체를 보아서 괜찮지만, 투자는 자선사업이 아니라 수익을 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저런 회사는 존재에 대해서는 고용창출을 하므로 고맙게 생각하고, 투자에 필요한 기업 목록에서는 제외하는 것이 투자자의 올바른 선택입니다. 이왕이면 노동집약적인 회사는 피하면 좋을 듯 합니다. 기술이나 자본, 또는 영업력이 큰 회사가 좋을 듯 합니다.
4. 가운데 끼어 있는 회사도 피하자.
이왕이면 '갑'인 회사, 가격 결정권이 있는 회사를 사자. 중간에 끼어서 가격이 ‘갑’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는 회사, 가격을 본인이 원하는 만큼 결정할 수 없는 회사는 좋지 않을 듯 합니다.
5. 금리를 기준으로 가치를 판단하자. 배당보다는 금리가 우선이다.
당연한 이야기인 듯 하지만, 되새겨보면 좀 더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시장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 것을 소홀히 하지 말자는 의미입니다. 금리는 ‘시장전체’를 조명한 것이고, 배당은 ‘기업’에 관점을 두는 것입니다만 선후 관계를 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6. ‘선택’과 ‘집중’을 하자.
포트폴리오를 가장 확신이 가는 종목으로 대폭 줄이고 집중하자. 사람이 한번에 50개 이상의 종목을 관찰하고 관리하는 것은 어렵다. 특히, 우리처럼 직장이 있는 부업투자가들, 저(2우B)처럼 아마추어 투자가라면 시간적 제약 때문에 많은 기업을 소유하여 분산하게 된다면 기업들을 관찰하고 사후 관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고 실질적으로 얻어지는 수익도 그렇게 크지 않은데 주식에 할애하는 시간이 너무 많아져서 비효율적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요즈음처럼 장에 대한 참여자들의 시각이 부정적이고 보수적일 경우 본업에 충실하면서 차근차근 배워나간다는 생각으로 종목을 압축하고 가장 사랑스러운 종목들로 줄이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청풍명월’님과 대화 중에 얻은 교훈
1. 현재의 숫자에만 너무 치중하지 말자.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좋고 현재의 숫자도 좋지만, 지금 적자인 회사도 향후에 턴어라운드하여 숫자가 좋아질 수 있는 회사를 미리 선점하고 분석하는 것도 가치투자이다. 과거의 SK나 금호그룹이나 은행주들처럼 과거 숫자는 안 좋지만 향후에 숫자가 좋아질 경우 사전에 충분히 분석하여 매수하면 향후에 시세분출이 충분히 발생하고 분출 이후에도 가치적으로 훌륭하기 때문에 매수하는 사람들이 많다.
『부실기업 혹은 평범한 기업 -> 슈퍼 가치기업』 이 될 수 있는 기업을 선정할 수 있다면 이런 투자방법도 수익율이 높은 방법입니다.
- 하지만 이런 투자 방법은 ‘약세장’이거나 그레이엄식 투자방식으로는 더 이상 저렴한 기업이 시장에서 발견되지 않을 경우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작년 같이 지나치게 저평가된 기업들이 널려있어서 2루타 3루타할 종목들이 넘쳐있을 때는 기존의 숫자가 훌륭하면서 초저평가 된 기업을 매수하는 것도 안정적이고 괜찮은 방법이었을 것입니다.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 대세 상승에서 홀로 외롭게 횡보하고 있는 종목이 있는데 이런 종목은 ‘부실주’ 아니면 ‘간첩주’ 중 하나 일 터인데, ‘간첩주’를 찾아보자.
시장이 외면할 수 밖에 없는 간첩주들 중에 의외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겉으로 들어난 숫자는 잡주이지만 내면에 보석들이 가득할 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조개인 듯 보였지만 진주를 품었을 수도 있습니다.
‘착각의 늪’님과 대화 중에 얻은 교훈
마음을 확 비우세요.
차트를 통한 기술 매매던, 가치투자던 간에 미래 수익에 대한 기대감에 초점이 맞춰지면 팩트를 볼 수 없다는 것이죠. 비싼 것도 싸게 보이고, 챠트의 추세 상 더 큰 이익에 대한 탐욕이 마음 속에 작용하게 된다면 현재 수익에도 감사 못하고 매도를 못하고 망설여지게 됩니다. 가치분석자들도 마음을 비우지 못하면 오버슈팅 이후에 더 날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사로 잡히게 되어 가치 분석에 프리미엄을 마구 얹혀주고 합리화 하려 할 것입니다.
마음을 확 비워야,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격에 치중하는 분들이라면 가끔은 소나기나 장마는 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정말로 사랑하는 기업이 아니라면.
보유 기업 중 2가지 기업이 존재합니다.
(1) 이번 분기 실적발표가 두렵거나 가슴 졸이게 하는 기업
(2) 실적발표가 기다려지는 기업.
만일 본인이 갖고 있는 기업 중에 (1)이 있다면 가슴에 손을 얹고 나는 정말 가치를 제대로 분석했는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의 기업을 많이 소유하고 있다면 굳이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치치’님과 대화 중에 얻은 교훈
가치투자 초기에 이 기업도 좋고 저 기업도 좋아 보인다. 그래서 종목들을 계속 사모으게 된다. 그래서 포트폴리오에 종목들이 가득하게 된다. 투자 경험이 풍부하고 자금 규모가 크거나 의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분산시킨 경우가 아닐 경우, 가치투자를 수행하는 초기에 이런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저도 그렇고요. 점점 기업에 대한 분석 능력이 향상되고, 투자에 대한 철학이 정립되어 가면 포트폴리오의 숫자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방식이 꼭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가치투자를 하면서 겪었던 경험들을 토로하면서 함께 했던 고민을 적어 봅니다.
서병수 교주님의 교훈
병수님은 사회경험은 저보다 적지만 투자에서만큼은 선배이고, 가치분석에 대한 방법과 열정이 저보다 월등히 높은 분이고 저처럼 현실에 안주하기 위해서 쉬운 길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어려운 길을 선택한, 개인적으로는 매우 존경스러운 분입니다. (약을 드렸습니다.)
근데, 제가 늦게 도착해서 주옥 같은 명언들은 다 놓치고 강의실 퇴장 전에 한마디만 전해 들어서 교훈이 하나 밖에 없네요. ^^;;;; (병을 드렸습니다. 치료는 매딕에게… …)
스토리만 보고 숫자를 간과했다.
CJ의 장부상 PER나 PBR 등이 높았다. 삼성생명 등의 가치 등 너무 미래의 긍정적으로 변화될 사항만 예측하여 그 부분만 조명하다 보니(장이 좋았던 점도 있구요) 현재 수치적인 가치가 다소 비쌀 수 있었다는 점을 간과하였다.
II. 위의 대화들에 대한 적용 예 (대상 vs CJ)
어제 하루 동안 위에 언급된 분들께서 제게 챙겼던 좋은 말씀들을 통해서, 그리고 병수 교주님께서 언급했던 CJ를 통해서 제 필명인 2우B와 관련하여
CJ와 대상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CJ2우B와 대상2우B 중 대상2우B를 선택한 이유
– 제 아뒤가 2우B인데 말이죠. 현재 숫자 상 가치가 좋은 CJ대신 가치 평가도 안되고 잡주 같은 대상2우B를 선택했을까요? 비중은 10% 정도 밖에 안되지만 말이죠.
CJ는 CJ / CJ CGV / CJ인터넷 / CJ푸드시스템 / CJ홈쇼핑 / CJ투자증권 / CJ 자산운용 / CJ개발 등 다양한 자회사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계열사들이 수직계열화가 아닌 수평계열화 입니다. 음식료 전문기업 외에 엔터테인먼트, 건설 회사, 유통, 홈쇼핑 등으로 전문 분야 이외의 다른 분야로 진출해 있죠.
그리고 CJ는 이미지 메이킹에 중점을 두는 것 같습니다. 깨끗하고 상큼한 이미지, 즐거움을 주는 이미지 등 이미지 포장에 상당히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된장 고추장도 해찬들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CJ 브랜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중점을 두고 있는데, 문제는 계열사들이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만일 수 많은 계열사 중에 하나가 어떤 문제를 일으킬 경우, 기업의 이미지에 손상이 커집니다. 특히 식료품처럼 신뢰가 중요한 기업이 이미지에 타격을 당하게 되면 브랜드 손상으로 인해서 매출 감소, 이익 하락 등의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또한 수평계열 회사들 역시 뚜렷이 매력적이거나 독과점적인 사업분야가 없어 보였습니다. 홈쇼핑도 그렇고, 올리브 영이니, 유통업이니, 극장 사업도 그렇고요. 더욱이 이 기업을 이해하기는 너무 많은 열정을 쏟아 부어야 하는데, 그렇게 쏟아 부은 결과 제가 얻을 수익을 생각한다면 열정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수익 효과가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 앞서 우려하던 사태가 CJ 푸드시스템의 식중독 사태로 인해서 계열사들이 많다는 점이 이롭지 않은 것이 현실화 되었죠.)
그리고 CJ로 분리된 이후에는 이병철 씨 이후 삼성 그룹의 후광으로 승승장구해 왔습니다.
반면, 대상은 전前 오너가 이곳 저곳 다른 사업들을 벌이다가 구속이 되고 기업 자체의 존립 위기를 자초하였고 큰 아픔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수 년간 혹독한 구조조정과 자기반성을 통해서 대상홀딩스라는 지주회사체제로 기업을 클린화 하고 새롭게 변신을 하고 가슴 속에 깊은 상처를 새겨두고 오로지 식품 전문회사가 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아픔을 제대로 당하였으므로 다시는 쓸데없는 짓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CJ보다는 상대적으로 좋지 않겠느냐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기업들은 단순화하고 수직계열화 하였습니다. 수직계열의 장점은 전문 분야 중에서 이익이 되는 사업분야를 가장 잘 알고 그런 기업들을 위주로 계열을 구축하여 효율성이 높일 것입니다.
수직계열화, 지주체제, 큰 아픔, 전문경영인체제 전환, 사랑스런 브랜드, 기업구조 효율화
CJ와 차이점이죠. CJ라는 기업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제 능력으로는 이 기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복잡한 기업 구조입니다. 반면 대상은 심플하죠. 그래서 서병수님의 교훈에서처럼 저도 ‘스토리’ 전개 상 CJ에 대한 분석은 미리 포기하고 대상을 선택한 것입니다. CJ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브랜드
제 개인적으로 '청정원' 이름도 이쁘고, 브랜드 마크 역시 색상, 모양, 의미 등이 너무 예쁩니다. 제대로 된 브랜드를 갖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래미안’을 보는 듯 합니다.
'순창' 고추장 역시 너무 마음에 드는 브랜드인데 이미 선점하였더군요.
비즈니스 모델 이해
초중고, 대학교 모두 점심을 급식을 먹고, 회사 다닐 때는 식당에서 사먹고 심지어 저녁도 사먹게 되죠. 저렴하면서 맛있게 음식을 하기 위해서는 천연조미료 보다는 합성조미료를 사용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천천히 '대상'에서 만든 조미료에 입맛이 길들여지죠. 저녁에 회식을 할 때, 쌈장으로 싸먹는 '순창'고추장과 '순창'된장 등에 입맛이 길들여지죠. 고기 먹고 난 후에 밥을 시키면 된장국을 줍니다. 이렇게 입맛이 기업에 종속이 됩니다. 자주 먹던 것과 다른 맛이 들어오면 우리 몸은 이상하다, 맛이 없다라고 반응합니다. 당연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최적의 입맛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그러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기 때문이죠.
핵산 기술을 해외를 수출하고 된장 고추장을 수출하여 시장을 차츰 차츰 넓히면, 이익폭도 커질 것입니다. 시장을 키우는 거죠. 된장, 고추장은 담궈 먹는 것이 아니라 사먹는 것이 될 것입니다. 사먹는 시장도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효과를 제대로 반영하죠. 더욱이 원高 효과까지 반영된다면 나쁠 것이 없는 비즈니스입니다. 더욱이 자회사가 복잡하지 않아서 본기업만 신경쓰면 됩니다. 브랜드 선점하는 능력과(순창)이나 선정하는 센스(청정원)를 보아서 제품 기획이나 개발에도 센스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제품 기획과 판매, 영업력이 좋다면 가장 이상적입니다. 운이 좋은지 ‘홍초’에 대한 반응이 좋더군요. 음식료 전문화를 통한 수직화와 브랜드 파워를 통해서 예견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향후에 Main 음식료 분야의 브랜드는 ‘CJ’와 ‘청정원’을 양분될 것입니다. 기존의 군소 음식료 업체들은 CJ나 청정원 브랜드를 획득해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제조회사 : 대한제분
판매회사 : 대상
브랜드 : 청정원
제조회사의 목표는 지금 하고 있는 사업 분야에서의 생존입니다.
판매회사인 대상의 목표는 최고의 브랜드로 음식료 분야의 넘버 1인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두 회사의 목표가 다릅니다. 제조회사는 작은 이익을 목표로 하고 작업 영업이익율에도 어느 정도 만족합니다. 왜냐하면 그들 기업의 오너의 스케일이 그 정도이고 규모의 경쟁에서 현실적으로 영업력이나 브랜드 파워에서 밀려, 기업의 존립이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어제 제가 한국경제 신문에서 읽었던 기사 중에 실린 그림과 비슷한 것을 찾은 것입니다. 노키아의 영업이익율이 17.2%인데, 그에 비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율은 10.5%로 처참하네요.
왜 그럴까요? 환율 영향이 크기도 한데, 제가 보기에는 기업의 구조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 그림과 같은 경우일 수 있죠.
위 그림은 제 상상입니다. ‘AS IS’ MODEL처럼 현재는 『기획→디자인→R&D→제조→ 마케팅, 판매』를 한 회사에서 전 프로세스를 수행하는데, 이 중에서 비용을 줄이기 힘든 부문을 외주업체들을 만들어서 경쟁을 시킵니다. 스케일의 차이죠. 작은 이익에도 감사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정도 스케일의 사람들에게 작은 회사들을 만들어 주어 경쟁을 시키는 것이죠.
그래서 『R&D』와 『제조』를 외주처리하고 ERP 시스템 등 기업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신기술을 도입하여 제고를 줄이거나 제고 역시 아웃소싱 업체에서 관리하게 하고 이 기업은 『판매』와 『기획』 등 고효율 부문에 주력하는 것입니다.
기업이 심플해지고, 서** 선배님의 교훈 3번처럼 생산직 등의 과도하게 인원이 많이 필요로 하는 부문을 외주처리함으로 인해 인원 관리가 필요 없게 됩니다. 인원이 가장 많이 투입되거나 비효율적인 부분을 전면 아웃소싱하고, 돈 되는 분야에 기업 역량을 집중하는 겁니다. 이러면 영업이익율이 높아질 수 있겠죠. 이런 것을 초기에는 내부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서 효율화 하고, 다음으로는 비효율적인 분야를 외주 처리하여 관리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갑니다. ‘을’ 업체에게는 품질, 수량, 기간 등의 가이드라인만 제시하고 경쟁입찰을 하게 합니다.
위의 변화는 주로 시장이 어느 정도 커지고 포화 상태에 있을 때 진행되는 마지막 단계 일 것입니다.
▶ 초기 단계는 시장을 확장하는 단계일 것입니다.
시장이 커지면서 판매가 늘고 그래서 이익 규모가 커지죠. 그리고 시장이 포화되고 더 이상 시장을 확대할 수 없을 때는,
▶두번째 단계로 기업은 내부 효율화를 통해서 이익을 늘려가게 되죠, 그리고 내부 기업 효율화가 더 이상 이뤄질 수 없을 때는
▶세번째 단계는 기업에서 이익율이 높은 부문만을 남기고 나머지 부문은 아웃소싱 하는 식으로 기업의 고효율화 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네번째 단계는 더 이상 시장의 확대가 없이 현상유지되고(기업 외적 이익 창출 부문), 기업 내부로 고효율화 과정을 거친 후에는 성장산업 분야라면 새로운 제품 개발을 지속해야 하고 그렇지 않은 분야라면 부채비율을 낮추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입니다.
노키아 역시 위의 TO BE 모델처럼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삼성전자 보다 기업경쟁력이 높아서 영업이익율이 높을 수 있습니다.
-> 기업 구조가 효율적이면 마케팅과 판매 집중할 수 있고 그러면
① 시장점유율이 높일 수 있다.
② 단일 모델 당 판매대수를 늘릴 수 있다.
대상 역시 마찬가지 일 듯 합니다.
이익이 떨어지는 분야의 제조는 기존의 군소업체들에게 전담하게 하고, 브랜드를 제공한 후에 판매마진만 챙기거나, 이익이 높은 제품군은 대상식품㈜을 통해서 직접 제조/판매하는 전략을 쓸 것일 겁니다. 그리고 기업 내부의 업무 효율화를 위해서 ERP 등을 도입하여 제품별 효율성을 관리하고 비효율 부문은 외주처리하고요, 효율적인 제품만 대상식품㈜에서 생산하고 고효율 제조 과정을 구축하여 재고를 줄이는 등, 노키아와 비슷한 구조를 가질 가능성이 큽니다. – 이 점은 CJ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한 기업이 과거 보다 점점 더 높은 영업이익율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 선배님이 말씀해 주신 것 중에 2번, 3번, 4번이 제 개인적으로는 이 회사에는 있습니다. 저는 이제 5번을 참조하여 1번을 수행하면 됩니다. ^^;;;; 대상2우B가 8000원 보다 훨씬 아래로 내려가면 매수를 고려해 보고, 그렇지 않다면 살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보다 저평가된 기업들은 널려있으니깐요. 제가 목표가가 얼마다라고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가격’과 ‘가치’ 요인이 다르고 아직은 ‘가격’결정 요인을 제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위에 언급된 것은 ‘스토리’ 입니다. 수치적인 분석은 없습니다. 따라서 스토리와 수치는 별개입니다. 막상 수치로 확인하면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높은 숫자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기대들이 주가에 반영되었습니다.
※ 절대주의 : ‘대상’을 사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위험합니다. 위에는 긍정적인 이야기만 있을 뿐입니다. 거시적 관점에서만 바라봤을 뿐 세부적으로 조사해 보지 않았으므로 매수하지 마세요. 숫자에 대한 분석이 전혀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지금 실패의 아픔을 배우기 위해서 투자 연습을 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소중한 재산의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III. 기타 요약
위에 나온 내용들과 가치투자에 대한 제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치분석을 통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형태를 위에 3가지 경우로 구분해 봤습니다.
경우1. : 꽁초형 기업 이고
경우2. : 턴어라운드 형입니다.
경우3. : 고ROE 형 기업입니다.
경우1의 극저 PBR에서 저PBR이 되는 과정입니다. 시장의 수급이 넘쳐나서 1차로 선행하는 종목들의 가격이 치고 올라간 이후 상승장 중기 이후에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군群 들입니다.
작년에 재미를 많이 본 종목군들이죠.
경우2는 턴어라운드 형 기업인데, 철저한 기업 분석이 필요합니다. 운칠기삼의 전형적인 형태죠. 철저하게 기업을 분석하여 현재는 재무제표가 좋지 않지만 향후에 급속도로 개선되어서 좋아질 것 같은 형태의 기업群들입니다. 작년 같은 경우 간첩주들이죠.
경우3은 신태용님이 은연 중이 제시하던 모델이었는데, 일반적으로 ITOOZA에서 많이 선호하고 기관들, 외인들 모두 선호하는 종목群입니다. 이런 종목들 역시 시장과 연계성이 적고 다소 개별적으로 주가 상승하고 하방경직성이 높습니다. 이유는 많은 참여자들이 관심을 갖고 소유하고 싶은 종목이니깐요. 사랑하고 싶은 연인이죠!
작년 같이 상승장의 징후가 보였을 경우는
경우1이나, 증권주와 같은 트로이카 종목들(증권, 건설, 금융)이 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