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의 유지가 득보다 실이 많다는 내용의 기사가 오늘자 조선일보 경제면 톱기사로 실렸다. 또한 최근 부동산가격의 상승이 서울 남서부권에만 집중되고 동북부지역은 오히려 가격이 내린다고 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오늘자 조인스랜드(중앙일보가 만든 부동산전문싸이트)에 실렸습니다.

부동산값 진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하고 각종규제를 풀어야한다고 아우성이나 이는 잘못입니다.
"공급확대 주장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전국에서 총 240만여가구 건설됐고 서울에서도 51만3000여가구가 분양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예년과 비교할 때 엄청난 물량이 쏟아졌는데도 집값이 폭등한 이유는 뭘까.
돈 놓고 돈 먹는 머니게임이 판을 치는 가수요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노태우 정부가 집값 폭등 사태를 잡기 위해 추진했던 수도권 5개 신도시 건설계획에서 톡톡히 경험하지 않았던가. 대대적으로 물량을 쏟아냈는데도 2∼3년간 집값ㆍ땅값은 더 올라 얼마나 당혹했느냐 말이다.
물론 완공주택이 줄줄이 나오면 집값이 일부 떨어지는 현상도 벌어졌지만 상승 폭에 비해 하락 폭은 코끼리 비스킷에 불과했다."

이러한 투기판의 참여자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거품이 깨지는 것이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정부는 보다 새로운 투기지역을 만들고(강북의 강남화), 기존의 투지판의 투지매력도 약화를 반대하고(판교 공영개발반대 및 중대형평 증대), 절대로 금리가 인상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논리를 매일경제신문등이 적극 주장하고 열린우리당이 수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부가 소수의 투기세력들에 의해 주도되는 여론에 휘둘리는 것을 보면서 안타깝기 그지없습다.

얼마전 빛에 빛을 져서 강남에 35채의 부동산을 가진 무속인이 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미 강남일대는 이러한 레버리지효과를 이용한 부동산 매입이 고점에 다다랐습니다. 그 막차에 탄 승차자의 절망과 거품붕괴시 경제전반의 후유증을 어떻게 치유하려는지 걱정입니다.

현재의 저금리는 투자의욕을 활성화시키지는 못한채

잉여자본이 풍부한 기업 및 40~50대들의 금융소득을 감소시켜 소비위축을 확산시키고,

투자 및 주거비용을 상승시켜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키고,

상대적 박탈감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대하여 경제활력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의 금리는 세계적으로도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며, 국제적인 금리인상의 대열에서 낙오될 때 그 해악은 점점 커 질 것입니다. 정부가 순간의 비난을 모면하고자 아편같은 저금리를 계속 유지한다면 제2의 경제환란의 주역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그리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생각한다면, 장기적으로 금리인상이 필연적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투자에 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추신 : "공급~"부분은 조인스랜드 전문가칼럼에서 6.22에 올라온 최영진씨의 "전문가 말 안드는 정부"라는 글을 인용한 부분입니다.

  안녕하셔요, seobby의 다섯번째 포트폴리오를 올립니다. 원래는 매달 기준일을 18일로 했으나, 이번달에는 18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2005년 6월 17일을 기준일로 하여 이번달 포트를 올리겠습니다. 그밖에 기본적인 내용은 지난달과 동일합니다.

  다만, 포트폴리오를  올리는 양식을 보다 자세하고 보기좋게 다시 구성해서 올립니다.

  위 포트에서 보듯이 이번달에도 돈이 없어서 추가적인 증자는 없었지만, 종목의 교체는 다른 달에 비해서 활발한 편이었습니다.

우선 처분한 종목은 FnC코오롱과 다음이며, 신규매입한 종목은 나산입니다.

  우선 매도한 주식들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FnC코오롱의 경우는 어느정도 수익이 확보된 상황에서 가격적 매력도측면에서 FnC코오롱보다는 나산이 좀 더 좋아보여서 종목교체차원에서 매도를 했습니다. 매도후 매도가보다 9%이상 상승한 8,680원까지 상승해 성급한 매도를 후회했지만, 그 또한 제 능력이 부족한 탓이니 누구를 탓하겠습니다. 

다만 향후실적개선가능성, 코오롱그룹내에서 시너지효과, 코오롱계열사들의 실적회복, 예상보다 높을수 있는 배당수익률 등에서 볼때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 기대감에 의해 너무 급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다음의 매도이유는 6월 16일에 "자유게시판"에 올린 "오늘 다음을 매도하고서"에서 언급했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생략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신규 매수한 나산의 매수사유는 6월 13일에 "나도 애널리스트"에 올린 "나산 - 독이 든 복어같은 회사."에서 언급된 내용과 같습니다.

물론 그날 저녁 파란연어님께서 지적하신 출자전환채권에 대한 희석화 문제를 고려하지 못해서 Per나 Pbr을 실제보다 과대평가를 했음이 밝혀져서 매도해야할지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이점에 대해서는 6월 14일에 "나도 애널리스트"에 올린 "출자전환채권에 의한 희석화요인 검토"를 참조하시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충분히 보유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 계속 보유하기로 했습니다.

  그밖에 기존에 보유중인 종목들의 경우 이전과 크게 달라진 바가 없어서 자세한 언급은 안하겠습니다.

  다만 몇가지 언급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몇일간 주가가 오른 오브제의 경우는 아직도 충분한 상승여력이 있다고 보여지며, 이는 쌈지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세코닉스는 현재가격은 너무 저가라고 생각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추가매수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영풍제지는 단기적으로 현재가격이 충분히 상승한 것같다는 우려와 배당과 자산가치에 비하면 아직 싼 것이 아닌가 하는 긍정적인 시각이 교차하면서 현재로써는 판단히 중립적입니다.

  다음을 매도한 자금은 20일부터 사용이 가능하므로 아직은 매수에 사용할 수 없는데, 이 자금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좀 더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이상으로 6월의 포트에 대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다들 행복한 투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